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 속으로 구겨져 들어와 있는 동안, 즉 성육신 하고
있는 동안 하나님은 한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체험했다. 지상에서 33년을 보내는 동안 하나님의 아들은
가난에 대해, 가족간의 불화에 대해, 사회적인 배척에 대해,
말의 남용에 대해, 배반에 대해 배웠다.
그는 또한 고통이라는것도 배웠다. 비난자에게 얻어 맞아
빰에 붉은 손자국이 생겼을 때의 심정이란 어떨까
징이 박힌 채찍에 등을 내맡기고 있는 마음이란 어떨까
조악한 쇠못이 근육을 뚫고 힘줄을 끊고, 뼈를 관통할때의
느낌이란 어떨까
지상에서 하나님의 아들은 실로 그 모든 것을 '배웠음'이라
그 성품으로 보아 하나님은 이 흠 많은 행성에 대해
'나 몰라라'라고 선언하고 마실분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아들은
물론 몸소 악과 맞서야했다. 그러나 예전에 완벽한 신으로서
맞서던 방식과는 판이하게 다른 방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우리의 죄를 짊어짐으로써 죄를 사해야만 했다.
그는 자신이 죽음으로써 죽음을 물리쳐야만 했다.
필립얀시, 김동완. 이주엽 옮김,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