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혹은 연애를 목적으로 타인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일. 길거리에서 꼬신다, 꽈대기, 까대기라는 은어로 표현되기도 함
헌팅의 장점:이상형을 찾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실패해도 손해가 없음, 스릴만점.
헌팅의 단점:소개팅, 미팅보다 성공확률이 낮음, 중독성이 강함, 실패를 거듭할수록 자신감 상실, 보이지 않는 리스크가 많음.
헌팅코드:목격→동선 확인→떨림→자신감, 용기 확보→접근 방법 모색→헌팅
1.목격-버스, 지하철, 길 거리, 매장 , 기타 이성과 마주칠 수 있는 공간
운명이다! 심장이 떨려오기 시작하고 말이라도 걸어 보고 싶다. 지금까지 스쳐 지나가는 누군가를 보고 이렇게 흥분되긴 처음이다. 진심인가? 진심이라면 다음 단계를 진행하도록 하자.(단 상대방의 정면을 보지 못했다면 정면을 보고 실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하며 이 때는 “아…아는 사람인 줄 알고…죄송합니다.”라고 대처하면 된다)
2.동선 확인-상대방의 움직임을 잘 관찰하라.
상대방의 움직임에 주목하라. 버스에서 내리는지, 급하게 약속 장소로 걸어가는 것은 아닌지, 망설이다 놓치고 만다. 끝까지 상대방에게 시선을 떼지 마라. 걸음의 속도는 상대방의 거리와 최소 15M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3.떨림-떨리지 않는 헌팅은 없다.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마라.
누구나 떨린다. 당신도 떨릴 것이며 나도 떨릴 것이다. 경험자라도 떨리며 잘생긴 사람도 못생긴 사람도 다 떨린다. 당연한 증상 때문에 발걸음을 돌려선 안 된다. 주위에 사람이 많다고 해서 머뭇거려선 안 된다. 기회는 찰나다.
4.자신감, 용기 확보-당신은 할 수 있다. 당신을 믿어라!
당신이 상대방에게 말을 건다고 해서 상대방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은 아니다. 순간의 창피함과 민망함을 참으면 그 뿐이다. 순간의 쪽 팔림을 모면하여 사랑을 쟁취할 수 있다면 한번 해 볼만한 일이 아닌가? (“혹시 거절하면?” 이 따위 생각은 아예 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그 분위기에 몰입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5.접근 방법 모색-직접 말을 걸 것인가? 쪽지를 전해 줄 것인가?
길거리에서 마주친 상대방이라면 직접 말을 걸어도 좋고 쪽지를 전해줘도 좋다.
그러나 상대방이 일을 하고 있는 장소(매장, 직장 등)에 직원이라면 쪽지를 전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사장의 눈치, 주위의 시선으로 인한 부담)
단 어떤 경우에라도 친구를 시키진 말자. 만약 친구가 원빈이고 당신이 옥동자라면?
6.헌팅-용기 있게, 자신 있게 그러나 조금은 쑥스럽고 창피하게…(헌팅에서 프로가 될 필요는 없다)
쪽지를 적어 보낼 때-메일 주소(연락처를 받았어도 낯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기란 부담이다. 메일은 그 부담감을 줄여준다)와 연락처를 적어 주는 것이 좋다. 쪽지 내용은 관심 있어서 용기를 내어 연락처를 준다는 형식으로 적으면 된다. 그림 실력이 있다면 그림을 곁들여도 상관은 없다. 쪽지를 주고 뒷걸음질 칠 때엔 도망가듯이 수줍어 하는 표정을 지으며 사라지는 것이 좋다.(그 모습이 귀여워 보이기도 하며, 프로란 의심을 잠재워 준다)
직접 말을 걸 때-먼저 “저기요…”로 상대방의 발걸음을 멈춘다. “저기요…있잖아요..저기…할말이 있는데…” 이렇게 꾸물거리고 있을 틈…상대방은 당신을 훑어보고 아주 빠르게 판단 해버린다. 당신의 말을 들을지 말지…일단 말을 걸었다면 말을 흘리지 말고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도록 하자. 그러나 말투는 약간 떨리게…이런 일이 처음인 듯…“우연히 거리를 걷다가 그 쪽을 보게 되었어요…저 지금 떨리는 거 보이시죠…그렇지만 용기 하나 믿고 이렇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면서 휴대폰을 꺼내어 상대방이 연락처를 꼭 가르쳐주기라도 할 것처럼 폴더를 열고 상대방 연락처를 찍을 준비를 하라. 당황한 상대방, 그 순간을 모면하고 싶은 상대방은 얼떨결에라도 당신에게 연락처를 가르쳐 주게 된다.(무언가를 얻고 싶을 때 망설일 시간을 제공하지 마라. 상대방에게 생각할 시간을 줄수록 당신이 불리해 질 수가 있다)
주의 사항-“오늘 시간 있으면 함께 놀래요?”란 식의 접근으로 헌팅을 성공하긴 힘들다. 지방에서 헌팅을 할 경우, 사투리 때문에 지역적 경계를 받을 수가 있다.(“저…잠시만…” “육지에서 오셨죠? 그럼 재미있게 놀다 가세요…” “헉…섬에서 헌팅하기 힘드네…” 그날 어떤 스타일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30% 오차가 발생 될 수도 있다. 긴장되는 마음에 담배 한대 피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삼가길 바란다. 비흡연자의 경우 혐오감을 느끼게 될 수 있다. 헌팅에 있어서 다음 기회란 없다.
헌팅에도 전제가 있다. 그 것은 바로 축적된 자기 계발이다. 낯선 누군가에게 말을 걸었을 때 당사자가 당신을 보고 최소한 혐오스럽다고 생각 해선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선 꾸준히 자신을 계발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며 그 노력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담뱃불 빌리는 용기, 길 물어보는 용기만 있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헌팅이다. 헌팅은 용기 있는 자만의 특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