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분기 드라마
후지TV 화요10시
감독 : 미야케 요시시게
각본 : 오자키 마사야
출연 : 아베 히로시, 나츠카와 유이, 쿠니나카 료코,
타카시마 레이코, 츠카모토 타카시, 켄짱 ㅋㅋㅋ
프로듀서 : 안도 카즈히사
음악 : 나카니시 쿄
'일드 추천해줘!'
주변에서 이렇게 물으면...무슨 무릎반사처럼
결혼 못하는 남자부터 추천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봤고 그냥 이 드라마자체가 너무 좋다.
세번봤는데 다시 봐도 재밌다.
높은 시청률에 그 해 드라마시상식을 휩쓸었으니 보편적으로도
추천할 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ㅋ
주인공 쿠와노 신스케, 그는 실력있는 건축가에 적지 않은 수입,
그리고 괜찮은 외모-
어찌보면 결혼하기 쉬운(?)조건의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고집불통에 독선적이고 삐딱한 그의 성격은
그를 결혼 못하는 남자로 만들어버린다.
그에게 있어 결혼은 무의미하고 필요없다는 생각과 이론으로
자신을 무장하며 날이 가면 갈수록 타인이 이해할 수 없는
특이한 자신의 캐릭터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그의 앞에 그를 부정도 긍정도 않고 무덤덤하게 대하는
하야사카란 의사가 나타나면서부터 그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야하는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결혼 할 수 있는 남자로...?
금붕어 두마리로 보아서는..음...
아베 히로시의, 아베 히로시에 의한, 아베 히로시를 위한!
아베 히로시가 없었다면 이 드라마가 주목받을 수 있었을까?
아베 히로시도 인터뷰에서 주인공 쿠와노 신스케가
자신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고 했다.
아...그래서 결혼을 그렇게 늦게...하신건가;
아무튼 쿠와노 신스케 = 아베 히로시
실제로 쿠와노 신스케같은 남자가 주변에 있다면
정말 밥맛이겠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 본 그의 캐릭터는
어딘가 측은하면서도 웃기고...용서해줄 수 있었다.
190cm의 큰키에 구부정하게 걸어다니는 모습이나
마음에 안 들 때 입을 씰룩씰룩 거린다거나 성인비디오코너에
소심하게 기웃거리는 모습, 그리고 약간의 강박증 증세들 ㅋㅋ
그런 사소한 부분들 역시 그냥 넘겨볼 수 없는 재미!
중간에 켄짱과와의 우정에피소드는 정말 ㅎㅎㅎ
또 이 드라마의 히로인!
나츠카와 유이란 배우를 이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됐는데
40대에도 여전히 멜로드라마 주연을 맡을 수 있는
웃는 모습이 정말 귀여운 배우다. 연기는 뭐...짱이시고 ㅋ
그리고 난 이 드라마를 보면서 오코노미야끼를 먹어보고 싶었고
찌는 듯한 도쿄의 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하나비를 보고 싶어졌다.
아, 유카타 입고 금붕어 잡기도 해보고 싶어졌다 :)
결론은 내가 본 일드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은 드라마라는거!
각본도 좋고 배우도 좋고 연기도 좋고 연출도 좋고 심지어...
Every Little Thing이 부른 OST도 상콤하고 아주 좋다.
이제 한국에서도 리메이크된다는데 캐스팅으로 봐선
벌써부터 맘에 안 들지만...
오자키 마사야의 각본대로 간다면 괜찮을 것 같다.
'나는 캐치볼을 하고 싶어요. 당신과...'
그러나 현실은...캐치볼 할 상대도 없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