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라디오인천 SUNNY FM(90.7Mhz)에서 방송되는 한의학 건강 프로그램 ‘생활속의 동의보감’(매주 토 오전 8시30분 방송)이 ‘야설’ 수준에 가까운 성묘사를 내보내 논란이 예상된다.
방송위원회는 지난 10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해당 프로그램이 성표현에 관한 방송심의 규정(34조)를 위반한 것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방송위는 해당 프로그램의 관계자를 소환해 청문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방송위가 라디오인천에 발송한 공문에 따르면 방송위가 문제삼은 것은 7월 15일 방송분. ‘생활속의 동의보감’에 출연한 한의사가 여름특집으로 ‘체질과 성’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진행하다 성에 관해 묘사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이 방송에서 한의사는 성생활 특성을 소개하면서 “속전속결 보다는 천천히 야곰야곰…다정하게 여성을 리드해가는데 참 기가 막힙니다. 그러면 여성의 몸은 물이 서서히 달아올라서 환희의 절정에 다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라는 표현을 방송에서 썼다.
또 ”목욕을 하다가 남성의 물건을 잡고 깔깔거리며 웃으며 자지러지는 경우도 있어…”라는 발을 방송에 내보내 방송위는 이를 문제삼았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라디오인천 관계자는 “먼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프로그램 성격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체질과 성’을 주제로 하는 것이어서 약간의 성적 표현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라디오인천은 또 “청취자들이 듣기에 민망한 수준의 과도한 성표현이 어느 정도의 수위인지는 따져봐야 될 일”이라면서 “방송위의 문제 제기에 객관적인 기준이 확립돼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라디오인천의 ‘생활속의 동의보감’은 열린북한방송과의 협약에 따라 북한 및 중국 동북 3성 지역에 재송출키로 되어 있어 해당 방송분이 재송출될 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제의 방송물 다시 듣기도 라디오인천의 홈페이지에 삭제되지 않은 채 올려져 있어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