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과 화요일 10시가 되면 과외를 간 아들이 허겁지겁 들어온다. 학원에서의 거리를 생각하면 끝나자마자 바로 집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 같았으면 친구들과 주점부리를 하고 다소 늦게 돌아 왔을텐데 지금은 TV시청 때문에 곧바로 집으로 들어 오는 것이다. 바로 TV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기 위해서이다. 덩달아 필자도 그 시간만 되면 “꽃보다 남자”를 보게 되었고 F4와 금잔디의 매력에 빠지곤 한다.
그러면 재테크의 관점에서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F4와 금잔디를 비유하면 무엇이 될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필자는 재테크 F4는 금리, 환율, 유동성, 복리라 말할 수 있고 금잔디는 금융상품이라고 하겠다.
현재 기준금리는 2%이고 3월 금통위에서 0.25%p가 인하될 전망이라고 한다. 바햐흐로 기준금리가 1%대로 접어드는 초저금리시대에 살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환율은 동유럽발 사태의 계기로 원달러환율이 1,600원을 저지선으로 하여 1,500원대의 고환율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서브프라임에서 촉발된 금융위기가 실적장세로 옮겨와 고용불안인 심화되고 소비는 더욱 침체가 되어 결제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장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중에 있는 돈은 부동산,주식시장,은행 등 어느 곳에도 발붙이지를 못하고 CMA, MMF 등 초단기금융상품에 머물있는 형편이다. MMF에 약 125조의 돈이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시장은 역금융장세에서 역실적장세로 순환하고 그다음은 유동성장세로 간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의 상황은 역금융장세 출구에 있지 않을까 전망한다. 왜냐하면 미국의 경우 구제금융에서 GM 등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으므로 역실적장세이나 우리나라는 건설업체 구조조정은 지지부진하고 해운업계 구조조정의 말이 나오므로 역실적장세까지는 다다르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재테크는 순리에 맞춰서 장기적인 안목을 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
첫째, 금리를 보자면 물가상승률인 4% 미만이므로 물가상승률이 이기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투자성향 이상이라고 하면 주가연계증권(ELS)펀드나 적립식펀드와 같이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거나 보수적인 투자성향이라고 하면 발품을 해서라도 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 예적금을 찾아 저축을 하면 된다. 2월말기준으로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적금은 7%대이고 예금은 6%대인 곳이 부지기수이다. 3월 기준금리가 인하되기 전에 저축은행중앙회(http://www.fsb.or.kr/) 등에서 재정안정성 등을 검토하고 준비하면 한다.
둘째, 환율도 마찬가지이다. 환율에 투자하는 것은 대표적으로 금펀드, 광물펀드 등 원자재펀드에 투자하는 방법과 금통장, 외화예금통장 등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 필자에게 상담하는 분들 중에 국제유가가 작년 140불에서 40불로 떨어 졌으니 투자할 만하지 않느냐고 문의 하거나 금값이 경제침체로 전망이 좋으니 투자하면 어떻겠냐고 많이 문의한다.
한마디로 No라고 한다.
국제유가나 국제금값, 농산물 등의 원자재는 원달러 환율에 연동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 1500원 중반대의 고환율에서 투자를 하면 설혹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여 국제유가가 오르더라도 환율이 안정되면 환차손으로 그만큼 이익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금에 투자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금이라는 것은 안전자산으로 요즘과 같은 경제위기에서는 천정부지로 가격이 오르며 부각이 되지만 경기가 회복된다는 조짐이 있으면 투자심리가 회복되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여기에 원달러환율이 하락하고 금값도 하락하면 업친데 덥친격이 되니 당연히 고환율일때는 피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해외유학을 가거나 유학을 간자녀가 있는 가정은 고환율이라도 어쩔 수 없이 매수를 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분들은 외화통장을 개설하여 조금씩 매수를 하여 갑자기 고환율에서 한꺼번에 매수를 하는 경우를 방지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매도를 할 때에도 변동성을 감안하여 순차적으로 해야 한다.
셋째, 앞으로 시중에 돈이 마르는 “돈맥경화”가 풀리면 CMA와 MMF 등 초단기성금융상품에 있는 수백조의 돈들이 부동산, 주식시장 등 돈이 될만한 곳으로 흘러 갈 것이다. 지금 서서히 이러한 유동성장세를 보일 조짐은 있으나 아직 시장은 역실적장세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나 가서야 본격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넷째, 목돈을 가진 분은 유동성장세로 접어든다는 것을 확인하고 투자를 해도 되고 목돈만들기를 하고자 하는 분은 올해 내로 유동성장세가 올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 등과 같은 복리형상품에 투자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현명한 재테크라고 본다.
올해와 내년은 경제침체로 경기가 매우 안좋을 것이다. 이럴 때 시장은 역금융장세, 역실적장세, 금융장세, 실적장세로 순환된다는 점을 감안하여 저가매수에 의한 코스트에버리징효과가 가장 효과적으로 발휘되는 적립식펀드와 같은 금융투자상품에 중장기로 여유자금의 일부를 투자를 하여 실적장세 때 차익실현을 하는 것이 자산을 보다 빨리 만들어가는 지름길이다.
이제부터 재테크를 할때는 단순하게 수익이 좋을 것이라고 안전할 것이라고 금융상품을 고르는 것보다는 "꽃보다 남자"의 F4처럼 재테크 F4를 고려하여 시장상황에도 맞고 장기적으로 자산을 늘려갈 수 있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
효과적인 재테크를 하기위해서는 필자의 아들이 "꽃보다 남자:를 보기위해 허겁지겁 뛰어와서 보는 것처럼 한치 앞의 수익성만 고려하여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기보다는 시장상황를 면밀히 검토하여 느긋하게 기다리며 재테크 F4를 맞이하고 여기에 중장기적으로 맞는 금융상품인 금잔디에 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한 재테크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