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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의 어깨가 더욱 흔들렸다

나여민 |2009.05.30 11:13
조회 44 |추천 0

 

임금의 어깨가 더욱 흔들렸다.


내관들이 임금 곁으로 다가갔다.


내관은 임금 양쪽에서 머뭇거리기만 할 뿐,


흔들리는 임금의 어깨에 손대지 못했다.


최명길이 말했다.


"전하, 죽음은 견딜 수 없고 치욕은 견딜 수 있는 것이옵니다.


그러므로 치욕은 죽음보다 가벼운 것이옵니다.


전하, 부디 더 큰 것들도 견디어주소서."

 

 

 

김훈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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