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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먹으면 암에 잘 걸려

최정숙 |2009.02.13 09:53
조회 141 |추천 0
서론
중년 이후가 되면 누구나 자신에게 암이 생기지나 않았을까 염려가 될 정도로 암은 매우 흔한 병이 되었으며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 많은 비용을 들여서 정기 검사를 받기도 한다. 또 예방법이라고 소문난 방법도 많이 있지만 암은 줄어들기는커녕 점점 늘어만 가고 있다.
아직까지 암은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효과적인 방법은 알려져 있다. 암의 상당부분은 오랜 세월에 걸쳐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간다. 몰라서가 아니라 하기 싫어서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일 뿐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발생하는 암의 원인중에서 약 1/3은 음식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동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몇가지 암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증가하는 동물성식품 관련 암
동물성식품 섭취가 증가하면서 비례하여 많아지는 암이 있는데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이다. 이 세가지 암은 한국에서 최근에 매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많은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그 외에도 동물성식품과 관계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암으로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을 들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0년 국가 암 등록 사업 결과’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 1.9% 증가하여 2000년 한해 동안 전국 8만3000여명의 암 환자가 새로 발생했으며, 5만8000여명이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암 환자가 여전히 가장 많이 발생했으나 급격한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폐암, 대장암, 유방암 환자의 발생률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1984년 통계와 비교하면, ‘후진국형’으로 분류되는 위암은 13.7%, 자궁경부암은 64% 감소했으나, ‘선진국형'인 대장암은 무려 202.9% 증가했다. 유방암(62.5%)도 84년에 비해 크게 증가해 암 발생 양상이 미국 등 선진국과 닮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대장암, 유방암은 소위 '선진국형 암'으로 동물성식품 소비가 늘면 증가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고, 그밖에 전립선암도 동물성식품과 깊은 관게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방암의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이며 식생활의 서구화, 특히 지방질과 칼로리가 많은 음식을 즐기는 것이 주요원인으로 지적된다. 지방섭취량이 많은 나라일수록 유방암발생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이를 증명해 준다. 현재 우리나라는 위암에 이어 발병률 2위이지만 5년 뒤면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물성식품이 몇가지 암을 잘 일으키는 이유
동물성식품이 어떤 기전으로 암을 일으키는지 몇가지 밝혀진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과지방
미국 뉴욕시의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의 Dr. William Fair의 실험에 의하면 저지방 사료를 먹인 것보다 고지방사료를 먹인 생쥐에서 암성장이 훨씬 빨랐고, 고지방사료를 주던 생쥐에게 저지방사료로 바꾸면 암의 성장속도가 다시 느려진다는 실험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지금까지 여러 실험을 통해 내린 결론은 고지방식은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을 증가시키며, 지방섭취량에 비례하여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과지방식이란 동물성식품을 의미한다.
과지방식품을 먹으면 비만이 되기 쉽고, 지방과다는 에스트로젠의 농도를 증가시키고 이것이 유방암을 비롯한 몇가지의 암을 잘 일으키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2) 동물성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호르몬
동물성식품을 먹으면 성장이 촉진된다. 공장식 시설축산은 동물의 성장을 촉진시켜 수익을 증대하기 위해서 사료에 호르몬을 첨가한다. 에스트라디올((Estradiol), 프로제스테론(Progestrone),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과 같은 호르몬을 많이 사용하며 죽은 후에까지도 동물의 몸에 남아 있게 되고 이것을 먹는 사람에게 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런 호르몬이 생리적인 수준이상으로 높게 되면 여성에게는 유방암, 남성에게는 전립선암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잔류농약
동물 사료재배에 사용된 제초제, 살충제와 살균제가 동물의 몸에 축적되었다가 사람에게 옮겨짐으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사료에 묻어있는 농약에 비해서 이것을 먹는 동물의 몸에는 수백배에서 수천배게 이르는 이른바 생물농축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4) 담즙분비의 증가
동물성식품의 섭취는 효소가 많이 든 담즙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이 담즙이 다른 요인과 함께 대장벽을 장기적으로 자극하여 대장암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담즙산은 콜레스테롤로부터 간에서 만들어지며 콜레스테롤은 동물성식품을 먹으면 높아지는 성분이다.
(5) 장내 세균의 종류가 달라진다
동물성식품 섭취는 장(腸)내에 혐기성 세균을 증가시키고 이들 세균에 의해 정상적인 담즙산이 암 유발 물질로 바뀐다는 주장이다.
(6) 불에 태운 동물성식품(열분해 생성물)
동물성식품을 굽거나 훈제하면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가 생성되며 이는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불고기, 생선구이 등 직접 불에 굽는 요리가 많고 구울 때 불에 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또 렌지그릴이나 프라이팬으로 조리할 때 동물성식품이 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불에 직접 굽지는 않지만 흔제된 동물성식품도 비슷한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이 많은 동물성식품을 식용유로 튀기면 식용유에서 발암성이 있는 과산화지질의 생성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에 기름에 튀겨서 먹는 것은 그만큼 암이 생길 가능성을 높여준다.
(7) 고기발색제와 조존재
육류의 색깔을 선홍색으로 유지해 맛있게 보여 상품성을 높이고, 육류가공품(햄, 소시지, 베이콘, 런천미트 등)을 오래 보관해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질산염(mitrite)을 사용한다. 이것은 동물성식품중의 자연산 아민과 결합하여 발암성을 가진 니트로사민(nitrosamine)이 된다.
(8) 변비
동물성식품을 먹는 것은 그만큼 식이섬유 섭취가 적다는 말이며 변비가 잘 생기고 독성물질의 배출이 지연되어 독성물질이 대장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또 섬유질이 적어서 대변의 부피가 작아 유해물질이 희석되지 않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대장을 자극하는 강도가 증가하여 대장암 발생이 많아진다. 일반적으로 대장암 발병은 배변양과 반비례한다고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가 많은 식물성식품은 변의 부피를 크게 하지만 동물성식품은 식이 섬유가 전혀 없으므로 변의 양이 적을 수밖에 없다.

