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됐어요 ^-^
너무 좋아요 ㅎㅎㅎㅎ (이런기분이었구나..ㅋㅋㅋ)
아무것도 달라진것두, 해결된것두 없는데 그냥 속이 막 후련했어요~
저의 편에서 고민들어주신 분들 넘넘 감사하구요....
악플은 신경쓰지 말아야지~ 생각했었는데 막상 보니까
은근히 억울한게 많아서 나름 부연설명 좀 덧붙일께요 ㅎㅎㅎ (저도 별수 없나바요 ;; 합리화 ㅋㅋ)
더 일찍나오면 되지않느냐고 하셨는데
솔직히 힘들어요.. 언니보다 일찍올려면
아침 5시쯤 일어나야되는데 야근은 맨날 10시 넘도록 하거든요 ;; 집에가면 다음날 됨-_-;;;
완전 쓰러져요..ㅋ
그언니는 27살나이에 딴데서 사무보조로 월급 70만원 받다가 이회사 와서 현재 백만원돈 받는답니다..
(그거때문에 회사생활이 즐거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는 경력에 전문직으로 업무상 더 인정받구요.. 스카웃 비슷한걸로 여기 들어왔구요...
(보잘것없지만 나름대로 전문직-_-ㅋ)
그리고 그언니... 저보다 한 일주일 일찍 입사했습니다... (회사가 생긴지 얼마 안되서-_-)
그런데 나이많단 이유로 제가 선배대접 해야하는지.. 솔직히 모르겠어요..
업무상 부딪히는 것도 아니고, 서로 이래라 저래라 할만한 입장도 아닌것 같고......
(오히려 경력이나 능력으로 따지면 제가 나은것 같고.. 민망*_*;;;)
물론 언니가 여우짓하는것도 솔직히 부러울때가 있긴 하지만 ;;
제가 피해를 보는게 너무 심하기 때문에... 좀 도가 지나치단 생각이 들어서..
똑같이 되갚아주고싶단 못된 생각도 들고 하네요 ㅠ
그리구 이쁘냐고 물으셨는데
솔직히 제가 나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 ;;ㅋㅋㅋㅋ
하지만~!! 엄마 아이디라 사진은 없다는거~~
충고는 달게 받겠으나, 너무 몰아부치진 말아주세요 ㅎㅎㅎ
안그래도 억울해서 올려본 글에.. 선배대접 안한다는둥, 뭐가 잘났냐는둥, 욕까지 먹으면
진짜 오늘 회사생활 짜증날꺼 같아요.. 저 동굴속에 가서 쑥이랑 마늘만 먹을꺼예욤... ㅜ.ㅜ
저두 생각없이 톡톡에 답글 달아봤었는데.. 글쓴이에게는 아주 중요한 문제였네요 ^^
톡에서 여러가지 배우고 갑니당
답글은 빠짐없이 다 읽고 고칠점은 고치도록 할께요~ 감사합니당 ^^*
글이 좀 길어요^^;;;;(며칠동안 틈틈히 써왔던걸 모아서 올린거라 ㅋ)
두번째 직장으로 이곳에 왔을때 정말 좋았습니다..
첫직장에서는 막내란 이유로 궂은일 도맡아했는데
이곳에는 텃새따위 없더라구요.. 여직원은 모두 동등한 위치이고.....
저희 회사에 딱봐도 너무 착해보이는 언니가 한명 있습니다..
정말이지.. 천성이 착한 사람 같았어요... (보통사람보다 유난히 착한 사람이 가끔 있자나요^^;)
그땐 항상 솔선수범하는 언니의 모습이 너무 좋은거예요~
나보다 일찍 나와서 청소두 하구.. 동생이란 이유로 저를 부려먹지도 않구.... 너무 좋았죠...
와... 옛날에는 시다바리 노릇하며 어떻게 살았나 싶었을 정도로.....
몸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고 그랬어요...
