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팅, 두 번째 만남의 성공 포인트
첫 만남에서 호감을 느꼈다면 자연스럽게 다음 만남을 약속하기 마련. 바로 이때부터가 중요하다. ‘연인’의 관문으로 한발 다가서느냐, 아니면 묵묵부답의 전화와 문자, 술자리에서 회자되는 ‘여인’의 관문으로 입성하느냐가 이날에 달렸다. 소개팅 도사남들이 두 번째 만남의 성공 포인트를 귀띔해줬다.
who 어떤 모습으로 나갈까?
Yes 90% 성공 확률 보장, ‘여성스러운 스타일’
‘지난번엔 청순한 스타일로 나갔으니 오늘은 귀여운 스타일로 나가겠어.’ 이것은 순전히 본인의 욕심이다. 그는 당신의 청순한 스타일에 반한 것일 뿐, 아직 당신에게 반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실패할 확률이 가장 적은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긴가민가하다면 첫 만남에서 주고받던 대화를 유심히 리뷰하라. 그 속에 상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흘렸을 수 있다.
No 무리수를 던졌군요
“처음 만났을 때 전 그녀가 원피스 입은 모습에 반했어요. 여자는 원피스를 입을 때 가장 예뻐 보인다는 것이 저의 지론이거든요. 두 번째 만남, 천사 같은 그녀 모습을 상상하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렸죠. 하지만 알록달록한 티셔츠에 호피무늬 백, 한눈에도 튀는 스타일로 등장! 함께 있는 내내 부담스럽더라고요. 아무리 패션 감각을 뽑내고 싶다 해도 같이 있는 사람 생각은 해줘야죠.” (23·학생 K)
Where ‘중간 지점’ 말고 어디가 좋을까?
Yes 남자도 때론 안내받고 싶다
다음번에 만나기로 약속한 후 어디로 갈까 열심히 지식인의 도움을 받고 있을 때 그녀에게 온 문자. ‘떡볶이 좋아 한다고 하셨죠? 저도 좋아하는데. 그럼 우리 신당동에서 만날까요?’ 그 동안 소개팅에선 청담과 압구정만 사람 사는 곳인 줄 알고 있는 된장녀들이 다수였다. 털털한 취향과 내가 지나가듯 한 말을 기억 해 만날 장소를 결정한 그녀의 센스는 단연 돋보였다.” (28·은행원 M)
No 정말 아무 데나 데려가면 욕할 꺼 다 알아
남자들을 괴롭히는 ‘먼저 제안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그런 남자들에게 무조건 ‘아무 데나, 아무것이나’를 남발하는 여자는 너무나 어려운 존재. 그때부터 이 여자를 어디로 데려가야 할지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복잡한 마음은 짜증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색칠할 수 있도록 대강의 밑그림은 그려주는 것이 좋다.
When “담에 또 봬요~” 다음은 언제가 좋을까?
Yes 첫 만남 후 3~5일이 베스트 타이밍
바로 다음날 혹은 이튿날 만남을 제안할 때 흔쾌히 응하면 남자에게 ‘이 여자, 나에게 반했구나’ 하는 오만함을 심어줄 수 있다. 반면 튕기다가 일주일을 넘기면 큰 임팩트가 없는 이상 잠시 흔들렸던 남자의 마음에 진정이 찾아 올 수 있다. 주말에 소개팅을 했다면 다음 주 화요일에서 금요일 사이엔 꼭 2차 만남을 정하라.
No 한 달 후 다시 만났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서로 자꾸 시간이 어긋나 두 번째 만남을 한 달 후 갖게 됐죠.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에 그나마 그 사람에 대해 느끼던 설렘이 희미해졌어요. 심지어 이전 소개팅에서 만난 여자에게서 들었던 말인지 아닌지 헷갈리기도 했고요. 또 만나지 않는 동안 환상만 무럭무럭 커졌는지 처음에 만났을 땐 분명 괜찮았는데 다시 보니 별 매력도 없고… 마치 첫 번째 만남처럼 어색해하다 결국 게임 끝났죠.” (29·펀드매니저 L)
What 밥 먹고 커피 마시고, 플러스 알파로 뭘 할까?
Yes 진부하지만 그래도 영화가 정석
“영화 보실래요?” 그의 제안을 진부한 소개팅의 정석이라 생각하지 마라. 얼른 네이버의 평점과 리뷰를 훑어보는 센스를 발휘해 “이 영화 요즘 재미있다던데” 하는 언질을 줘라. 지루한 영화를 선택한 탓에 영화가 끝나고 난 뒤 “뭐, 볼 만했어요”라는 대화를 나누며 어색하게 쓴웃음 짓고 싶지 않다면. 끝나고 “술 한잔 하실래요?”라는 말에 변태 보듯 하지 마라. 취하지 않는 이상 술은 둘 사이의 어색함을 풀어준다.
No 연인이 되면 해야 할 것 리스트를 함께 하긴 아직 이르다
“놀이공원 얘기가 나온 김에 가기로 했죠. 롯데월드에 도착한 우리. 서서 한 시간 반 동안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기다리다 보니 오히려 할 말도 바닥나고, 차례를 기다리면서 뽀뽀해대고 서로 입에 아이스크림 떠 넣어주는 연인들 사이에 있기란 정말 민망하더군요. 놀이기구를 타면서 소리라도 한번 제대로 지를 수 있나. 거기다 다람쥐통 타고는 둘 다 울렁거려 기분만 나빠졌어요.” (27·대학원생 J)
How 마음에 든다면 아주 ‘살짝’ 호감을 표시하라
Yes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헤어진 후 여자에게서 먼저 문자가 왔다
요즘 남자들은 심약해서 반응 없는 목석은 계속 두드려 보지도 않고, 집요하게 매달리지도 않는다. ‘싫으면 말고’ 하는 외아들 성향이 강한 남자라면 특히 주의하자. 두 번째엔 여자도 어느 정도 반응을 보여야 둘 사이 관계가 진전된다. 계산할 때 “오늘은 제가 살게요”하고 센스를 발휘하는 것도 좋다.
No 마음속을 알 수 없는 건어물녀
“쓴웃음, 딴생각 하는 것 같은 눈빛, 이 여자 도대체 무슨 마음인지 알 수가 없어 답답했어요. 알고 보니 ‘내숭’이더라고요. 여자는 무조건 좋아하는 티를 내면 안 된다나? 건조한 건어물녀보다 다른 남자에게도 이럴까 불안한 애교녀가 백번 낫죠!” (24·학생 C)
출처_팟찌닷컴 / 기획 백세라 | 포토그래퍼 쎄씨 | 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