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연구소 특별연구-있다면시리즈]
말고기 회를 먹을 수 있다면, 우에노의 대통령
‘회’라고 하면 흔히 생선회를 떠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특히 ‘스시의 나라’ 일본에서야 더 말할 것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특이한 회를 살펴보자. 일본어로 ‘마스시’, 즉 말고기 회이다.
우에노의 아메요코 시장은 도쿄에 남아있는 유일한 재래시장이며 관광 코스로도 유명하다. 마치 한국의 남대문 시장과 같은 활기찬 분위기, 정겨운 사람들의 모습은 일본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충분하다.
이 아메요코 시장에 ‘높으신’ 이름을 가진 곳이 있으니 이름하여, ‘< 大統領(다이토우료우,대통령) > 이라는 음식점이다. 이곳은 마스시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일본의 매스컴에도 수 차례 보도되기도 했다. 특히 일본은 ‘천황-수상’이라는 정치 체제를 가지고 있는 반면, 대통령제의 ‘대통령’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니 작명 자체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 대통령 본점 : 길거리의 좌판에 앉아 정겨운 이와 도란 도란 먹는 맛도 일품일 것이다 ]
그럼 일단 가는 길을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다운로드용 PDF 파일 _ 대통령 찾아가는 길
(하지만 용량 초과로 여기서는 못올립니다. 홈페이지에서 올리죠)
<대통령>에는 젊은 층에서부터 중년의 직장인까지 연령에 상관없이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는 본점 이외의 지점도 있다. 하지만 딱히 본래의 의미에서 지점이라기 보다는 본점에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다 보니 바로 인근의 새로운 가게를 얻었고, 이를 ‘지점’이라고 부르고 있다.
[ 대통령 지점과 지점 내부 사진 ]
일단 생맥주의 가격을 알아보면, 소, 중, 대가 380엔, 500엔, 700엔에, 병맥주(큰 사이즈)가 580엔이다. 그리고, 사케(니혼슈)는 일급주가 320엔, 2급주가 240엔이다.
[ 별도의 술안주 메뉴 ]
이 가게의 명물은 ‘大統領特製煮込み’(다이토우료우 토쿠세이 니코미ㆍ대통령특제찜)이다.
가격은 420엔. 창업 초기부터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고 있는 馬モツ(말의 내장)을 이용한 담백한 찜이다. (메뉴의 오른쪽 상단부에 적혀져 있다.)
가게에서는 ‘우마모쯔’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말 내장과 두부, 파를 넣어 요리를 해 담백한 맛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맥주, 사케 등 어느 술과도 잘 어울리는 안주이다.
보통 소고기 찜이나 돼지고기 찜은 많은 곳에서 안주로 먹고 있으나 말찜은 아주 보기 드물다고 할 수 있다. 업소의 점원도 그 부분을 많이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손님들 역시 기본적으로 우마모쯔를 주문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곤 했다.
이곳에서 먹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인기요리는 特上馬刺身(토쿠죠 마사시미, 특상말고기회,580엔).
마사시미(말고기회)는 보통 ‘마사시’라고 부른다. 처음엔 ‘말고기 회’라는 말에 조금의 거부감이 있었지만 맛은 의외로 소고기에 가깝다. 필자도 마사시를 처음에 접했을 때는 상당한 거부감을 느꼈으나, 지금은 좋아하는 일본안주 중에 하나이다.
한국에서는 말고기 회를 맛 볼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곳 아메요코의 <대통령>에서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전화 번호 : 03-3834-26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