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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로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보석 같은 전략

행복한한의원 |2009.04.29 14:29
조회 772 |추천 0


REAL LOVE STORY
대시로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보석같은 전략

 

적절한 타이밍과 주변 여건의 적극적인 활용, 장기적인 뚝심 작전으로 무장하라.
대시를 남자들의 고백으로 연결시키고야 만 해피엔딩 러브 리얼 스토리.


무조건 그의 편이 되어주는 센스
같은 과였던 그는 항상 밝고 리더십 있는 모습으로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좋아하면서도 고백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는 그에게 여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예쁜…. 그래서 가슴 아픈 짝사랑으로 끝나겠구나 싶어 바라만 보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못 살 정도로 잘 사귀는 것 같다가도 한번 싸우면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것은 물론이고 물건을 던질 정도로 과격하게 싸운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밤, 평소 인사만 하고 지나치는 사이였던 그와 나는 술집에 마주 앉았다. 약간 어색한 분위기 속에 그가 먼저 입을 열었다. “웬일이야? 나랑 술을 다 마시자고 하고.”난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그에게 술 한잔 하고 싶다고 했고, 기분이 안 좋았던 그는 처음에

는 거절했지만 내가 가볍게 한잔 하자는 말로 설득해 이 자리까지 온 것이다. “아니…. 사실 아까 둘이 싸우는 거 봤어.”“아~ 그거… 우리 커플에 대한 말 많지?” 왠지 지친 듯한 그의 목소리가 안쓰러웠고, 난 진심으로 “아니야, 네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뭘.” “정말 그렇게 생각해? 넌 상황도 잘 모르잖아.” “응, 하지만 네가 나빠서 그런 일이 일어났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이런 나의 반응에 그는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후 우리는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아무 일이 없어도 자주 전화하고 만나는 사이가 되었다. 나는 그에게 긍정적인 말을 해주었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그는 나와 있으면 마음이 너무 편하다며 호감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냉전 중이던 그와 그녀의 관계가 원상복구됐다는 소문이 들려왔고 그의 연락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이제 보지 말자는 거겠지. 그런데 그가 갑자기 내 손을 잡고 이렇게 말하는 것 아닌가. “그 애랑 깨끗이 정리했어. 나 좀 받아줘. 난 상대방을 배려해주고 사랑하는 게 뭔지 너 때문에 알았어.” 꿈인지 생시인지… 그동안 그를 두둔했던 나의 전략은 맞아떨어져 우리는 3년째 아무 탈 없이 연애하고 있다
(그에게만은 세상에서 가장 착한 여자가 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C양)


벼랑 끝 질문으로 고백 유도하기
어릴 때부터 짝사랑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왔던 나. ‘정말 주변에 남자가 없어’라며 매일 징징거리는 친구들에 비해 끊임없이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나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한번은 좋아하는 오빠가 3명이나 동시에 생긴 것 아닌가. 나이도 각각 다르고 직업도 아주 다양했으며, 솔로였던 나에게는 3명 중 한 명을 고르는 것 자체가 아주 고민스러울 지경이었다. 물론 그들이 모두 나와 사귀자고 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대시하고 싶은 남자가 한두 명도 아니고 3명이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가. 싱겁겠지만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그 중 한 명과 지금 애인 사이다. 남자친구를 사귀기 전까지 나머지 2명의 오빠와도 미묘한 감정을 가지고 데이트를 했으며, 나중에는 내가 연락하지 말라며 엄포를 놓을 정도로 관계가 발전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시간차가 있었지만, 결국 짝사랑하는 3명의 남자 모두에게 대시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들과의 만남의 과정을 떠올려보면 일단 나의 가장 큰 무기는 편안함이었다.
 
