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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입고 지하철에서 화려하게 굴러주신 나의 과거~

어따 맘마 |2006.08.18 14:36
조회 398 |추천 0

지난 겨울...... 아침 출근길에 일어난 일입니다.

기분좋게 새로산 벨벳 원피스를 곱게 차려입고 급하게 출근길에 나섰더랬지요.

새옷도 입었겠다 기분도 상쾌하게 지하도로 내려가기 위해 첫 계단을 내딛는 순간....

바쁘지도 않았고 뛰지도 않았는데 왜그랬을까요?

지금 생각해도 미스테리인데.......어쨋든 첫번째 계단에서부터 발을 헛디뎌 ......네.....굴렀더랬지요..

생명에 위험을 느끼면 주마등이란게 보인다지요....... 구라더만요.........

'이런 덴당....머리 깨지믄 어케하지?' 라는 생각과 함께 머리속이 하얗드만요...ㅜㅜ

계단에서 구르구 무슨 생명의 위험이냐 하실지도....하지만 젤 첫번째 계단부터 굴러보세요.....저 아래 시커멓게 입구가 보이고 순간 계단이 으찌나 길어보이는지....

다행히 그 순간 저의 생존 본능이 작동됐는지 분명 앞으로 고꾸라 졌는데 옆으로 구르고 있더만요..ㅋ

덕분에 머리는 무사했답니다~~~

그렇게 한참을 허공을 가르는 비명과함께 원피스를 입고 (이날따라 치마는 왜 입었을까요? ㅡㅡ;)화려하게 구르다가 갑자기 딱! 멈추더군요...

"어머머머~~~아까씨~~~~어떡해~~~어떡해~~~~~"

한 아주머니의 다리에 턱! 걸려 화려한 구르기를 멈춘거죠.....그 아주머니 피하지도 못하고 어쩌지도 못하구 저를 다리로 받치고 어떡해~~~어떡해~~~~하시더군요....

주섬주섬 일어나 보니 주위 사람들은 일제히 갈길을 멈추고 절 바라보고있더만요...(젠장...출근길인데 바쁘지도 않나?)

그리고는 화려한 구르기로 인해 제 주머니에서 튕겨져 나간 동전들....(10원짜리는 왜케 마니 들고 다녔는지...ㅜㅜ)

너무나 친절한 시민 여러분들은 그걸 다들 주워 주셨습니다......아아아~~

때문에 일어서서 전광석화같이 튀어갈라 했지만......

동전을 주워주시는 분들께 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인사하며....그동전 다 주울때 까지 서있어야 했습니다....(다들 어찌나 친절들 하신지....ㅜㅜ)

지하철 2호선 홍대역에서 친절을 베풀어 주신 여러분~따뜻한 마음 느므 감사햇어요~~~

근데 그 시간이 느므 길더만요...^^;

그리고 본인의 다리를 희생하사 저를 살려주신 아주머니~~~~~

은인이세요~~~그때 아주머니 아니었음 계단 끝까지 계속 굴렀을거예요~~~

저....그날이후 동전 주머니에 절대 않넣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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