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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wind

김민구 |2009.05.10 14:55
조회 90 |추천 0


2009년 봄

내 마음에

재즈의 바람이 분다.

 

작년에는 탱고가

내 마음에 불을 지피더니

 

올해는 재즈가

지친 내 마음 어루만져 준다.

 

국내 최고의 재즈 아티스트

이정식 씨가 이끄는 빅 밴드(big band)와 함께

하모니카 연주가 전제덕 씨

여성 재즈 싱어인 말로와 웅산 씨의

무대가 펼쳐졌다.

 

재즈는 한때

천박하고 몹쓸 음악으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지금

재즈는 고급 감성 음악을 대표하게 됐다.

 

수 많은 재즈 아티스트들의

재즈에 대한 혼신의 노력과 사랑이 

천박한 재즈를

수려한 재즈로

만들지 않았나 싶다.

 

정말 뜻 밖에도

좋은 자리에서

좋은 시간에

좋은 사람과

함께

좋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같아선 좀처럼 꿈꿔 볼 수 없는

선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 마음 고생하며

때로는 외로워하며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떨었던 내가

선물을 받은 듯한 느낌이었다.

 

올해 목표가 하나 생겼다.

멋진 소프라노 섹소폰을

하나 장만 하는 것.

그리고 그럴듯 한 소리를 내 보는 것.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오늘 같아선 내 자신이

못하고는 못 배길 것 같다.

 

재즈의 바람이

내 방 한가득

내 마음 한가득

울려 퍼지고 있는 밤.

 

자칫 더 사람을 감성적이고 외롭게 만들 수 있지만

왠지 모르게 재즈를 듣고 있으면

삶에 열정이 더욱 강렬해진다.

그리고 사람이 사랑스러워진다.

 

그래서 재즈가 좋다.

나를 살아있게 하는 것 같아서..

순수하게 만들어줘서..

 

@ 라이언의 위시리스트 하나 추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에게 섹소폰 연주 들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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