처음엔 친한 동생인 양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둘만의 약속을 잡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그의 친구나 나의 친구가 개입하는 것은 절대 금물. 친구들이 개입하면 그와의 관계 정리의 시간이 2~3배로 지지부진해질지 모르니 말이다. 아무튼 나는 오빠와 밥을 먹든 차를 마시든 둘만 만나는 약속을 계속 잡았다. 만나서 무겁거나 지루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고, 맥주를 마시면서 가볍게 수다를 떨며 아주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정말 단순히 동생으로서 말이다. 그렇게 4~5번 정도 만남을 갖고 나니 이젠 상대방 쪽에서 반응이 왔다. 영화를 보러 가자는 둥, 친구들과 같이 술을 마시자는 둥. 물론 아는 동생의 입장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즐겼다. 그렇게 여러 명이 모이는 자리를 갖고 나니,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나를 특별한 사람마냥 챙겨주는 것 아닌가. 술자리가 끝나고 집에 바래다주는 것을 비롯해, 집 앞에서 맥주를 한잔 더 마시자고 한다든가.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가 바로 대시의 포인트 지점이었던 것 같다. 결국 나는 상대방으로부터 긍정의 대답을 받아냈고, 그날 술집을 나오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집 앞으로 향했다. 그를 만난 지 딱 3개월 만의 성과였다. 처음에는 편안함으로 다가간 뒤 마지막엔 여자라는 무기를 이용해 그가 도망가지 못하게 단도직입적으로 질문을 던져 고백을 유도해내는 것이 나의 대시 성공 포인트다.
(사귄 지 3년째, 예측불허의 고백은 연애의 양념이라고 말하는 A양)

 

술친구에서 애인으로, 솔직함은 나의 무기
어느 날 우연히 일을 하다 만난 그는 ‘내 평생 연예인 이외에 이렇게 멋있는 남자는 처음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했다. 성격도 털털했으며, 대충 차려 입은 듯한 그의 옷차림은 늘 모델 뺨칠 정도로 간지가 났다. 그런데 그가 참 좋기는 하지만, 그 사람을 만나고 돌아오는 날이면 늘 한쪽 가슴이 허전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와 마주 하고 있으면 난 늘 자신감이 없어지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던 것 같다. 그래도 그를 쉽게 놓아버릴 수는 없었다. 사실 그가 5년 사귄 여자친구와 위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터라 더욱 포기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은 친해지기로 마음먹었다. 워낙 바쁜 직업을 가진 터라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달은 한 번꼴로 연락을 취한 뒤 술자리를 가졌다. 웬만한 주종은 모두 섭렵한 나였기에, 술을 좋아하는 그 남자와 죽이 척척 잘 맞아 우리는 ‘술친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갔다. 이때 난 여러 명의 남자에게 감정을 분산 투자했다. 한 사람만 바라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감정이 욱하거나 집착할 수도 있기 때문에 2~3명의 남자에게 감정을 골고루 분산시킨 것이다. 아무튼 나의 영원한 1순위였던 A오빠와 나는 1년여 동안 잊을 만하면 만나 술잔을 기울이고 넋두리를 풀어놓으며 어느새 가까운 오빠 동생 사이가 되었다. 그렇게 1년이 넘게 흘렀을까. 오빠는 결국 예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그 치유 시간을 나와 함께 보내게 되었다. 상대방이 부담을 느낄까 봐 나는 아무런 코멘트도 고백도 하지 않았다. 
나로서는 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힘들거나 괴롭거나, 혹은 괜한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남자를 만나는 시간 외에는 회사 일이나 동성 친구들과 만났고, 나를 위한 투자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에게 어필했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을까, 점점 가까워진 이 남자로부터 난 대단히 의미심장한 말을 들었다. 나야말로 자신이 늘 생각해오던 이상형과 부합하는 여자라는 것. 굉장한 용기를 가지고 나를 떠보려는 심산으로 이야기를 꺼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아 그래요? 호호호’라는 단답형으로 굳히기 작전에 들어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관계의 주도권이 서서히 나에게로 넘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 뒤로도 내가 먼저 연락해서 약속을 잡는 일은 거의 없었고, 한 달에 한두 번 만나던 것이 한 달에 서너 번 정도로 횟수가 늘어나면서 우리는 마침내 해피엔딩으로 관계의 종지부를 찍었다. 지루할 법도 한 1년여를 뚝심 하나로 버틴 것과 그의 취향에 맞게 술친구를 이용하여 그의 마음을 이완시킨 것이 나의 대시 비법이 아닐까.
(술이야말로 관계 발전의 기폭제라 맏는 K양)


