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누구나 쉽게 할수 있다는 밥을 했다.
엄마의 부탁이였다.
우리엄만 설거지를 시키거나 빨래를 널게하지 않는다.
소위말하는 집안일을 시키는 편이 아니다.
결혼하면 하는일을 굳이 지금부터 할 필요 없다고.
그래서 나는 나름 곱게 자란편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기억속에 나는 아마
음식을 꽤나 할줄 아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계란후라이 하나 제대로 못하는 여자다.
아무튼 나는 그렇다.
얼마전에도 밥을 했었는데
그때는 민우의 도움으로 얼추 했다.
민우가 혼자했다는 말이 맞을거다.
혼자하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쌀을 얼만큼 할지.
몇번을 씻어야 하는지.
물선을 얼마나 맞춰야 되는지.
밥을 하나 하는것에도 이렇게 필요한게 많다.
특히,
쌀을 씻고 물을 부어 선을 맞추는일 어떤일보다 어렵다.
선을 맞춰 넣으면 꼬들하게 맛있는 밥이 되지만.
선을 넘어서 한다면 밥이 떄론 질게 되고.
선을 못미쳐 한다면 물기가 부족해 퍽퍽하게 된다.
거기에 현미나 잡곡을 넣는다면 더욱 어려운일이 될거다.
내가 이런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하는건.
아마 밥을 짖는 것처럼
어느 적정선을 맞춘다는건 힘든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니 나 또한
평범한삶이 쉽다고 할수 있지만.
어찌보면 그 쉽다는 평범한 삶이
때론 꼬여버린 실타래처럼 어려운일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