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생활이 힘들고 괴롭게 느껴지는 것은 과도한 업무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일 자체보다는 그 일을 함께 하는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지요.
제 경우에도 '어떤 일이건 직종을 막론하고, 존경할 만한 상사와 서로 의욕을 북돋우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일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더랬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을 담는 그릇이고, 우리를 화나게 하거나 절망하게 만드는 사람들을 피해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어쩌면 사회생활의 의미는 각자 충돌하는 부분을 가진 이들이 조금씩 서로를 인정해가는 데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더 많은 경험을 나눠야 하는 사회생활 동료들. 미우나 고우나, 그들은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하는 부분들이지요.
우리를 힘들게 하는 동료 유형과 이들과 잘 지낼 수 있는 간단한 팁을 소개합니다.
1.가십걸(보이)-루머 제조기
What they do:
직장에서의 본업보다 '소문'을 만들고 퍼트리는 일에 더 열심인 그 사람. 사실 여부를 떠나 동료들의 사생활과 관련된 자극적인 이야기들을-도대체 어디서 듣고 오는지- 열심히 전달하는 그를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혹시 내 얘기도 떠들고 다니는 것 아닌가 걱정스럽기도 하다. 별 생각없이 흘린 얘기를 상대방에게 과대포장해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How to deal:
문제는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매우 사교적이고 활달한 성격을 가졌다는 점이다. 사람들과 금세 친해지고 그들의 이야기를 문자 그대로 캐낸다. 그만두게 만들 수 없다면, 이런 가십들에 귀를 닫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다. 가십걸(보이)가 물어오는 이야기들을 액면 그대로 믿지 말 것, 그리고 -아무리 자극적인 가십이더라도-절대 함께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 것.
2. 뺀질이-농땡이 피우러 회사오는 사람들
What they do:
찬찬히 살펴보면, 그는 결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는 있는데, 보고서는 나오지 않고 채팅과 게임과 미니홈피만 왔다갔다 한다. 결국 기다리다 지친 사람이 대신 일하게 만드는 그, 고단수다.
How to deal:
이런 스타일이 능력을 발휘하는 부분이 바로 상사에게 들키지 않고 농땡이를 치는 것이다. 당신이 대신 두배로 일하지 않으려면, 일을 시킨 상사가 그의 게으름을 눈치채게 만들 필요가 있다. 한가지 프로젝트를 할 때, 업무 분담을 명확히 하고 중간중간 보고를 하는 데드라인을 만들 것.
3. 남의 공을 빼앗아가는 사람들-재주는 내가 넘고 생색은 그가 내고?
What they do:
단순히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보다 더 나쁜 것이 바로 이런 유형이다-일은 하지 않고 밥상에 숟가락만 걸치는 그들.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일을 할 때, 그들은 사라진다. 그리고선 상사에게 결과 보고서를 제출할 때에는 자신이 발제를 맡겠다고 나선다. 동료들은 무시하고 상사들에게는 입안의 혀처럼 구는 것도 이들의 특징.
How to deal:
귀찮다는 이유로, 괜히 시비거는 사람으로 보일까봐 이들을 내버려두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당당하게 당신의 노력을 보상받아라. "제가 한 일이니 마무리도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용기를 가져라. 이런 사람들도-양심이 남아있다면-그런 당신을 다시 먹잇감으로 삼지 않을 것이다.
4.투덜이 스머프-불평을 입에 달고 사는 그
What they do:
일의 강도나 상황과는 전혀 상관없다. 그는 그저 불평을 하고 싶다. 날씨가 좋은데 회사를 와야해서 짜증이 나고, 출근길에 비가 와서 짜증이 난다. 문제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귀에 계속 부정적인 말만 하여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것.
How to deal:
인정하자. 이들은 결코 입을 다물고 있지 않는다. 그들의 불평에 귀를 기울여주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노력은 헛될 뿐이다. 길고 긴 불평에 그저 한 마디로 응수해주자. "참 ,힘들겠네." 그 이상 신경 쓸 가치는 없다.
5.'한 까탈'하는 그-자신이 빠지면 일이 안된다는 믿음
What they do:
그는 지나치게 꼼꼼하고 자신에 차 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한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확고한 믿음은 동료들, 특히 부하직원들을 피곤하게 만든다. 책상은 늘 먼지 하나 없이 정리되어 있고, 회의 중 주니어들의 열띤 의견을 한 마디로 무시한다.
How to deal:
이런 상사를 모실 때에는 인내심이 최대의 미덕이다. 사실 가만히 살펴보면 그가 트집을 잡는 부분들은 디테일한 것들인 경우가 많다. 정말 중요한 실수가 아닌 이상, 그의 지적을 차분하게 흘려버릴 것. 그의 지적에 황급히 변명을 하기 보다는, 여유있게 들어주고 천천히 대답하라.
6. 짠돌이-작은 도둑질도 서슴치 않는 그

What they do:
그는 한 번도 점심 식사를 '쏜다'고 나선 적이 없으며, 식후의 커피조차 산 적이 없다. 항상 당신에게 "동전 있어?"라고 묻고는 혼자 자판기 음료수를 뽑아 마신다(물론 당신이 그에게 동전을 청했을 때에는 주머니에서 먼지 밖에 나오지 않는다). 휴지, 사무용 서류철, 펜에 이르기까지 그는 직접 사거나 가져오는 경우가 없다. 무조건 근처 동료의 책상에서 가져와 자신의 것인양 사용한다.
How to deal:
조금 치사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정신건강을 위해 (그가 끼어있을 경우에는) 더치페이를 당연시하자. 내 물건에 이름을 써붙이는 것도 그가 돌려주지 않을 경우를 방지하는 귀찮지만 확실한 방법이다
7. 웃는 얼굴로 뒤통수치는 유형-친한 척과 검은 속

