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닷컴 | 송은주기자] 천지애처럼 되고 싶다면? 간단하다. 적당한 곳에 핀을 꽂고 그 위에 열만 가해주면 된다. 10분이면? 누구나 천지애처럼 될 수 있다.
최근 MBC-TV '내조의 여왕' 천지애(김남주 분) 헤어 스타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여성 시청자들이 천지애 머리를 연출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꼬불 꼬불 웨이브에 엄두를 내지 못한다. 매일 헤어숍에 가서 관리를 받아야 되는건 아닌지 걱정부터 한다.
일명 '물결파마'(물결 웨이브 펌)는 어려운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쉽고 간편하다. 따로 돈을 들여 펌을 할 필요 없이 핀과 드라이만으로 간편하게 연출할 수 있다. 펌을 한지 오래돼 풀리고 부스할수록 천지애 스타일로 변신하기 쉽다.
헤어디자이너 박지영 원장(라륀느)은 "물결 웨이브 펌은 자칫 무겁고 올드해 보일 수 있는 레트로풍 헤어스타일이다. 하지만 천지애처럼 핀을 꽂아주거나 헤어컬러를 한톤 밝게 해주면 가볍고 경쾌한 스타일로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 1단계 : 머리를 감은 후 타월 드라이를 통해 3분의2정도 건조시킨다. 머리에 열을 가해야 하기 때문에 손상을 최대한 막기 위해 헤어 에센스를 살짝 발라주는 것이 좋다. 헤어 에센스를 바를 때에는 컬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위에서 아래로 움켜잡으며 구겨준다. 마지막으로 굵은 빗으로 결을 한번 전체적으로 정리하며 기초손질을 마무리 한다.

▶ 2단계 : 등이 구부러진 쇠핀셋을 여러 개 준비한다. 웨이브가 안쪽으로 깊숙이 파이는 경계선에 쇠핀셋을 꽂아준다. 어깨까지 닿는 단발머리일 경우 2~3개정도 꽂아주는 것이 좋다. 물결 웨이브 펌은 자연스럽게 넓은 웨이브가 포인트이기 때문에 되도록 핀셋을 적게 꽂아주는 것이 좋다.

▶ 3단계 : 맨 밑에 머리는 뻗치게 하는 것보다 안으로 넣어줘야 스타일이 산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찍찍이 구르프를 안쪽으로 들어가게끔 말아준다. 찍찍이기 때문에 마는 것이 힘들지 않다. 뒷머리 역시 옆머리와 마찬가지로 웨이브 경계선에 핀셋을 꽂아준다. 뒷머리와 같은 경우에는 끝머리가 자연스럽게 안으로 말리기 때문에 굳이 구르프를 말아주지 않아도 된다.

▶ 4단계 :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핀셋 부분에 열을 가한다. 그래야 컬이 강하게 산다. 이때 강한 바람보다는 약한 바람으로 말려줘야 부스스하지 않게 된다. 구르프를 말은 부분은 손으로 위로 들어서 바로 위 핀셋을 잡고 구부리며 열을 가해준다.

▶ 5단계 : 머리가 완전히 마르면 핀셋과 구르프를 뺀다. 웨이브가 잘 쳐지는 스타일일 경우 소프트한 왁스로 마무리해주면 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간단하게 에센스를 머리끝에 살짝 발라주면 모든 연출은 끝난다.
★ 팁! :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헤어드라이기로 건조하는 것보다 자연건조를 해주면 스타일이 더 예쁘게 완성된다. 박원장은 "물결 웨이브 펌같은 경우에는 웨이브가 굵고 넓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장이 있어야 잘 어울린다. 어깨까지 닿는 미디엄 헤어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조언했다. 미디엄 헤어는 층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물결 느낌이 훨씬 잘 살기 때문이다.
헤어컬러는 밝게 해주는 것이 좋다. 어두우면 느낌 자체가 무겁고 올드해보이기 때문이다. 컬러가 밝으면 결 느낌이 살면서 훨씬 귀엽고 어려보일 수 있다. 좀 더 밝고 경쾌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앞머리를 살짝 꼬아줘서 작은 사이즈의 핀을 꽂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