sub tip!!
관심 있는 남자와 함께 걷다가 춥다고 하면 당연히 그가 옷을 벗어줄 터. 이때 내 얼굴이 뜨겁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손을 잡고 만져보라며 얼굴에 대는 것이다. 그러고는 잡은 손을 풀지 말고 약간의 표시로 살짝 힘을 줬다 뺀 후 그대로 내려 옷으로 춥다고 덮는 것. 그 다음은 상대방이 내가 맘에 들면 계속 잡고 있을 테고 부담스럽다면 금방 손을 놓을 것이다. 스킨십을 마다할 남자 누가 있으랴. 이렇게 자연스럽고 귀엽게 스킨십으로 대시하면 80%는 넘어오게 되어 있다. 혹은 맘에 드는 그와 길을 걷거나, 그가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눈에 띄지 않게 그에게 다가간다. 이때 ‘아, 추워’라는 한마디 혹은 ‘걸음이 왜 이렇게 빨라’라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팔짱 껴버리는 것. 나의 팔짱을 거부하지 않는다면 그 이후 눈웃음과 함께 그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과하지 않은 애교와 살짝 귀여운 눈웃음이 포인트.눈웃음이 안 된다면 예쁘게라도 웃어라!


 
친구라는 타이틀로 유인하기
직장 동료로 만난 그와 나는 처음부터 죽이 잘 맞는 사이였다. 어딜 가나 재미있는 사람으로 통하는 그와 ‘개그우먼 지망생’으로 불리는 나는 만담 커플처럼 술술 대화를 이어가곤 했다. 나는 2년째 솔로 생활을 하고 있었고 그는 사랑하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다. 그는 그녀를 잊지 못해 그녀의 사진을 지갑에 넣고 다녔다. 내가 봐도 나보다 훨씬 예뻤다. 게다가 그녀는 학벌도 좋고 집안도 좋았다. 나는 그저 그런 평범한 수준이었고. 나 같아도 어지간한 여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와 나는 정말 편안한 친구 사이로 퇴근 후에 맥주도 마시고 영화도 보러 갔다. 근무시간 짬짬이 메신저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고민도 털어놓곤 했다. 그는 꽤 오랜 시간 그녀를 잊지 못해 가끔 나에게 그녀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이렇게 편하게만 보이는 우리 사이에는 작은 비밀이 있었다. 내가 그를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다. 평소에 그리던 이상형과 가까운 그를 보면서 ‘그녀의 자리를 내가 대신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그녀가 남긴 것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들어갈 틈이 없었다. 결국 나는 친구로라도 그의 곁에 머무르면서 지켜보기로 했다. 친구라는 명목으로 함께하니 내가 베푸는 호의가 부담이 되지 않았다. 함께 술을 마시면 다음 날 해장국을 사주거나 생일날 선물을 주고 그가 야근을 할 때 함께 남아 일을 도와줬다.
 
인터넷 쇼핑에 서툰 그를 위해 어울리는 옷도 골라주고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작은 선물도 사다줬다. 가끔 집에서 과일 주스를 갈아다 주기도 했다. 언제나 말투는 부드럽게 유지하고 항상 그를 배려하고 위해줬다. 내가 그를 좋아하는 마음을 들켰더라면 이 모든 것이 그에게 엄청난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친구라는 타이틀은 정말 편하고 좋았다. 입사한 지 1년이 조금 넘었을 즈음부터 그는 그녀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 같았다. 우선 지갑에 있던 그녀의 사진을 빼버렸고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소개팅에 나가는 것이었다. 그가 나에게 오기를 바랐지만 잘못하다가는 친구 사이도 어색해질까 봐 그냥 참고 기다렸다. 그런데 세월이라는 것, 정이라는 것이 정말 무섭긴 한가 보다. 그가 나에게 남다른 감정을 갖기 시작한 것 같았다. 결국 메신저로 그의 고백을 듣고야 말았다! “미주 씨, 내가 우정이라고만 생각했던 어떤 여자에게서 작은 사랑의 감정이 생기는 걸 느끼게 됐는데 어떻게 할까요? 고백을 할까요?” 이 메시지를 보고 나는 직감했다. 그녀가 바로 황미주, 나라는 것을. “그럼요. 용기를 내서 고백하세요. 그녀가 떠날 수도 있잖아요.” “그럼 고백하죠, 뭐. 받아주기는 할 건가요?” “까짓것, 받아주죠!” 친구로 곁에서 끈기 있게 기다린 끝에 나는 그를 얻었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그의 사랑을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다면 꼭 명심해야 한다. 그냥 친구 말고, 그에게 꼭 필요한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 그를 배려하고 위해주며,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친구가 되어 언제라도 그가 기댈 수 있는 마음이 들게 해야 한다는 것.
(가장 만만한 ‘친구되기’로 가까워지라고 말하는 K양)