항상 웃으면서
"아니야~ 괜찮아~ 들어가있어~ 내가 할께 ^^*"
"어머~ 과장님~ 그러셨어요? 아~ 그랬구나~ ^^*"
이런 말밖에는 하지 않던 그 언니......
회사생활 5개월을 하며 보고느낀 그언니의 실체는 그게 아니었어요..
제 넋두리라 생각하고 대충 읽어주셔요^^;;;
생각나는대로 한번 적어볼께요~
일단 저희 회사는 9시 출근시간이랍니다..
저는 집에서 회사까지 50분~1시간이 걸리는데.. 거의 8시 45~50분쯤에 회사에 도착하죠...
더 힘들게 다니는 분들도 많지만, 사실 나름대로 힘겨워하고있구요 ㅠㅠ
그 언니는 차타고 5분거리에 살고 있어요...
아무리 가까워도 그렇지, 그 언니는
아침 8시에 출근을 합니다.. -_-;; 원래 9시까지인데...!!
네네 좋아요... 일찍 출근하는거.. 부지런하구 성실하구 아주 바람직한 모습인거 알죠.
저도 일찍 나오고싶지만 출근시간이 9시인데는 이유가 있는거고
굳이 일찍나와서 그렇게 해야할 일이 많은것도 아니고
(저는 사실 더 일찍 일어나는것도 약간 부담스럽고 해서요;;ㅋ)
그래서 절대 지각을 하는건 아니지만, 언니보다 30분 이상 늦게 나오죠..
그런데 저희 과장님은 집안에 안좋은일이 있으신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집에 잘 안들어가시고 일주일에 서너번씩 회사에서 엎드려주무신채 외박을 자주 하십니다..
제가 회사에 도착할 시간쯤이 되면
그 언니는 언제나 아침부터 커다란 청소기들고 윙윙거리고 돌아다니면서 과장님을 깨웁니다..
"과장니이이임~~ 일어나셔서 식사라두 좀 하시구 오세요~~ 안피곤하세요~? 그러게 집에 들어가셔서 주무시지 왜 또 여기서 주무신거예요~~? 너무 힘들어보여요~ ㅠㅠ"
과장님이 고마워하며 눈을 뜰 때, 저는 가방들고 쫄랑쫄랑 출근합니다...
저.. 한순간에 나이많은 사람 청소시켜먹고 천천히 출근하는 못된 막내 됩니다.. -_-;;
이런 상황이 일주일에 여러번이랍니다.....
아침에 차도 안막히고 버스도 바로 만나면, 저두 가끔 더일찍 출근할때가 있어요~
그러면 그언니.. 음악 크게 틀어놓구 싸이질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사람들 출근시간 쯤 되면 또 청소기 가지러 갑니다....
"언니~ 제가 할께요~ 왜 맨날 언니가 해요~~ 나 오면 나랑같이 하지~~~"
청소기 달라고 했더니 절대 안줍니다... -.-;
자기가 청소기들고 왔다갔다 할테니까,
저는 탕비실에 꼴아박혀서 컵이나 닦아라~ 완전 이겁니다..
"참이슬아~ 너 일찍 좀 출근해라~ 여우가 혼자 다 하잖니~ ;; "
저.......... 간부들에게 이런 말 종종 듣습니다.......
내가 지각을 하는것도 아닌데 ㅠㅠ
며칠전에는 사무실에 필요한게 좀 많아져서 둘이 같이 장을 보러 갔었는데
날도 엄청 더웠구, 그 언니가 웬지 얼굴빛이 안좋길래
커다란 짐을 제가 빼앗아 혼자 들고 걸어오던 중,
회사 앞 10m ...
"이리줘.. 내가 들께..." 이럽니다...
"언니 뭐야~ 여지껏 내가 들구왔는데 뭐 ;; 괜찮아요~ 제가 마저 들께요~" 했더니
안좋은 얼굴빛은 어디로 가고
억지로 제 손의 짐을 빼앗아 자기가 들고 가더군요....
