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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 올려도 너무 올린다

이강숙 |2009.04.04 15:29
조회 59 |추천 0

ㆍ경북 이달 20% 인상… 서울·충북·강원 ‘대기’
ㆍ승객 “업계만 어렵고 가계는 안 어렵나” 불만

 

 

 

전국의 택시요금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부산,광주,대전,울산시와 경남도가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16~20%

올린 것을 시작으로 각 지자체의 인상 행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들은 '업계의 경영난을 덜어주는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승객들은 "불경기 속 어려운 가계사정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경북도는 택시요금을 4월부터 평균 20.1% 인상했다고 2일 밝혔다.

기본요금(2㎞ 기준)은 종전 1,800원에서 2,200원으로 22.2%나 올랐다.

거리요금은 종전 170m당 100원에서 145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41초당 100원에서 35초당 1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경북도는 올해 초 물가상승률을 3%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택시요금이 크게 오른데다 몇몇 개인서비스 요금도 들썩이고 있어

서민 가계의 어려움은 더 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관계자는 "용역결과 고유가 등으로 23.58%의 인상요인이 발생,

 불가피하게 요금을 올렸다"고 말했다.
전북,전남,제주도는 지난달부터 택시요금을 20~22% 인상했다.

대구시도 16.2% 올렸다. 충북도는 오는 13일부터 21.9% 인상한다.

아직 요금을 인상하지 않은 지자체들도 타 지역 상황을 봐가며

인상률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강원도는 이달 중 요금인상안을 시의회에 상정하거나 본격 논의할

계획이고, 경기도는 오는 8~10월 택시요금을 올릴 방침이다.

강원도관계자는 "택시업계가 39.9% 인상을 요구했지만 타 시·도와의

형평성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기본요금 22% 인상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요금 인상계획이 없는 곳은 인천시뿐이다.

충남도는 공공요금을 올리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추후 타 시·도의 동향파악과 일선 시·군의 실태조사를 거쳐 인상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동열씨(36대구)는 "올려도 너무 올려 서민들은 택시 타기도 겁이 날 지경"이

라고 말했다. 직장인 박정현씨(40경북 포항)는 "요금인상은 자가용의 빈번한

운행으로 교통체증 심화 등 또 다른 파생문제를 낳을 것"이라며

"지자체가 업계의 요구사항만 수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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