최고의 꼼수! 안달나게 하기
예전부터 TV 드라마에서 짝사랑하던 사람이 갑자기 차가운 태도로 돌변했을 때 상대방이 안달나는 것을 많이 봐왔다. 솔직히 저런 방법이 실제로는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그 방법으로 지금의 남자친구를 쟁취할 수 있었다. 나보다 여섯 살 많은 남자친구는 내가 대학 신입생으로 입학했을 때 복학생으로 함께 학교를 다닌 선배였다. 남자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그저 그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위해 모든 것을 해주려고 노력했다. 공강 시간에 심심할 그를 위해 만화책을 빌려다주고 주말에 스터디 가는 그를 위해 도시락까지 싸다 바쳤다. 전날 술을 많이 마신 것 같으면 국물요리를 사주고 감기에 걸렸다고 하면 십전대보탕까지 사다줬다. 처음에는 고마워하던 그도 점점 받는 것에 익숙해지고 나를 지겨워하는 것 같았다. 우리 과 사람들이 모두 내 마음을 알 정도였으니 어느 정도 부담되는 것도 이해는 되었다. 학기 말이 되어가자 그는 나를 슬슬 피하기 시작했다. 나를 막내동생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서운한 말만 던지곤 했던 그.
 
이제 내 호의가 부담스러워진 것이었다. 순진했던 나, 그래도 지성이면 감천이겠지 하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안부 문자를 보내고 생일이나 기념일에는 정성껏 고르고 포장한 선물을 건넸다. 그래도 그는 선뜻 다가오지 않았다. 이대로 가다가는 그의 몸종이나 식모밖에 안 될 것 같아 최후의 방법을 쓰기로 했다. 일단 매일 보내던 문자를 끊었다. 그 정도로는 자극이 될 것 같지 않아서 1년간 휴학을 하기로 했다. 부모님께는 영어 공부에 매진한 뒤 복학하는 게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그렇게 결정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휴학하고 그와의 연락을 완전히 끊은 채 바쁘게 지내려고 애썼다. 친한 친구를 통해 그의 소식을 듣는 것이 전부였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 때문에 어려운 시간을 참고 견뎠다. 휴학한 지 4개월이 조금 넘었을 즈음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다짜고짜 만나자고 하는 것이었다. 이왕 강하게 나가기로 한 거 조금 더 버텨보자는 심산으로 만남을 거절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를 끊고 다시 애타는 시간을 보내기를 한 달, 두 번째 전화가 걸려왔다. 또다시 만나자는 것이었다. 나는 마치 바쁜 시간 억지로 쪼개 나가는 것처럼 연기했다. 반 년 만에 만난 그의 얼굴은 초조함 그 자체였다. 내가 생각해도 나만큼 그에게 잘해준 여자는 없을 것 같다. 헌신적이던 내가 갑자기 눈앞에서 사라지니 많이 허전했던 모양이다. 그날 이후 그는 매일매일 전화를 걸어왔고 주도권이 자연스럽게 나에게 넘어오면서 우리의 연애는 시작되었다. 치고 빠지는 방법이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 줄은 미처 몰랐다!
(남자라는 동물의 본능을 꿰뚫자는 B양)


타이밍 제대로 잡고 스킨십 이용하기
승민이는 정말 인기가 많은 남자였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소개팅으로 만나 속으로 호감을 느꼈지만 연인으로 발전하지 못한 그와 나는 5년 넘게 친구로 지내고 있었다. 나는 외모도 평범하고 애교나 별다른 재주도 없었기 때문에 그의 마음에 깊숙이 들어갈 방법이 없었다.

그에게 접근하는 여자들은 하나같이 인형처럼 예뻤다. 학벌도 좋고 집안도 좋은 여자들이 부지기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헤어지곤 했다. 그때마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원래 생활로 복귀하곤 했다. 그런데 작년 여름에 헤어진 여자친구만은 달랐다.

