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프라이버시, 얼마나 지켜주시나요
그가 잠시 계산하러 간 사이, 그의 지갑 안이 궁금해진다. 그가 로그아웃하지 않고 나간 이메일은 괜히 클릭해보고 싶어지는 게 또 사람 마음이다. 그 관심과 의심의 사이, 당신이 그 선을 넘었을 때 남자들의 반응은?
Yes 62.2%
그의 휴대폰 메시지나 통화 내역을 훔쳐봤다
- 바람피우는 듯해서 그가 이용하는 통신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내역을 확인했다. 바람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어떤 여자에게 관심이 있는 거 같아서 많이 씁쓸했다. 김○○, 26세
- 남친이 조금 바람기가 있는 편이라 가끔 그의 휴대폰을 살펴봤다. 대부분 남자랑 하는 통화. 그런데 알고 봤더니 여자 이름을 다 남자 이름으로 바꿔놓은 거였다. ‘이지영’은 ‘이지훈’, ‘김영은’은 ‘김영수’. 정말 엄청나게 싸우고 헤어졌다. 한○○, 28세
- 나한테 문자나 전화를 워낙 안 하는 사람이라 다른 이에게도 그럴까 싶어 몰래 살펴봤다. 근데 정말 문자나 전화 안 하더라. 왠지 안심했다. 그는 자길 못 믿느냐며 신경질을 부렸지만 괜히 미안해 얌전히 조근조근 들었다.이○○, 31세
- 항상 휴대폰을 잠가놓던 그. 비밀번호를 알아내 문자 메시지를 보니 나 말고도 연락하는 여자가 많았다. 그에게 나는 수많은 여자 중 하나였던 것. 싸우기도 귀찮아서 그냥 헤어졌다.박○○, 32세
Yes 57.1%
밤늦게 밖에 있다면 누굴 만나 뭘 하고 있는지 알아야만 직성이 풀린다
- 휴대폰 위치 추적을 이용해 지역을 알아낸 적이 있다. 강남에 있으면서 집 근처라고 대답한 그. “너 언제 강남으로 이사 갔냐?”고 묻자 대뜸 화를 냈다. 그래서 며칠 동안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가 잘못했다고 말할 때까지.한○○, 27세
- 제발 한번에 다 대답해주면 좋겠다. “뭐 해?” 이러면 “그냥 친구 만나” 이렇게 단답형. 그냥 “오랜만에 동창 만나서 술 마시다가 새벽에 들어갈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면 안 되나? 자기가 처음부터 짧게 대답해서 계속 물어보는 건데 완전 신경질낸다. 자기는 내가 누구 만날 때 그냥 친구라고만 하면 화내면서.민○○, 26세
- 전화기를 꺼놓는 버릇이 있는 그. 걱정되는 마음이 분노로 바뀌고 나중엔 싸움이 난다. 그는 자길 못 믿느냐고 따지지만 여친이 그 정도 궁금해하는 것도 못 참는 인간은 연애할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손○○, 31세
Yes 41.8%
그의 지갑 안을 몰래 본 적 있다
- 그의 지갑을 몰래 보다 딱 걸렸다. 그는 약간의 짜증을 내며 “보니까 속 시원해? 야야, 실컷 봐라!” 하면서 지갑을 통째로 넘겨줬다. “아니~ 많이 낡았는지 보고 새로 하나 사주려고~”라고 웃으며 넘겨 싸움은 없었다. 사실 남자의 지갑은 비밀이라기보다는 금전적인 부분을 여자친구에게 보여주기 민망해하는 듯.최○○, 28세
- 만날 돈 없다고 뭐라 하기에 얼마 있나 궁금해서 열어봤는데 진짜 천원 있었다. 그날 내가 쐈다. 그는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른다.김○○, 25세
- 친구들한테 매일 지갑을 보여준다는 소문을 입수, 나도 보여달라 졸랐는데 안 보여주기에 빼앗아서 보았다. 내 사진이랑 함께 찍은 사진이 몇 장 있었는데, 왠지 무안했다.ID ki*****
