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8일
같이보낸시간은 고작 몇주 뿐이었지만, 지금까지도 서로를 Best Friends라고 부르는
Eda와 Saskia와 런던나들이를 다녀온날이었다.
무작정 Old stein에서 만나, 브라이튼역에서 런던 Victoria역으로가는 기차표를 끊었다.
브라이튼에서 런던빅토리아까지는 기차로 한시간.
인원수가 4명이상이라면, 5명까지 가능한 그룹티켓을 사는 것이 효율적이다.
한사람당 7 파운드씩만 내면 왕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두가 함께 움직여야한다는것.
개찰구를 통과하는 것도 문제지만
영국 기차내에서는 차장이 돌아다니면서 불시에 티켓을 검사한다.
우리는 그날, 프랑스친구들과도 함께 그룹티켓으로 기차에 올랐는데
인원수가 너무 많다보니 역에서 헤어져 따로 구경을 다니게됐다.
집에돌아갈땐 역에서 1시간은 기다렸던거같다.
Victoria역은 런던에서 가장 복잡한 곳 중 하나일거다.
역 앞의 풍경은 고풍스러운 건물들, 서로목적지가 다른 수많은 인파들, 수십대의 빨간 2층버스들. 그리고 빅이슈맨.
역 2층에는 국제적기업인 맥도날드가 있다.
당시만해도 떨리는 마음으로 주문을하고,
불친절한 직원을 욕하며 맛없는 햄버거를 먹었던걸로 기억한다.
우리는 그 곳에서 급 여행계획을 세웠다.
영국에서는 화장실을 갈 곳이 많지않다. 돈을 내야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꼭 맥도날드 화장실을 이용해야한다.
버킹엄 궁전.
우중충한 하늘. 내가기억하는 첫번째 런던의 하늘이다.
2월 런던의 하늘은 맑았던 적이 거의 드물었다.
Victoria역을 나와 첫번째 목적지는 무조건 버킹엄 궁전이다. 역을나와 호텔들을 지나쳐 앞으로 쭉 걸어가기만하면 된다.
말을타고다니는 영국의 경찰들.
saskia와 빅벤,
여기서 한가지 팁.
big ben 은 저 탑을 부르는 말이 아니라
저 탑 안에 있는 종(bell)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고 있다.
차이나 타운으로 향하는길.
차이나 타운,
여러가지 중국음식점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음식냄새가 곳곳에 진동했다
유리창 안으로 걸려져있는 훈제 돼지다리들.
중국옷을 입은 아시아 알바생들의 호객행위.
영국한복판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 다른 풍경들
차이나 타운을 지나 우린, Eda가 너무나 가고싶어했던 마담투소를 찾았다.
마담투소의 입장료는 20파운드.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한시간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줄앞에 선 끝에
결국 밀랍인형들을 볼 수 있었다.
피부결까지 비슷한 밀랍인형들.
어떤 배우는 밀랍인형인것 처럼 분장하고있다가
내가 사진찍으려고 다가가 팔장을 끼는 순간 움직여서
나를 바닥에 주저앉게 만들었다. :)
마담투소를 나와 지친몸으로 빅토리아역으로 돌아가 그룹티켓 친구들을 기다리면서
바게트빵 하나씩 사먹고, 기차에 올라서 1시간 내내 골아떨어졌던.
이렇게 첫번째 London 소풍은 끝이 났던 것 같다.
이 당시 우중충한 날씨와 피곤했던 것이 생각나서 자세하게 일들을 나열하는 것 조차 피곤하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다음 london story는 좀더 자세하게.
기억을 더듬어서 1년동안의 일을 하나의 글로 묶어 낸다는건 쉬운일은 결코 아닌 거 같지만,
천천히. 나를 위한 작은 자서전, 나만의 영국 story를 만들어 나가야지 :) keep go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