생전 마시지 않던 술을 머리 꼭대기까지 차도록 마시지를 않나, 그녀를 찾아가 매달렸다가 무참히 거절당한 적도 있다고 했다. 지금껏 만났던 그 어떤 여자보다 많이 좋아했던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기회로 승민이와 연인이 될 수 있었다.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된다는 말이 있듯 승민이는 애정에 목말라했다. 그녀와의 행복했던 시간이 뻥 뚫리면서 많이 허전했던 모양이었다.

나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에게 문자를 보내고 메신저로 말을 걸었다. 물론 승민이도 나를 편하게 생각했는지 매일 전화를 걸어왔다. 그리고 급한 일만 없으면 함께 술을 마셨다. 그를 위로하는 것이 명목이었지만 이 기회를 잡아 승민이를 내 것으로 만들려는 속셈이었다.

그렇게 거의 매일 함께 술을 마신 지 한 달 정도 지났을 때였다. 우리는 술김에 키스를 하게 되었다. 사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내가 그를 부축하는 척하면서 그의 몸이 내 가슴이나 얼굴에 닿게 했다. 친구로서 위로해준다고 그를 토닥일 때도 가슴으로 끌어당겨 안아주고 볼을 쓰다듬어주면서 그의 말초신경을 자극했다. 취한 척 그의 어깨에 기대는 것은 물론 손을 잡거나 얼굴이 맞대어 스칠 수 있는 교묘한 위치를 공략했다. 나에게 완전히 기댈 수밖에 없던 그 시기에 달콤한 키스까지 나누게 되자 승민이도 나를 약간 다르게 느끼게 된 모양이었다. 한동안 어색해지기는 했지만 왠지 모를 교류가 되었는지 우리는 더욱 가까워졌고, 결국 승민이가 먼저 사귀자고 제안했다. 그를 위로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나는 친구들과 연락도 하지 않고 내 생활도 포기했다. 몇 달 동안 내 일상을 모두 바쳤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그토록 오래 기다린 승민이가 내 것이 되었지 않은가!
(스킨십이아말로 은근한 대시의 가장 효과적 방법이라는 A양)


헤어진 연인을 돌아오게 한 솔직함
2년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어느 날 그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다. 그때가 한창 서로에게 무뚝뚝하고 무신경할 때였는데 그는 연인끼리 그렇게 지내는 게 싫다고 했다. 난 그와 좀 무덤덤하게 지내긴 했어도 헤어질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던지라 무척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는 굳건해서 나의 의지와는 달리 그가 없는 일상이 시작되었다. 막상 닥치니 그가 얼마나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었는지 깨닫게 되었고 다시 그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떻게 실천에 옮겨야 할지 막막했다. 나를 짝사랑했던 그는 사귀자고 대시할 때도 사귈 때도 늘 나에게 저자세였기 때문에 내가 그에게 굽히고 들어간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친구들과 매일 술을 마시며 그가 없어서 느끼는 외로움을 토로했고, 자존심 상하니 절대 연락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백 번도 더 했지만 나는 그와 다시 만나지 않고는 살 수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그에게 전화했다. “좀 만나자.” 나의 직설적인 만남 요청에 그는 적잖이 당황한 듯 머뭇거리는 것 같았다.

“늘 만나던 카페로 7시까지 나와. 나올 때까지 기다릴 거야.” 내가 그를 기다리다니…. 나를 떠받들던 그 때문에 나는 30분 이상은 꼭 늦어줘야 하는 이상한 공주병에 걸려 있었던 것이다. 자꾸 그에게 매달리는 내 자신을 느끼고 ‘이건 아냐!’라고 고개를 흔들었지만 불쑥 이런 마음이 들었다. ‘그래, 나를 위해 여태 희생해준 그에게 오늘만은 솔직하자. 그래야 헤어져도 후회가 없을 거야.’ 쭈뼛쭈뼛 내 앞에 나타난 그를 보자마자 나는 눈물을 흘렸고, 당황해하는 그에게 처음으로 내 마음을 솔직하게 전달했다. “아무래도 난 네가 없이는 안 될 것 같다. 다시 한 번 생각해줘.” 그는 정말 많이 놀란 듯했다. 그날 나의 대시는 곧바로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그는 예전의 감정을 다시 살릴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고 했고, 할 만큼 한 나는 후련하게 결과를 기다렸다. 물론 조마조마하긴 했지만. 그리고 한 달 후 그에게서 연락이 왔다. “나 역시 아무래도 너 없이는 안 될 것 같아. 네 솔직한 고백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어.” 그를 만나고 2년이 지난 후에야 하게 된 진심을 담은 나의 대시는 그렇게 성공했다.
(한 번쯤은 목에 깁스를 풀고 숙여줘야 한다는 걸 깨달은 A양)


