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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네 나라 대통령이 누구니?물으면 '노무현대통령이요'가 먼저나온다.

이영화 |2009.05.24 00:44
조회 50,639 |추천 428


대한민국 제 16대 노무현 대통령이 5월 23일 오전 서거하셨습니다.

 

빈농의아들

인권변호사

스타정치인

대통령

자살

 

오늘 바보상자에서는 또 내 심금을 파고드는 대사 한 대목이 있었다

'사람은 태어나서 줄 곧 죽음을 향해 살아가는 것이라고 ...'

그런것도 같다고 생각했다.맞는 말이라고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대로 그를 보낼 수가 없다'라는 눈에 띄는

기사 한자락에 나는 또 울적해지는 마음을 가눌 길이없어졌다.

여전히도 팔자주름 , 이마에 삼자주름을 드리우며 활짝 웃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사진이 내 눈앞에 이렇게도 멀쩡히 있는데

온통 검은 배경으로 장식된 그의 사진앞에 모든 것이 속수무책이다

 

아침 8시 그것도 토요일 5시간의 보강을 한다고

입은 대빨(?) 나와서 지겹다고 셋이 쪼로록 앉아서 아이팟을 들고

무선 인터넷을 하고있었다.

 

전날 타계한 故여운계 아줌마의 빈소에 조문객이 드나드는

호기심 가득했던 그 기사가 보고싶어서 네이버를 켰다.

유치하고 철이없게도 , 영향력있는 배우의 죽음에 호기심이 가득한

네티즌에 불과한 나였다. 한심했다.

 

네이버를 켰는데 '사망'

자세히 봤는데 '전 대통령 노무현'

잘못 본 줄알았다.아니 잘못 본거라 확신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검찰 수사 기사와,

故여운계 아줌마의 사망 소식이

그 좁은 아이팟 터치 창을 타고 오버랩되어 보이는줄알았다.

 

순간적으로 움찔하는 친구들의 몸짓에 , '잘못 본게 아니구나....'

금방 알게되었다. 당장 차오르는 감정들을 뱉어낼 곳이 없었다.

앞에서 친구는 발표를 하고있고, 분명히 수업시간인데

도통 진정이 되질 않았다.

 

 

'서거'라는 적절한 용어조차 몰라

'대통령 사망'이라고 앞다투어 기사를 찍어내는 기자들이나,

그를 이미 저세상 사람들로 만든 우리들이나

그의 죽음 앞에 슬퍼 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인가 생각이되었다.

 

 

지역주의, 권위주의, 그리고 조중동에 이르기까지

당신이 맞써싸우며 지키고자했던 참여, 민주주의 게다가

그것에대한 댓가가 고작 , 탄핵, 여론과 검찰에대한 질타,

그리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최후를 맞는다는 것이

도대체 받아들여지질 않으며 속이상한다.

 

평범하고도 정직하게 살면 성공하는 시대라는 것을

어린내게 너무도 여실히 보여준 커보이기만 한 우리 대통령님

 

나는 여적,

내 나라 대통령이 누구냐고 물으면

'이명박' 보다는 '노무현이요'가 더 먼저 나온다.

 

세상물정에 까마득하고

세상사 돌아가는 일에 꽤나 관심없던 내게

정치는 이런거다. 정부는 이런거다 .

관심갖도록 다양한 길을 열어준 참여정부의 대가

 

대학도 못나와서 사법고시 패스하겠다고

무던히도 노력하던 당시 어머니가 늘 올라가 아들 하나 잘되길

비셨다던 그 봉하산에서 마무리하신 여생

 

부디, 명복을 빕니다.

 

 

꼬깃꼬깃해진 동아일보에서 배포한 호외 속보 신문을

책상 가장 명당자리에 꼽아놓았다.

이 것이 내나라 대통령의 자살이란 극단적인 최후를

보담고 이해할 수있는 최대한의 배려이다. 이것 뿐이다........

 

 

 

 

 

 

추천수428
반대수0
베플김지영|2009.05.24 14:22
궁금한게 있습니다. 왜 경호원은 추락사 한 사람을 119 부르지 않고 지가 직접 들어서 지 차에 태워서 동네 병원으로 갔나요? 천하무적이시네 그양반,, 온몸이 골절난 사람을 단독으로 옮긴다.. 상식적으로 이해를 할 수가 없네 저 경호원 출입국조회해보는건 어떨지? 그렇다면 왜 사저에 먼저 연락 안하고 이명박한테 먼저 연락했을까요? 어떻게 이명박이 먼저 알고 권양숙 여사가 나중에야 알게 되어서 늦게 병원에 도착할수가 있는지.. 이게 말이 됩니까 상식적으로 그리고 유서라고 공개된 사진 보니까 원래 노무현 대통령님이 쓰시던 글 느낌하고 너무 다른것 같던데요. 컴퓨터에 남겼다는 유서는 대체 뭐가 뭔지 글도 짤막짤막하니 이게 진짜 노무현대통령이 쓴 글인가 싶을정도로 느낌이 다르던데요. 글고 오전부터 들었던 유서 전문의 내용인 돈문제 깨끗하다 국정이야기 이런거 싹 빠져있고. 유서사진이라고 올린 연합뉴스 장난하나 지금? 그리고 유서 마지막에 있는 화장해달라는 소리가 꼭 부검하지 말아달라는 말같네요. 그리고 어떻게 온몸이 골절되고 두개골이 파손이 되었는데 피를 흘린 흔적이 하나도 없을까요 제발 이글퍼뜨려주세요 삭제되네요
베플김신호|2009.05.24 18:03
"강도의 폭력을 피해기 위해 얼떨결에 십 층에서 뛰어내려 죽었다고 강도는 죄가 없고 자살이 되나요?" -소설'그여자네집'-
베플김수진|2009.05.24 17:51
퍼온얘기 저는 자이툰부대 출신자 입니다. 향수를 뿌리치고 멀고 먼 타지 이라크라는곳에서 7개월을보냈죠 해외 다녀오신분들은 누구나 아시겠지만 3개월지나면 향수병에 걸리게 됩니다. 전 그랬습니다. 해외에 놀러간게 아니라 내 한목숨걸고 자랑스러운 태극기 어깨에붙여 나라에서 보내준 파병이었으니까요 근데 4개월쯔음 파병생활을 하고 있을때였습니다. 정말 힘들었죠 부모님 그리고 대한민국이 그리웠죠 근데.. 그때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저희 자이툰을 방뮨해주셨습니다. 많은 격려와 찬사를 쏟아주셨죠 그러던 와중 어떤 자이툰 장병한명이 단상으로 올라가 노무현 대통령님께 '아버지!'라고 외치며 꽉 끌어안았습니다. 그래도 일개나라의 대통령입니다 군인신분으로 그렇게 함부로 해서는 절대로 안되는 자리입니다. 경호원들도 어쩔줄 몰라했었죠.. 그때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손짓한번으로 재빠르게 다가오는 경호원들을 막으시고 그 장병을 꽉 껴안아주시며 '그래 아들아..'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군들이 울기시작합니다. 감동으로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전 그때를 그순간을 잊을수가없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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