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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Feel`m(캐논 AE-1 & 센츄리아100 실사용기)

김진식 |2009.04.23 17:47
조회 827 |추천 0

첫롤의 실패 아닌 실패로 이 두번째 롤을 스캔하기가 두려웠다. 만약 카메라의 문제라면... 이 두번째 롤도 실망스러울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망설이던 차에 드디어 마음을 굳게 먹고 깠다.

 

가격은 4천원으로 저번보다 천원 쌌다... 태백에서는 3천원이었는데.... 태백에서 스캔받아올껄... 무튼 스캔을 받아 집에서 열어봤다.

세상에!!! 멀쩡하다.. 푸루죽죽하게 나온 사진은 내가 노출을 잘못잡은 몇장 뿐... 이로써 카메라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이 판명되는 순간이다. 그렇다면... 역시 그 스캔해준 스튜디오의 잘못인가..  거긴 값고 천원 더 비쌌는데..... 다신 가지말아야지!!

평판 스캐너 한대 구입도 고려해 봐야겠다.

 

무튼!! 불안했던 마음을 뒤로 하고 나의 두번째 Feel`m을 시작할까 한다. 사진은 오토레벨과 오토컨트라스트 적용했다. 오토레벨과 오토 컨트라스트 적용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변하지는 않더라는... 아주 약간의 보정만 되었다.

 

동틀때인지... 해질녘인지 기억이 안난다... 어째뜬 무작정 들이댔다. 주변이 암부처리되고 플레어가 져서 나름 분위기 있는 결과물이 뽑혔다. 조리개와 셔속은,... 기억이 안난다 ^^;;;; 이게 필카의 맛이 아니겠는가?? 자신이 찍고도 잊고 있다가 결과물 뽑은 다음에 다시 기억나서 기분 좋아지는 이 맛!! ;;;;

 

 

새벽 4시반이다. 4시반의 출발역과 첫차는 한적하다. 노출부족으로 푸루죽죽하게 나왔다. 나름 만족할만한 사진이다.

 

 

아침 6시 반. 해가 길어지긴 길어졌나보다. 풍푸한 광량덕분에 나름 쨍한 결과물이 나왔다. 태백의 명소(?) 황지연못이다.

 

 늦둥이 조카 김주은이다~ 요녀석 사진을 찍어볼라했는데 카메라를 들이대자 '뭐야 이거!!' 라는 표정으로 렌즈를 향해 돌진해왔다.

사진 한장 버렸다 생각했는데.. 이거 왠지!! 괜찮다~~;;

 

완연한 봄이다!! 봄!! 비록 이젠 벗꽃은 다 떨어졌지만.. 여기저기 꽃들이 나를 부르고 있다.. 나좀 찍어 달라고~~

 

 

 

이번 두번째 롤을 스캔하고 깜짝 놀랐던 사진들이다. 센츄리아로 인물사진을 이정도까지 뽑을수 있을지 생각지도 못했다. 특히 저 위에 노란 끼를 가지고 나온 사진은 푸른색이 도는 코니카 필름에서 날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내공이 약해 너무 노랗게 나온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나중에 내공이 좀더 쌓이면 재밌게 응용해볼수 있을꺼 같다;;

 

 

두번째 사용기의 결론이다. 이번에 두번째 롤을 스캔하고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면서 느낀 점은 사진은 시선에의 느낌이라는 것이다. 무슨 말도 안되는 말장난이냐고? 맞다. 말장난이고 말도 안되는 말이다. 하지만 그 말도 안되는 것을 말이 되게 만들어 내는것이 사진의 능력이고, 그러기 위해 필요한것이 어떤것을 어떻게 볼것인가의 시선이고 그 시선을 위한 느낌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난 Film을 Feel`m이라 쓰곤 한다.(뭐야 이게 ㅡㅡ;;) 아무튼!! 아직 난 갈길이 멀다!! 사진을 찍으면 찍을수록 뼈져리게 느끼는건, 난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난 타고난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타고난 능력이 없으면 노력이라도 해야 되는데.... 지금 센츄리아100의 마지막롤을 장전하고 찍어대고 있다. 세번째 Feel`m을 쓸때면 조금은 더 나아진 결과물들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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