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력적인 문체와 화려한 표현으로 읽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능력도 없다.
나는 주위의 이목을 단번에 이끄는 달변가도 아니며 , 달콤한 사탕발림 소리로 아부를 잘하는 아첨꾼도 아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 하는 바는 남에게 꾸밈없이 펼쳐 보일수 있다고 생각 하기에 내 안에서 튀어나오려고 발버둥 치는 생각들을 꺼내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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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 Jaunary . 8th
그 후로, 1년 남짓 지났나?
인천 도심 한가운데서 멍하니 정문 앞에 서있는지도 꽤 오래됬다.
지금은 AM 3 : 00
눈을비비다 일어나 총을 메고 나온다.
방탄헬멧을 쓰고 잠이 덜 깬채 서있자면 한,두대 지나 다니는 차의 엔진소리가 귓가에 들려온다.
공허하게 떠있는 고가도로의 가로등
들고양이의 울음 소리가 내 삶에 익숙한 한가지가 될때 쯤
나의 개성은 억눌려 갔다.
튀어 나오면 잘라 버리고, 모자라면 억지로 메꾸어 버리는 사회
우리 개개인의 성격은 마치 하나의 법처럼, 일률적인 성격으로 만들어 지고 있었다. 군대라는 곳에서 나는 그렇게 바뀌어 가더라.
남들이 밖에서 하고싶은 공부 마음껏 할때, 우리는 나라를 위해 몸뚱이를 굴리고, 우리는 내일을 위해 저녁 점호를 받는다.
밖에서 즐겼던 문화는 꿈도 꾸지 못한 채 조식 후 담배 한개피에 만족하고, 매일 저녁 한시간씩 만 공급해주는 온수에 감사한다.
주말에 짬내어 PX에서 먹는 몇천원 어치의 과자에 외식 기분 내는 우리다.
가볍게 보면 웃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처럼 당신 내 들과는 달리 수많은 네거티브를 가지고 우리는 복무를 하고있다.
고향에 있는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며 우리는 서러움에도 꾹꾹 애써 나오는 눈물을 삼키며 묵묵히 할일을 한다.
미래를 위해 오늘을 견디는 것이 아닌,
미래를 위해 오늘을 즐기며 사는 우리는 군인이다.
이런 우리가 천대를 받는다.
군복을 입은 이유 만으로 웃음의 대상이 되고 냄새나는 존재로 여기는 당신.
" 이런 우리 가슴에 못을 박는 당신들은
얼마나 순수하고 고귀한 분이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