사람이 양심이 있지, 설마 저렇게 티나게 여우짓을 떨까? 라는 생각은 저만의 착각 ;;
드라마의 한장면처럼 사무실 입구에서
이사님 과장님 외 몇몇 간부들을 마주치게 된거죠~
순간 이상한 분위기가 맴돌고....
"참이슬아;; 여우한테 혼자 다 들게 하구 뭐하는거냐 넌? "
"여우 얼굴 안좋은거 봐라.. 땀을 뻘뻘 흘리네 " 등등등등등...
아닌데.. 저두 같이 들고 왔는데.. 오히려 내가 들고 여기까지 왔는데...
라고 울부짖어봤자 소용없습니다....
사실은 참이슬이 무거운짐을 들고온거라고 말은 못해줄망정
'이사님..참이슬에게 너무 그러지 마세요...저는 괜찮아요..'
이런 묘한 쓴웃음으로 고개를 떨구는 그 언니 앞에서
저의 울부짖음을 믿는 사람이 바보가 되는 시츄에이션이니까요.
그래.. 언니두 인정받고 잘살아보겠다구 노력하는 거니까
내가 그 이상 노력하면 되겠지 ^^ 라는 생각으로
진짜 물불 안가리고 일 빡세게 했습니다.. 매일같이 야근하고...
최대한 활동적인 일(?) 찾아하려 애썼고.......
(물론 남한테 보여주기 위해 일하는게 잘못된건 알지만요;;;)
몇주만에 몸살이 나더군요.. 아침에 몸이 도통 말을 안듣고........
회사에 전활 걸었죠.. 그 언니가 받습니다.....
"언니.. 저 몸살이 너무 심해서 좀 쉬었다가 늦게 출근할께요.. 잘말해주세요.."
"응 그래~~ 걱정말구 천천히 나와~~~"
점심시간 후에 출근했습니다.
과장님 왈
"술먹고 아주 잘하는 짓이다~~"
"엥? 저 몸살나서 늦은거예요.. 죄송해요... 술때문 아닌데..ㅠ"
"아니긴 뭐가 아니야!!? 몸살은 무슨몸살!!! 술먹고 뻗었다고 여우가 그러더만!!!"
"허걱 @_@"
혹시 언니가 나 술먹고 지각한거라고 얘기했냐고 물어봤더니
천사같은 얼굴로...
"내가 술얘기 꺼낸게 아니궁~~~ 과장님이 혹시 참이슬이 술때문에 지각한거 아니냐고 물어보길래~~~ 난 잘 모르니깐~~~ 모르겠다구~~ 몸살난거 같다구~~ 그랬지 머~~ 내가 먼저 술먹고 늦는단 말은 안했어~~~"
그러면서 이어지는 한마디...
"이시간에 뭐하러 나왔어~? 지금 나와서 일 얼마나 하겠다구...."
18....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안나왔으면 완전 술먹고 회사 제낀X 될뻔했는데다가....
지각하는거랑 결근하는거랑 천지차이인거 알만한 사람이 저한테
뭐하러 회사 나왔냔 말이 지금 나오냐고요......ㅠㅠ 아파죽겠는 사람한테~~~
결국 술때문이든 몸살때문이든, 또 한번 바보됐습니다....;;
뒤늦게 나와서, 아니라고 우겨봤자 과장님이 믿을리도 없었고.....
지금 생각해도 욕 나옵니다 ㅠ.ㅠ
(지금 제자리에 뭐 가질러 왔길래 네이트 창 내려놓고, 진짜 얄미워서 한번 꼴아봐줬습니다-..-)
제가 술을 조아라하는 편이라서 닉넴을 참이슬로 했지만
술먹고 절대로 지각하거나 회사에서 티내본 적이 없습니다~~~~ㅠ
저랑 간부들이랑 자리가 가깝고 그언니는 업무특성상 혼자 동떨어져 앉는답니다...
전화벨이 그언니자리와 제자리에 동시에 울리는데
사실 일하다보면 아시겠지만, 중간중간 전화받는게 약간 귀찮잖아요....
