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먹고 띵가띵가 거리다 도서관 신문 코너에 멈춰섰다.
음 오늘은 동아일보가 무슨 얘길 끄적 거렸을까나 하다
눈에 확 띈 무언가를 보았으니
"후카사와 나오토"
앞으로 이 사람 이름은 당분간 잊혀지지 않을 듯하다
환풍기 컨셉에 CD플레이어
헉~
정사각형 모양에 시디 한 장 달랑 뚜껑도 없다.
전원은 환풍기를 키듯 줄을 당겨야 한단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의 21세기를 사는 지금
이 무슨 아날로그의 망발이란 말인가
리모컨을 손이나 귀찮으면 발로 꾹꾹 눌러 대기만 하면
센서가 "아! 음악 켜달라구요" "테레비 킬까요?"
하는 세상에서 말이다.
누구나 한 번쯤 그리워 해본적 없을까?
밤새 손글씨로 끄적거리던 설레는 편지와
테이프가 헐거워 지도록 들었던 카세트 테이프
공중전화로 부리나케 뛰어가 "1004 486"이라 찍힌
음성메세지를 들으려 몇 십분동안 서 있던 그 때
모든게 더할나위 없이 편리하고 만족스럽다
과학의 발전이 삶의 편리함이
하지만
그 속에서 잃은 건 없을까?
아날로그 대한 그리움이 아련하게 몰려 들면서
"그땐 그랬지" 하며 나도 모르게 피식 웃고만다
이제 나도 어쩔 수 없이 나이가 들었음을 인정해야 되나보다.
그래서인지 요녀석 실로 탐이나지 아니할 수 없구나.
가까운 시일 내에 꼭 그대를 내방 벽에 붙혀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