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다.
22년 전 국민들이 일어나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6월이다.
6월을 맞이하는 국민들은 군부정권만이 독재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민주적 절차에 따라 자신들이 선출한 대통령도 얼마든지 독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명박 정부는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난 선거의 중요성과 후보자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서 국민들은 민주주의가 질식당하고, 소통이 사라진 참혹한 현실에 눈을 뜨고 있다.
용산 철거민이 공권력의 살인적인 폭력진압 과정에서 불에 타 숨졌지만,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었다. 오히려 철거민과 유가족에게 살인죄를 뒤집어 씌우기에 급급했다. 지난 촛불 정국 이후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했던 이명박 정부는, 그러나 돌아서자마자 촛불국민들을 향해 보복의 칼을 휘둘렀다. (앞뒤 다른 인간의 이중성이 너무도 확연히 드러난다.)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공권력을 동원해 짓밟았다. 집회와 결사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명문화한 대한민국 헌법은 유린당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제1조는 이제 “대한민국은 경찰공화국”으로 수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민주주의가 실종된 자리에는 정부가 만들어낸 현란한 거짓말과 추잡한 정치적 음모술수만이 난무하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4대강 정비사업으로 포장됐으며,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하에 공기업들은 대기업 및 재벌들에게 팔려나가거나, 임금삭감과 인력감축이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 ‘국제 경쟁력 강화’라는 이름으로 금산분리 완화 등 재벌을 위한 금융산업 규제완화가 착착 진행되고 있으며,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면서 발빠른 구조조정을 주문하지만 구조조정은 대량해고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양산하면서 노동시장의 유연화라고 선전하고 있으며, 방송법 개악은 '방송 채널의 다양성'과 '글로벌 방송 육성'이라는 말로 치장되어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질’을 이야기하면서 의료산업 민영화를 강행하고 있으며, 조세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부자감세가 이뤄졌다. 특히 최근에는 확인되지 않은 북한 관련 정보를 언론에 흘리며 남북관계를 전쟁 직전의 분위기로 몰고 있으며, 공포를 조성해 반정부 여론을 무마하려는게 아니냐는 의혹 마저 사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들은 폭넓은 여론수렴 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국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지만, 정부와 여당은 일방통행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었다. 참으로 무서운 대통령이자, 한심한 정부 여당의 행태였다.
이명박 정부는 집권 이후 국민에게 잔인하게 기억되고 있을 뿐이며, 국민은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공포스러워하고 있다.
더 이상의 독재는 제2의 6월 항쟁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정부와 국민 모두에 불행한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더 늦기 전에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잘못된 국정운영의 방향을 전면 손질해야 한다.
2009년 6월 4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양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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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노 위원장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참고로 저역시도 현재 금융권 노동조합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암흑에 가려진 정부속에서 너무도 안일하게 살아온 것 같습니다.
이제는 두번 다시 민주적 정신을 잃지 않는 정치가를 뽑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또 관심을 갖을 것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반드시 시민광장을 되찾을 것이며, 이런 무차별적인 독재정치를
저지할 권리가 있습니다.
모두가 일어서고 있습니다.
모두가 눈을 뜨고 있습니다.
더이상 언론에 속지말고, 자유를 잃어서는 안됩니다.
국민들에겐 알권리가 있으며, 책임하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칠 때입니다.
2002년 붉은 악마의 기운을 다시한번 북돋아 미래를 밝혀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