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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런 기분_재작년 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오면

김형문 |2009.05.13 15:56
조회 32 |추천 1

그래 이런 기분_

 

재작년 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오면서_ (정확히 아침 저녁으로 싸늘하고 낮엔 더위가 남아있는 그런_)

그때부터 내 심장이 딱딱해지기 시작했던 것 같아..

물론 그 이전에도 소소한 다툼과 짤막한 인연으로 끝났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분명 내가 이렇게 방어적이고

세심한 감정에 둔해지려고 노력해왔던 건 분명 그해부터 였으니까..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하루 속에서 심지어 거나하게 취한 귀가길에도 반은 농담삼아 하지만 진지하게 스스로에게 던졌던 말..

'당분간 사랑은 없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_ 정말 나와 인연의 줄이 이어진다고 생각된다면 만나야지 했건만_

쉽게 만나고 쉬운 얘기들 해가면서 쉬운 시간들 보내는 것에만 길들여지고...

 

이제는 말야_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 오히려 그 끝에만 길들여지는 것 같아..

이제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 보단 헤어지는 것에 익숙해져가..

만나면 설레고 행복하고 기대하게 되야하는데... '언제 헤어지게 될까..?' 부터 생각드는...

 

옆에서 예쁘게 만나면서 아기자기하게 추억을 만들어가고 알콩달콩 때론 티격태격 싸워가면서 지내는 친구녀석들의

사랑얘기가 부럽기도 하고... 점점 딱딱해져가는 내가 바보같기도 두렵기도 하고...

 

정말 모르겠다..

이렇게 일기라도 쓰면서 내 스스로 생각해보면 조금은 속 시원해질거라 생각했건만 결국은 다시 원점으로...

 

 

 

녀석들아... 있을 때 잘해!!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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