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4일
부평을 다니다가 보면, 정말 한국같지 않은 풍경이 있다.
가게앞에서 외국인들이 병맥주하나씩 들고 서로 대화를 나누며 놀고있는 모습이다.
영어 울렁증때문에 왠지 꺼려졌던 곳인데, 이날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들어가 보았다.
입구만큼이나 실내도 매우 좁았다.
영화에서나 보던 좁은 술집 느낌이었다.
MAX볼륨의 팝송들이 빵빵하게 터지고, 3개밖에 없는 테이블에는 외국인들이 꽉 들어차서 그들만의 대화에 열중하고 있었다.
게다가....외국인의 특유냄세가 살짝 느껴졌다....ㅡㅡ;;;
뭐 이것도 이국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하나의 아이템이라고해야하나...ㅋ
자리잡고 앉으니 작은 컵에 강넹이를 채워주었다.
의외로 달콤하고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었다.
벽에는 오래된 레코드케이스가 붙어있고 거울에는 Art적인 낙서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따뜻한 느낌의 조명들과 벽돌의 조화가 너무나도 좋았다.
카메라로 마구 찍고싶었는데.....반대편은 외국인들이 빼곡한 테이블이어서 관두었다.
메뉴판....정말 간단했다.
처음엔 영어만 주르륵 써있어서 메뉴판인줄도 몰랐다.
그 흔한 MENU라는 타이틀조차 없었기때문에....ㅜㅜ
게다가 워낙 술을 좋아하지 않아 관심도 없고...ㅋ 아무튼 주인장 누님의 도움으로 무알콜 음료를 시켰다.
머....역시나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데 맛있었다. 첫맛이 좀 강하긴 했지만 얼음에 희석되면서 점점 더 맛이 좋아졌다.
마누라랑 친구랑 강냉이만 4컵을 먹으면서 대화에 열중하고 있을 때...
난 테이블을 뒤덮고 있는 낚서가 눈에 띄여 또다시 사진을 찍어댔다.
나도 낚서하나 하고 가고싶었는데...펜이 없었다!!!
가게된다면....네임펜하나 가져가는걸 추천!!
인천사는 사람들이라면....한번쯤가서 이국적인 환경에서 노닥거리기 좋은 곳이다.
사진찍기도 참 좋고~ ㅎㅎㅎ
잘 못찍는 내가 찍어도 참 이쁘게 잘 나오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