알쏭달쏭한 문자를 보내 그의 마음 확인하기
누군가를 쉽게 좋아하지도, 남자에게 큰 관심도 없던 나는 초·중·고등학교 모두 남녀공학으로 나왔음에도 단 한 번의 연애 경험도 없었다. 사귀자고 대시하던 남자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그들 모두 나에 비해 그렇게 못나지 않았는데도,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가며 계속 거절만 해왔던 것 같다. 그러다가 수능을 마치고 졸업을 기다리던 어느 날, 친구의 주선으로 4 대 4 미팅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이나 책 등에 대해서 그 나이 또래 남자애들이 그러듯 센 척하지 않고 수줍게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에 왜인지 모를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호감을 가진 것조차 처음이라 어찌해야 할지 모른 채 그렇게 시간이 흘러 미팅 자리가 끝나게 되었다. 나의 센스 만점 친구는 다 같이 친하게 지내자며 4명 모두의 연락처가 담긴 쪽지를 주었다. 그 당시 나만 휴대폰이 없었는데, 그가 예의가 있는 사람이라면 집 전화번호가 적혀 있어도 최소한 만나서 반가웠다고, 집에는 잘 들어갔냐며 연락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역시나 그는 무척이나 예의가 발라 그 다음 날 집으로 전화를 걸어 잘 들어갔냐며 안부를 물었다. (물론 4명 모두에게!) 난 그 기회를 빌려 미팅 자리에서의 차가운 이미지를 만회하고자 발랄한 어투로 살갑게 전화를 받고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이 수다를 떨었다.

그는 살짝 놀란 듯했지만 곧 즐겁게 통화를 했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만남은 처음엔 그저 마음이 잘 맞는 친한 친구 정도였다. 하지만 난 그가 점점 더 좋아졌고 이 상태로 가다간 정말 친한 이성 친구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에 휩싸였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은근한 유도 심문. 왜 사귀자고 하지 않냐고 살짝 책망하는 척하며 문자를 보냈다. 오래전의 일이라 정확히 뭐라고 보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하여간 그런 뉘앙스의 문자를 보냈다.

당황한 그는 갑자기 무슨 소리냐며 답을 보내왔고, 난 시침을 떼며 귀엽게! ‘말미잘, 해삼, 멍게’ 등 이상한 소릴 써서 보냈다. 그는 급당황해하며 전화를 걸어와, 사귀자는 소리냐며 자기가 먼저 말을 했어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했다. 난 오히려 무슨 소리냐며 나랑 사귀고 싶냐고 시치미를 떼었다. 엉겁결에 대시를 하고 만 그는 순진하게도 그런 뜻이 아니었냐며 미안하다고 자기가 착각했다고, 하지만 진지하게 다시 물어보겠다고 자기와 사귀어달라고 했다. 난 생각 좀 해봐야겠다고 살짝 애간장을 태운 다음 아주 수줍게 알았다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곰 같던 내가 어찌 그런 생각을 하고 내 인생에 다시 없을 여우짓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사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7년이 흐른 지금, 그는 가끔씩 그때 얘기를 하면서 자기가 아무래도 당한 것 같다며 장난을 치곤 한다. 알쏭달쏭한 문자로 그의 대시를 이끌어내고 여우처럼 내숭 떨기! 이것이 7년이 지난 지금에야 살짝 밝히는 나의 대시 성공 포인트다.
(사귄 지 7년,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는 행복한 예비 신부 B)


질투심을 불러일으킨 다음 기회를 봐서 살짝 고백하기
그를 처음 만난 건 고등학교 시절, 학원 버스에서였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피곤한 마음을 이끌고 버스에서 꾸벅거리며 졸고 있었는데 순간 어디에선가 빛이 나는 듯했다. 연이어 경쾌한 목소리로 기사 아저씨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는 누군가가 졸려서 반쯤 감긴 눈에 들어왔다. 뿌옇던 시선이 밝아진 순간 난 눈이 2배가 되고 말았다. 버스에 탄 사람은 딱 꿈속에서 그려왔던 내 이상형이었던 것이다. 호리호리한 몸매에 하얀 피부와 지적인 눈빛, 가느다란 손… 까다로운 내 조건에 부합하는 남자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나타났다. 그는 얼마 전에 우리 동네로 이사 와 옆 남학교에 전학을 온 같은 학년 학생이었다.