암이 발견된 때는 이미 늦다
방사선 검사나 기타 정밀검사로 찾아낼 수 있는 암의 최소 크기가 직경 1cm정도 되는 것이다. 물론 그 이하도 발견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 정도의 크기에 이르러야 가능하다. 이 정도의 크기는 한 개의 암세포가 5년이상 꾸준히 분열하여 커진 결과이다. 이렇게 오래동안 몸 속에서 암은 커지고 있었지만 사람은 전혀 증상을 못느끼고 있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는 것이다.
매년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했는데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던 어떤 사람이 일 년만에 손댈수 없는 정도로 진행된 암으로 판명되었다는 이야기들을 간혹 듣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현상때문이다.
그러므로 암의 조기 발견에만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암은 임상적으로 발견되었을 때에는 사실상 진행된 암이라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암이 생기면 엎질러진 물과 같이 원상회복시킬 수가 없다.
일단 암이 생긴 다음에는 항암식품을 아무리 먹어도 암이 치료되지는 않는다. 암이란 원인을 제거한다고 치료가 되는 병이 아니다. 항암효과가 있다는 식품들은 발암물질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신체의 저항력을 높일뿐 암세포자체를 파괴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암발생을 억제하는 식품을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지혜로운 행동이다.

동물성식품의 특징
동물성식품은 사람이 먹기에는 너무 많은 단백질과 지방이 함유된 과단백질, 과지방 식품이다. 칼로리 비율로 평균 50%의 단백질과 50%의 지방을 갖고 있다. 이것은 쌀(현미에는 8%의 단백질과 6.3%의 지방이 함유되어 있다)에 비해서 단백질은 6배이상, 지방은 약 8배나 되는 양이다. 지방이 50%나 된다는 것은 살코기 부분을 말하는 것이지 비계 부분의 성분이 아니다. 비계는 거의 100%가 지방성분이다. 아무리 기름부분을 피한다고 해도 지방 과다 섭취는 피할 수 없다.

암예방은 가능하다
암을 완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는 없다. 자신의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자신의 선택 여하에 따라 상당한 부분 암예방이 가능하다. 암발생은 운명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이므로 좋은 생활습관만 유지한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암발생을 줄일 수 있다. 모든 동물성식품은 과지방식품이며 이런 것을 먹는 것은 그만큼 암이 생길 가능성을 높이는 결과가 된다.

목숨걸고 먹는다
이상에서 살펴본바데로 동물성식품을 먹는 것은 그만큼 암 발생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사람들은 동물성식품을 찾는다. 먹을 필요도 없고 먹어서도 안되는 것을 먹기 위해서. 이를 두고 목숨걸고 먹는다는 표현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암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동물성식품을 먹는 것은 그만큼 암의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일체의 동물성식품을 먹지 않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된다. 아울러 암발생을 억제하는 성분인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 셀레늄, 식이섬유 등이 많이 들어 있는 식물성식품만 섭취하는 것이 암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게 되는 지름길이다.
암을 조기발견하기 위해서 애쓰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암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더 현명하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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