저는 저나벨 소리가 시끄러우니까 벨이 울리자마자 제가 전화를 늘 받았었는데,
어느날 문득 생각해보니까 이상하게도 그언니는 전화를 아예!! 안받는게 아니겠어요~
으례 내가 받겠거니 생각하는지, 절대 내가 받기전까지 안받더군요..
그러다가 내가 자리에 없을때 전화벨 한 5번 울리면 그때 받습니다...
하는짓이 얄미워서 저도 일부러 전화 안받고 몇번 버팅겨봤습니다.
그랬더니 간부들 시끄럽다는 듯이 무서운 눈초리로 쳐다봐서 쫄아서 받죠....
안보이는 자리에 있는 그언니는 완전 상전마마구... 저만 완전 찍히고 산답니다...
안그래도 언니보다 늦게 출근한다고 찍힌 상태에서 ㅜㅜ
평소 손님이 오시면
"참이슬아~ 손님이 오셨넹~? ^^* 호호" 이러면서
은근히 자기가 커피타다드리기 싫어서 말해주는것이니, 니가 타드리거라~ 라는 식이랍니다.
토요일은 복장이 자유로워서.. 어느날 제가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왔다죠~
근데 갑작스럽게 손님이 한분 오신겁니다....
평소처럼 "참이슬아~ 손님 한분 오셨어^^" 라고 하길래 잘됐다 싶어서,
"언니, 미안한데 제가 모자써서 좀 그런데~ 언니가 좀 부탁해요~^^"
썩소 한번 날려주면서 자기가 커피타다 드리더군요...
오호라.. 이 여우한테 이렇게라도 억울한 심정을 되갚아보자... 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치고.....
주말이 지난 월요일, 손님 여러분이 오셨습니다....
제 자리에선 입구쪽이 잘 안보여서 몰랐는데, 그언니가 손님 들어오는걸 보더니
제 자리로 오더군요...
"참이슬아~ 손님 여섯분 차 좀 갖다드려~~"
저는 그때 완전 일에 파묻혀가지고 있던 중이라서
"언니 저 지금 할일이 완전 복잡해서 그런데 언니가 좀 해주면 안될까요?" 라고 했더니
그 언니 왈...
"어쩌지~? 내가 옷이 좀 그렇네...;;; 니가 해줘야겠다 ^^* (역시 천사같은 말투...18..)
그렇게 바로 복수를 하더랬죠............
사실 제가 성격상 여우짓 못떠는데..
그게 진짜 사랑받지 못하는 치명적인 이유가 될수 있다는거 알아요.
하지만 성격이 잘 고쳐지지 않구요..
다른직장생활 해봤지만,
비록 제가 살랑살랑거리는 짓은 못하지만
나름대로 묵묵하구 성실하게 일 잘한다구, 착하다구 인정도 받았다구 생각하구요.......
물론 여기서두 제가 일을 안하는것도 아니에요 ㅠㅠ
걸레질 설겆이 쓰레기 등등 여러가지 다 합니다.........
워낙 제 업무가 하루종일 너무너무 많아서 언니보다 더 많이 한다고 볼순 없지만..... ㅠㅠ
못된 상사들 밑에서 일하면서 힘들어하고 참아본적은 많지만
이렇게 천사같은 얼굴을 하고 여우짓하는 언니를 내가 어떻게 이길수 있을지
정말 자신이 없네요....
이대로 가다가는 완전 상사들에게 미운털박혀서 제가 못견딜것 같구요....
상대적으로 저만 일 안하구 농땡이부리는 나쁜X이 되가는 기분이네요...
아흑. ㅠ.ㅠ
그나저나 글을 쓰려니까 자꾸만
억울했던 에피소드가 생각이 안나서 글이 넘 시시해졌네요.... ㅠㅠ
천사같은 얼굴을 하고 이렇게 여우짓을 떠는 그 언니가 너무 무서워요.....
그리구 너무 재수가 없어요..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