What they do:
이런 타입이야말로 우리의 직장생활을 먹구름에 뒤덮이게 할 수 있는 폭탄같은 존재. 처음에는 사근사근 웃는 얼굴과 친절한 말투로 당신의 친구처럼 행세하고, 우리는 그를 '나이스 가이(걸)'이라 믿게 된다. 그의 본성을 깨닫게 되는 것은 한참 뒤, 사무실 내에 그에게만 말한 당신의 비밀이 화제가 되고, 당신이 밤새워 만들어낸 아이디어로 그가 칭찬을 받으면서부터다. 배신보다 마음 아픈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이런 타입은 바로 '배신의 제왕'이다.
How to deal:
이런 사람을 미리 알아보기란 쉽지 않다. 한번씩은 쓰라린 경험을 하고 나야 비로소 알게 되는 법. 배신을 경험했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그는 가면을 쓰고 접근하는 기회주의자이니. 중요한 건 앞으로 절대 그에게 만만해보이지 않는 것. 그가 한 일에 대해 당당하게 항의하고,가급적 증거를 확보해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자.
8. 부담스런 모범생-자발적 야근 모드인 그

What they do:
그는 사무실의 해결사를 자처한다. 다들 꺼려하는 힘든 일을 나서서 맡아 하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한다. 성실하고 적극적인 것은 칭찬해 마땅하다. 그런데, 그의 곁에 있노라면 슬슬 불안해지곤 한다. 똑같이 밤늦게 회식 자리를 지켰는데 그는 정시 출근을 하고 나는 10분 지각을 했다. 나는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정시 퇴근을 하는데, 그는 기획서를 완벽하게 검토하기 위해 사무실에서 밤을 샌다.
How to deal:
쉽지 않겠지만, 그에게 솔직하게 물어보자. "어떻게 그 일들을 다 해내요? 비결이 뭔가요?" 쉽고 능숙하게 일처리를 하는 듯 보이던 그이지만, 분명 어렵고 힘든 부분과 특별히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 중 당신이 취할 점은 본받고,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은 부분은 그저 감탄하면 된다. 결국 우리는 서로 다르고, 그러기에 서로 배우기 마련이니까.
9. 사생활 참견형-모든 정보를 공유하려는 그

What they do:
어제 저녁의 데이트 코스에서부터 부모님의 재정 상황까지, 당신의 모든 사생활을 궁금해하는 사람. 친하다는 의미를 모든 정보의 공유로 오해하는 그는 당신의 일을 자신의 것처럼 신경쓰고 관심을 갖는다. 어느 수준까지는 감사히 생각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민감한 부분까지 파고드는 그가 부담스럽기 마련.
How to deal:
직접 "내 일에 참견말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다툼으로 발전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동료 한 사람이 모든 팀원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면, 직속 상사나 그와 잘 아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해보는 편이 낫다.
10. 매일 저녁 파티형-회식과 '워크샵'에 열광하는 그

What they do:
정기적으로 하게 되는 회식 자리가 꼭 새벽 1시를 넘기게 되는 것은 바로 그의 덕분이다. 2차,3차를 가는 것은 기본이고, 집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을 억지로 붙드는 그. 다음 날 일과에 지장이 생길 것이 뻔한데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가볍게 저녁만 먹으려던 자리에도 그가 끼어들면 사람들의 표정이 바뀌기 마련.
How to deal:
특히 당신이 음주가무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편이라면 이런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매우 크다. 그를 자제하게 만드려면, 그의 '파티 습관' 때문에 회사와 동료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나서서 자신의 업무 지장 능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팔짱을 끼고 지켜보기만 해도 될 지 모른다.
11.'아무것도 몰라요'- 과연 할 줄 아는 일이 있을까?
What they do:
농담이 아니다. 그는 아무 것도 할 줄 모른다! 복사는 사이즈가 안 맞고, 거래처 전화는 꼭 잘못 걸기 마련이고, 간단한 서류 작성도 전혀 하지 못한다. 도대체 아침에 사무실은 어떻게 찾아오는 걸까. '이런 것도 모르다니 농담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하게 만드는 무능력 동료.
How to deal:
이런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당신의 업무는 늘어나기 마련이다. 일단 상사가 당신의 상황을 인지하게 만들 것. 다음으로는 인내심이다. 답답하다고 해서 그의 일을 모두 당신이 후다닥 해버리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천천히 가르치다보면, 아무리 그라도 조금은 나아지는 날이 온다.
12. 오피스 된장녀(남)-일보다 '스타일'에만 관심있는 그

What they do:
그들은 분명 쇼핑을 위해 일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매일 바뀌는 명품 옷과 가방, 하는 이야기는 온통 새로 산 핸드폰과 장신구에 대한 것 뿐이다. 늦게까지 점심시간을 쓰고 들어오는 그의 손에는 반드시 백화점 쇼핑백이 들려있다. 게다가 그들이 입고 오는 옷들이란...여기가 패션쇼장이 아닌 평범한 회사라는 점이 아쉽게 느껴질 지경이다.
How to deal:
사실 이런 사람들은 눈으로 보기에는 다소 부담스럽지만, (그들의 소비 습관만 모른척한다면) 가까이 지내기에 크게 어렵지 않은 유형이다. 어쨌거나 자신이 번 돈을 쓰는 방식이니 업무에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존중해 주도록. 물쓰듯 하는 소비습관이 전염되지만 않는다면, 백화점 세일 등 좋은 정보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출처: The most common species of cowork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