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 모자란 대한민국의 교사이다.
부족함도 많고 여기저기 치이는...그런...힘없는 작은 시골 학교의 선생이다.
그런 내가 요즘의 나라 돌아가는 걸 보고 있으니...
허헛...웃음만 난다.
특히 교육계는...
마치 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로 돌아간거 같다.
아니 그때는 그래도 분위기상 자유롭긴 했는데...지금은 답답해 보인다.
나의 아이들이 참 안되어 보인다.
나의 아이들이 꿈을 꾸고 노력하면 모두는 아닐지라도 꿈을 이룰 수 있는 비율이 좀 높길 바란다.
그런데...이대로라면...
부족하고 모자라고...환경이 좋지 못하면 치고 올라갈 발판이 아무것도 없어질까봐 걱정된다.
교육이 현상황을 딛고 올라갈 발판이 되어야 할텐데..
그러질 못할거 같아 걱정이다.
난...조금 모자란 아이에게 더 마음이 간다.
역 차별이 아니라 조금 더 마음을 쓸 뿐이다.
어쩌면 내가 무엇인가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나의 기대와 나의 충족감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나의 마음은 진심 사랑하는 마음이다.
여하튼...잘나고 똑똑한 아이는 스스로도 얼마든지 잘 해낸다.
어떤 문제든 잘 이겨내고 비록 문제가 생겨 힘들지라도 나의 작은 조언 이나 따스한 눈빛이면 충분하다.
또한 비단 나 뿐 아니라 많은 이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도움을 주고 있으니 마음이 놓인다.
하지만 환경이 좋지 못하거나 그동안의 누적된 문제가 있거나 부족하거나 뭐 그러면 내가 그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조금 더 많아진다. 얼마만큼의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말한마디 눈빛이 조금이나마 힘이 될거라 믿는다.
그리고 어쩌면 절실할 수도 있다.
방치되고 소외된 아이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들...적으나마 건넬 수 있는 물질적인 것들....그리고 나의 보호!
커다란 것은 아니지만 교사는 영혼의 조각가라고 하지 않던가!
스치듯이라도 상처 입힐 말을 안하고자 노력한다. 기운낼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싶다. 이런 내 마음을 똑똑하고 잘난 아이들에게도 전할 것이지만 부족한 아이에게 보다 힘주어 전하는 노력일 뿐이다.
그것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짧으나마 지난 6년간의 경험에서 나의 생각은 더 확고해졌다.
내 비록 의지가 약해 거창한 봉사활동도 못하고~
사회운동을 통한 변화를 꾀하지도 못하지만...
이렇게 미약하나마 세상에 나아갈 아이들에게 말이라도 손길이라도 따뜻하게 건네어 조금이나마 좋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보람이고 사명이라 느낀다.
그런데 게을러서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많이는 모르지만...
부족한 부모와 환경을 가진 아이는 지금 이대로...
좋은 가정과 생활권을 가진 아이는 보다 더 높은 곳으로...
그런 계층의 세습이 될거 같은 불안함이 생긴다.
아이들의 선택이 아닌 타고난 환경과 여건으로 결정지어질까 걱정이다.
지금까지 그런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향 평준화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나 또한 세상을 이끄는 것은 1%들이라 생각한다.
다만...
99%에게도 꿈꾸고 치고 올라갈 발판이 있어야 된다고 믿을 뿐이다.
우리가 모르는 99% 속의 1%를 버리지 않도록...
그리고 보다 나은 삶을 꿈꾸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아직 배운것이 짧아 생각이 깊지 못해서 어떤 교육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밝고 희망차게 이끌어 갈지는 모르겠지만...어쩐지 요즘의 이런 것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그저 이번 사건이 잘 해결되어 보다 좋은 방향으로 결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교육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두서 없이 그저 작은 걱정이 들어 써본다.
나의 이 생각이 과연 옳은 걸까? 혹 잘못된 걸까?
생각해본다.
휴~ 우리 아가들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