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밖으로 비가 내린다.
내리는 빗방울속에는 추억이 하나가득 들어있다.
나뭇잎위로 지는 꽃잎위로 아이들의 우산위로 빗방울이 부서져내리면
추억은 투명한 섬광을 뿌리며 산산히 흩어진다.
비는 세상을 적시고, 추억의 색깔로 모든 풍경이 물들어간다.
빗속에서 하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개... 그속에서 나는 사랑을 본다.
나의 바램 하나가 내리는 빗속을 거슬러 하늘로 올라간다.
5월의 비는 사랑하는 이의 숨결처럼 따스하다.
하지만 이내 차갑게 식어버린다. 당신의 마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