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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녀는 알까요?

김해아 |2009.05.20 18:43
조회 131 |추천 1


그와 난 아무 사이도 아니예요..

그의 옆모습은 무척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켜요..

감은 눈 사이 길게뻗은 속눈썹 짙은 눈썹아래 예쁘게 자리 잡은 쌍꺼플은 여자인 나보다 더 짙고 예쁘네요..

내 옆에서 잠시 기대 잠든 그는 두근대는 내 심장 소리에 깰까봐 숨소리도 못내겠네요..

조마조마 하네요..

어머.. 그가 내 심장 소리에 깼나봐요..

부스스하게 눈뜬 그가 너무 귀여워 어쩔줄 모르겠어요..

하품하는 저 빨간 입술.. 오똑하게 솟은 콧날에.. 갸름한 턱에..

쭉~ 뻗은 목선.. 침이 꼴딱 넘어갈 만큼 섹시해보이는데.. 어쩜 좋죠?

 아직 잠이 덜깼는지... 멍한 표정으로 날 보고 있어요..

풋~ 씨익~ 웃는 저 얼굴..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깜찍하고 사랑스럽네요..

이제 얼른 일어나야겠죠..?제가 정신을 차려야 할듯하네요..

저 사람은 알까요? 이렇게 콩닥거리고 보고싶고 생각나고 갖고싶어하는 내 마음을요..

                                                                       

 

그녀와 난 아무 사이도 아니예요..

그녀는 은은한 비누향을 가진 여자예요..

긴 단발에 끝은 살짝 뻗어있는..앞머리는 틀어올려 자그마한 삔으로 고정시키고

검정색뿔테에 운동화를 즐겨신는 그녀..

면티에 청바지를 선호하는..그런 그녀예요..

성격이 좋은건지... 무딘건지.. 털털함에 남자 친구가 많아요..

물론 저도 그중 하나겠죠? 오늘도 그녀는 내게 아무런 의심 없이 가녀린 어깨를 성큼 빌려주네요..

그녀는 예뻐요.. 물론 내눈에만 예쁜건지.. 그건 모르지만..^^

그녀에게 대쉬하는 남자는 많은데.. 눈치가 없는건지.. 늘 웃음으로 받아치는 그녀를 보면..

매번 이렇게 화가나는 내맘을 그녀는 알까요?

짜증섞인 말투에 내말에 오히려 그녀가 미안한듯 무언갈 잘못한듯..

머리를 긁적이며 새하얗게 웃어버리는 그녀를

전 어쩌면 좋을까요..

알듯 말듯 던지는 제 눈빛에 뭔가 반응이 올만도 한데..

대꾸도없고..

눈치는 단 1%도 없는 아주 무딘 그녀지만..

용기를 내볼까 해요.. 사랑 한다고 고백해 볼까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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