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만 가득한 일들..
이제는 너무 많아서 셀수 없는 것들..
다 지우고 싶다..
지난 일들을 지울수는 없지만.. 앞으로 되풀이 하지 않게..
가능성들을 모두 지우고 싶다..
지워야 하지만.. 사치스러운 내 감정때문에.. 그러지 못하는나..
그런 나를 위해서.. 나는.. 오늘도 누군가의 도움을 바라며..
또 하루를 후회속에 살고 있다.
카페 익명 게시판에 있던 글인데. 당신이 쓴거 맞지?
쿡. 가능성을 지우자면 내가 사라져야 할텐데.
사치스러운 감정이라.
나 보라고 쓴 글 맞지?
아니라고 잡아뗄 생각은 하지마.
이미 다 알아보고 하는 말이니까.
한두번 그럴땐 이해하고 웃고 넘길 수 있었는데.
시간이 거듭되고 너무 자주 이런 일이 생겨나니까.
당신이 말했던대로 이젠 지치고 힘겹다.
初心..
우리 어땠는지 기억 나?
처음에 우리 한없이 좋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글쎄.
과연 예전같을까?
처음 당신이 날 이렇게 대했을때.
만나달라고 조르고.
전화 받아달라고 조르고.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니까.
그 사람이 화났을때 내가 화를 풀어주는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지금은 골백번 생각해봐도
비굴하고 처절하고 구차한 일이야.
적어도 그런 일은 생전 처음이니까 말이야.
하지만 그 원치 않는 일을 내가 왜 하는지 알아?
그만큼 당신을 잃고싶지 않아서야.
내가 구차해지고 구질구질 해진다 할지라도
난 당신 잃고싶은 마음은 꿈에도 없으니까 말이야.
당신 지극하리만큼 잔인한 사람이야.
알아?
마치 이정도 괴롭히면
어련히 나올 내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 기다리는 사람처럼.
당신은 늘 여전히 무슨 일이 있어도 그자리에 그대로지.
당신은 이미 알고 있잖아.
당신이 나한테 무슨 짓을 저질러도.
당신이 귀찮으리만큼 들러붙을 년이라는거.
그래서 어쩌면 당신이 날
이렇게 막 대하고 있는것일지도 몰라.
나도 사람이고 나도 여자인데.
나라고 그렇게 자존심 버리고 구차한 년 되고 싶은 줄 알아?
왜 그걸 몰라주는데.
당신한테 차가운 문자 올때마다 생각했어.
이번엔 나도 차가워져야지.
나도 당신이 나에게 했던 것 처럼 나도 그렇게 해줘야지.
매번 실패였어.
먼저 소리를 지르고 먼저 전화를 끊어도.
늘 먼저 전화하고 사과하고 만나달라 조르게 되는건 나였으니까.
생각해봐.
당신이 먼저 사과하거나 먼저 연락한 적 있는지.
없을껄.
글쎄. 내가 왜 그렇게 했을까?
당신을 못믿어서가 아니야.
당신이 떠날까봐 그 두려움에 그러는 것이지.
이런 처절한 마음 당신은 알까?
당신이 내 입장이라면.
당신이 나같은 사람이라면.
과연 계속 참고 한결같이 바라만 볼 수 있을까?
내 대답은 No. 야.
내가 당신처럼 당신에게 대하면.
당신은 30분도 못가서 헤어지자고 말해버릴껄.
그만큼 당신은 사람 사이의 관계 따위는
소위 일컫는 운명 따위에 맡겨버리는 사람이니까.
나 우는거 싫다고 했지.
왜 울었는지 알기나 해?
지겨운 거리공연 끝났는데 뭐하러 눈물이 나겠어.
다른 사람들한테 가까이와서 축하해주는 친구들 보니까.
괜히 멀리서 딴짓하고 있는 당신 모습 보기 서러워서 울었어.
친구녀석이 그러더라.
너희 오빠는 왜 저기있어? 너 잘 했는데 축하해줘야지.
빌어먹을 그 말에 울었단 말이야.
알기나 하냐고.
당신. 정말 너무 많이 잔인한 사람이야.
아무것도 모르고 다그치기만 했지.
우는거 보기 안좋다고.
울린건 누군데 나한테 그런 소릴 해.
정말 많이 서운하고 억울했다.
밉고 원망스러웠다.
울고. 또 울고 그래도.
속상한것도 안풀리고.
이렇게 가다가는 영영 당신이랑은 멀어질 것 같은데.
당신이 아니더라도 내가 먼저 문을 닫아버릴꺼 같은데.
만나주지도 않고.
나랑 말 하려고 하지도 않고.
나 정말 사랑하기는 해?
좋아하기는 한거야?
나한테 호감 따위 가지고 있는거 맞아?
물론 맞다고 대답하겠지.
그런데 날 이렇게 만신창이로 만들어놔?
나 요즘 얼마나 많이 힘들고 아픈데.
날 이렇게 만들어놔?
혹시 정말 내가 살아있는 전리품 쯤으로 생각되나본데.
나 미쳐버리기 전에 그 생각 고쳐먹어.
사랑해주지 않을 바에는
아예 당신 손으로 깨뜨려버리란 말이야.
힘들어서 핏물이 역류할 지경이니까.
제발 나좀 살려달란말이야.
답장을 쓰던지.
그게 귀찮으면 만나던지.
이도저도 아니면.
아까 말했던 것 처럼 날 깨뜨려버리던지.
... 나 없이 당신이 행복할 수 있을까?
사랑으로 사람이 이토록 만신창이가 될 수 있을까?
- 상처받은 빨간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