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화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대개 전화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하게 된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 출퇴근(등하교)길과 잠자기 전 등.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라면 서로 비슷한 시간대일 수밖에 없다. 내가 전화를 걸려고 했는데 전화가 먼저 걸려오는 상황 정도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연애 초반엔 매 순간 애인 생각 뿐일텐데 내가 생각하고 있을 때 연락 오는 게 뭐가 특이한 일인가. 당연한 일이지.
우연을 만들어내고 싶다면, 상대방에게 전화가 걸려오는 패턴을 파악한 뒤 그 시간에 먼저 전화를 걸어라.
몇 번 하다보면 깜짝 놀라는 상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테니.
당신에게 전화가 걸려왔다면 더 쉽다.
엄청나게 신기하다는 투로 “어머~ 나 지금 너한테 전화하려고 했는데~” 정도의 멘트만 쳐주면 되니까.
(물론 당신이 실제로 전화를 하려고 했는지 아닌지는 전혀 상관없다)
공감대
이것 역시 전화와 비슷하지만 오히려 더 쉽다.
상대가 “난 돌솥비빔밥”이라고 할 때, “어! 나도 그거 시키려고 했는데!”라고 그저 맞장구 쳐주기만 해줘도 되기
때문이다.
이 수법은 소개팅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된다. 상대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말할 때 자기도 좋아하는 척 하는 것은 기본.
대신 이러기 위해서는 ① 질문한다 → ② 대답을 듣는다 → ③ 맞장구 친다의 방식으로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
상대가 먼저 당신에게 물은 경우에는 맞장구 칠 타이밍을 잡기 힘들기 때문.
만약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질문을 했다고 해보자.
상대방: “어떤 영화 좋아하세요?” → 나: “로맨틱 코메디요. 호러나 액션은 질색이에요” → 상대방: “전 액션이나 호러가 좋은데...”
이런 식이면 답 안 나온다. 만약 먼저 질문을 받았다면 단정적인 답변을 하지 말고 “특별히 가리진 않는데, OO씨는 어떤 장르를 좋아하세요?”라는 식으로 대답하면 공감의 여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단, 어느 정도 관심이 있어서 취향을 맞춰갈 수 있으면 몰라도 정말 싫은 걸 좋다고 하지는 말 것. 언제고 들통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