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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덤을 찾았다.......

정희찬 |2009.05.14 01:27
조회 41 |추천 0
 나의 무덤을 찾았다.......

자신이 죽으면 햇볕이 잘 드는 양지에 잘 묻어 달라, 는 유언(遺言). 그리고 후손들은 자신의 꿈에 조상들이 자신이 무덤에 돌이 있고 물이 차서 괴롭다며 꿈속에 나타나서 호소하여 무덤에 가보았더니, 과연 무덤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살아서는 물론, 죽어서까지 자신의 개인적 욕망이 충족되지 않으면 후손들한테 찾아와 불평불만을 쏟아놓는 조상을 탓해야 하는가? 아니면 조상을 위하는 후손들의 정성된 마음을 아름답게 보아야 할 것인가?

예수불신불지옥과 아수라(阿修羅에 떨어질 것을 두려워하여, 예수와 부처를 믿을 것인가? 예수와 부처의 인류에 대한 사랑과 실천을 존경하여, 그 마음을 따르고 실천하기 위하여 믿음을 가질 것인가? 만약 인류에 대한 사랑과 실천을 외면하고 예수불신불지옥과 아수라에 떨어질 것을 두려워하여 믿음을 갖는다면, 악마(惡魔)의 저주가 무서워 그를 무서워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자신의 부귀영달(富貴榮達)과 입신출세(立身出世)를 위해 믿음을 갖느니, 차라리 나는 예수불신불지옥과 아수라가 나의 무덤 자리로다.

살아 있는 동안에도 개인적 욕망과 이기심에 가득 찬 아름답지 못한 삶을 죽어서까지 연장하려는 인간의 부질없는 욕망이여! 전지전능(全知全能)한 절대자를 믿고 따른다는 것은, 반대로 그의 전지전능한 능력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도, 그를 버리고 배신하겠다는 전제가 있는 것이다. 자신은 절대적 존재를 위해 목숨을 바칠 정도로, 믿고 확신하고 있다고? 불완전한 인간인 당신이, 완벽하고 절대적 존재를 온전히 이해하고 믿고 확신하고 있다는 것을 어찌 믿는가? 그것은 자신에 대한 완벽과 절대성을 강조하려는 자기기만에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어찌 모르는가?

무릇 신(神)이란 인간의 무지와 편견에 비롯된 절대적 이상의 상징일 뿐이다. 신은 인간에 대한 서로의 불신과 자연에 대한 무지에서 발생된 것이다. 예수와 부처를 포함한 노자와 공자 등 성현(聖賢)들은 인간의 심약하고 부족한 마음을 다잡기 위해 절대자의 권능을 내세워 깨달음을 주기 위한 것인데, 오히려 그 깨달음은 외면하고, ‘절대자의 권능’만 믿고 따르니, 여타의 미신과 무엇이 다를 것인가? 스스로 자신의 믿음과 신앙을 타락시키는 줄도 모르면서, 불신지옥과 아수라의 공포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불쌍한 이 땅의 백성과 중생이여!

당신에게만 절대자인 그가 특별한 사랑으로 과연 선택을 하셨을까? 마치, 한 사기꾼이 여러 사람들이 몰려있는 장터에서 어수룩한 한 촌노(村老)에게 다가가서, “보아하니 당신은 복과 재물을 타고 난 사람이라, 이 부적(符籍)을 값싸게 줄 것이니, 가슴에 품고 다니라.”고 하여 판매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느냐? 성경과 불경에 아무리 좋은 말씀을 암송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으랴? 그럼에도 허구헌날 기도만 드리고 인류에 대한 사랑의 실천에는 눈감고 있으니, 어찌 너희들이 참된 신앙인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 만약 그것이 참된 신앙인의 자세라면, 나는 차라리 불신지옥과 아수라에 나의 무덤자리를 마련하겠노라!

                                           http://www.cyworld.com/1004s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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