- 김밥천국만 데리고 다니면서 계산할 때 되면 수표밖에 없다고 말하는 그. 얄미워서 지갑 속을 뒤져봤더니 정말 10만원짜리 수표 한 장만 들어 있더라. 남친은 흐뭇해하더라. 아~ 얄미운 인간.채○○, 25세
Yes 34.6%
그의 미니홈피에 두 번 이상 댓글 단 여자에 대해 캐물어본 적 있다
- 댓글을 아무리 많이 달아도 신경 안 쓰이는 여자가 있는 반면 하나만 달아도 신경 쓰이는 여자가 있다. 한번은 정말 성가신 여자가 있어서 진지하게 물어보니까 남친이 신경 안 쓰이게 해주겠다고 미안하다고 했다. 알고 보니 남친을 따라다니던 대학 후배. 그 뒤론 그의 홈피에서 그녀의 글이 사라졌다. 이○○, 26세
- 그에게 너무 찝적거리는 여자가 있어서 그녀에게 직접 쪽지를 보냈다. 근데 그녀가 도리어 더 당당하게 나오더라. 마치 에 나오는 젊고 능력 있는 불륜녀처럼. 그녀는 내가 보낸 쪽지를 그에게 보여줬고, 그는 나에게 무척 화를 냈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사귀고 싶지 않다고, 헤어지자고 하니까 그가 마음이 흔들렸는지 잘못했다고 빌어서 일단락되었다.ID fi****
- 방명록에 꾸준히 글쓰는 아는 동생이 어찌나 많던지…. 내가 정리 좀 하라고 구박하니까 비밀 기능으로 바꾸더라. 제길.신○○, 25세
Yes 28.6%
이메일 비밀번호를 해킹해서, 혹은 우연히 그의 메일을 본 적 있다
- 그의 메일 비번을 알아내 들어갔는데, 메일 말고 그가 개인용 클럽을 운영하는 걸 발견했다. 들어가보니 나에 대한 불평을 털어놓는 것부터 시작해서, 다른 여자와의 이야기도 많이 있었다. 나는 분노해서 그에게 따졌고, 그는 애초에 내가 열어본 게 잘못이라면서 엄청 싸우다가 결국 헤어졌다.ID ki******
- 그가 나에게 메일을 잘못 보낸 일이 있었다. 그래서 그의 메일 번호를 알아내 들어갔는데 다른 여자와 메일로 연애를 하고 있었다. 펜팔처럼. 그가 사실을 털어놔주기를 바라면서 나에게 메일 잘못 보냈다고 이야기했는데 정말 딱 잡아뗐다. 그래서 결국 헤어졌다.이○○, 28세
- 그와 처음 사귀었을 때, 사실 호기심도 많았고 내가 따라다닌 뒤 사귄 터라 궁금한 게 많아서 메일을 열어보게 되었다. 근데 열어보기 시작하니까 계속 보게 되었고, 나중에 그에게 들키고 말았다. 며칠을 전쟁처럼 싸우다가 헤어졌다.ID da*****
Yes 21%
그의 일기장이나 다이어리를 본 적 있다
-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한 게 당연한 거 아닐까? 우연히 보게 된 그의 일기장. 나에게 말하지 못한 힘든 일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왠지 마음이 짠했다. 나중에 일기장을 봤다고 고백하자 그는 놀라긴 했지만 그냥 넘어가주었다. 하지만 일기장 덕분에 그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송○○, 29세
- 싸이월드에 비밀 다이어리를 쓰는 그. 어느 날 몰래 봤는데, 왜 그리 욕설로 도배를 해놓았는지 깜짝 놀랐다. 그는 내가 봤다는 걸 알고 겸연쩍어했다. 화는 내지 않았는데 그래서 더 무서웠다. 내가 아는 그 사람은 착하고 여린데, 다이어리 속 그는 폭력적인 깡패 같은 느낌. 지킬앤하이드 같아서 그에 대해 살짝 고민하기도 했다.ID iu****
- 그의 가방에 뭔가를 넣어주려고 하다가 다이어리 같은 게 있어서 봤는데 나와의 기념일 등을 꼼꼼히 적어놓아서 기특했다. 남친은 화를 내려다가 내가 기뻐하는 걸 보곤 도리어 뿌듯해했다.김○○, 31
세기획 박정선 | 포토그래퍼 손현수 | 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