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강마에’는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과 독설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에 귀감을 받은 나는 이번 만큼이라도 그를 한번 따라해 보기로 했다.
이름하여 강마에식 연애 독설!
때때로 빙빙 둘러 표현하거나, 미화 시켜서 설명하기 보다는 직설적이고, 따끔한 질책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으니까.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연애 독설을 한번 퍼부어 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 얼굴이 안 된다면 몸매라도 관리해라.
물론 외모보다 마음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외모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마음을 보여줄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비록 얼굴이 못생겨도 몸매가 좋으면 성적인 매력을 발산해서 이성의 마음을 끄는데 일조하게 된다.
어디까지나 세상은 냉정하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논리를 부정할 수는 없다.
최대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서는 안 된다.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길만이 가치 있는 이성과 사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두 번째, 남자들아 제발 자신부터 알고 예쁜 여자를 찾아라.
요즘 남자들 여자 보는 눈만 너무 높다.
애써 소개팅을 시켜줘도 미스코리아가 아니라서 싫단다.
자꾸자꾸 예쁜 여자만 찾는다.
정작 그런 여자를 만나면 위축되어서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면서 말이다.
결코 눈만 높아서는 안 된다.
먼저 자신의 그릇부터 가꿔야 한다.
소주잔을 들고 와인 한 병을 다 받으려고 하니 매번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번째, 여자들은 자신을 가꿔야하기 때문에 남자보다 더 많은 돈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래도 적당히 지갑을 열 줄 아는 센스를 발휘하라.
물론 모든 여자가 남자에게 무조건 얻어먹으려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남자가 돈을 내는 것에 대해서 너무 당연시 여기는 경향이 크다.
사실 남자들은 겉으로 태연한 척해도 자신의 주머니 사정에 상당히 민감하다.
남자가 식사비를 지불했다면 적어도 차 값 정도만이라도 지불하자.
경제적인 부담감이 그녀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남자가 화장실 간 사이에 계산을 해두면 다음 코스의 질이 달라질지도,
그녀에 대한 느낌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그것이 바로 여자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네 번째, 쓸데없이 나쁜 남자, 나쁜 여자가 되려고 하지마라.
자신이 너무 착해서 당하고, 차였던 것이 아니라 관계의 완급조절을 못했을 뿐이다.
관계의 완급조절을 못한다면 나쁜 남자, 나쁜 여자가 되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관계의 완급조절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동안 충분히 잘해줬다면 잘해줬던 것들을 잠시만 멈춰라.
그리고 다시 잘해줘라. 그럼 된다.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집착과 소유욕 그리고 이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내내 착한 역만 도맡게 된다.
부모 자식 간에도 너무 잘해주면 당연시 여기게 된다.
남이라면 오죽하겠는가!
다섯 번째, 그래! 돈만 많으면 된다.
아무리 돈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고 한들 돈이 최고라고 하는데 그냥 그렇다고 해두자.
그런데 돈만 많으면 되는지 안 되는지 경험해 보았는가?
본인 스스로가 만족할 만큼의 돈을 벌 수 있는가?
돈을 많이 벌 때까지의 젊음은?
돈만 많으면 되지만 현재 많은 돈을 가질 수 없다면 가진 것 안에서 최선을 다해보는 것은 어떨까?
선물을 살 수 없다면 편지를 쓰고,
값은 싸지만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장소를 찾고,
돈으로 대신 할 수 없는 정성과 마음을 보여주고,
어떤 장소에 있든 당신과 함께 있어서 즐거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비록 암울한 현재에 살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과 현실적인 꿈이 있기에 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지.
또한 혹시 아는가! 적어도 그 사람만은 돈보다 소중한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일지도.
지나치게 자신을 과신하고 비하했던 사람들.
아무런 노력 없이 운명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들.
진심이 없이 자신의 욕구만을 채우려고 했던 사람들.
가질 수 없었던 것들만을 맹목적으로 동경하며 시간을 허비했던 사람들.
자신을 꼭 안아 줄 수 없었던 사람들.
그 사람들이 바로 무적의 솔로 부대원들이었다.
하나의 형태의 사랑을 경험해보고 그것이 사랑의 전부일 것이라고 착각하지 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