성적도 좋고 모범생일 뿐 아니라 운동도 잘하고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았다는 그. 꿈에서도 만나지 못할 것 같던 이상형을 만나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소심한 내가 과연 그와 말이라도 해볼 수 있을까 암담했다. 운이 좋게도 그와 난 학원의 같은 반이었지만 엄청난 경쟁을 뚫고 그와 잘 될 가능성은 제로로 보였다. 하지만 기회는 상상하지도 못한 곳에서 온다고,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내가 학원의 반에서 1등을 하게 되었다.

그는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곧잘 내게 와서 질문하곤 했고 그렇게 서서히 친해질 수 있었다. 중간고사 기간에는 같은 독서실을 다니면서 마치 단짝처럼 서로의 속 이야기를 하며 더 친해졌다. 그를 사모하는 시꺼먼 내 마음을 알 리 없는 그는 내게 온갖 이야기를 하며 날 친구 이상으로는 보지 않는 듯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나자 내 마음을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혀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소심한 내 성격답게 그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그를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괴로웠던 것이다. 그러다가 그에게 여자친구라도 생기게 된다면!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그를 멀리하며 가족 같은 친한 오빠에게 진심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했다. 그런 내 모습에 그는 내게 다른 남자가 생겨 자신을 멀리한다고 생각했나보다. 어느 날인가 그가 갑자기 전화를 걸어 우리 집 앞이라며 잠깐 나오라고 했다. 남자친구가 생겨서 자기를 멀리하는 거냐고, 우리 사이가 그 것밖에 되지 않냐며 서운하다고 했다. 남의 마음도 몰라주고 오히려 내게 투정 부리는 그의 모습에 너무나 황당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울컥했나 보다. “진짜 몰라서 그러는 거야?” 당황한 그에게 난 눈물을 흘리며 어쩌면 그렇게 둔할 수 있냐고 살짝 책망하듯 말을 건넸다. “난 실은 널…”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너무 눈물이 나서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대신 살짝 그를 껴안고는 바로 도망치듯 달아났다. 날 부르는 목소리를 뒤로한 채 이제 그와는 끝이라고,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웬걸, 나의 눈물 섞인 수줍은 고백에 그는 그동안 내게서 느끼지 못했던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견했고, 얼마 되지 않아 내게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했다. 약간의 질투심을 이끌어낸 다음 여성스러운 매력으로 대시하기, 나의 대시 성공 포인트다.
(사귄 지 5년, 아무리 소심해도 연애에는 때론 대범해져야 한다는 W양)

 


sub tip!!
조심스럽지만 적극적이게 남자를 만나는 날엔 미리 그의 코를 자극하는 적당히 좋은 샴푸로 머리를 감고 그를 만나서는 말똥말똥 순진한 눈빛으로 옆에서 눈웃음을 마구 날리며 얘기를 들어주는 것. 약간의 알코올이 들어간 상태에서 휴대폰을 잠깐 빌리는 척하고, (당연히 내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는 것) 헤어진 후에 그에게 연락을 한다 . 오고가는 문자 속에 싹트는 러브. 슬쩍 떠보기 짝사랑하던 그에게 물어보았다. ‘여자가 먼저 대시하면 남자들은 싫어진다더라’라는 질문으로 돌려서 툭 던진 것. 그런데 그로부터 “아니, 난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써”라는 대답이 돌아온 것. 마무리로 “남자들은 여자가 더 좋아하면 마음을 놓는다더라. 오빠도 그래?”라고 남자들에 대해 궁금해하는 척 넌지시 다시 한 번 물어보았는데, ‘아니다’라는 한마디를 듣는 순간 확신이 생겨 과감히 대시를 했다. 대시하기 전 그의 생각을 일단 떠본 후 적극적으로 대해서 성공한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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