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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네온싸인이
찬란하게
비치고 있네
갇혀진 울타리에
너의 얼굴이
문득 잊혀져간다
가물가물한 나의 사랑이
저리도록 나를 눌러버려
다시금 나의 잔상을
짓눌러버리네
차디찬 바람만이 거닐다
허전한 내 주위엔
눈물만이 가득하네
언젠가 너의 눈물이
전부를 말하고 있었어
모두 끝나버린
의미없는 추억뿐이었다는 걸
사랑이 힘들어
그리워지는 형상속에
너를 가둘 수 없어
나를 던질 수 밖에 없어
멀어져가는 희뿌연
사랑속에서
내가 이렇게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참 아름답구나
세월이 흘러도
같잖던 내 삶속에
널 추억한
내 가슴이
부질없던 세상속에
매 모든 것들을
가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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