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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추모콘서트’에 DJ DOC는 왜 불참했을까?

이강율 |2009.06.23 15:23
조회 114 |추천 1

'명박산성'에 이어 '연대산성'이란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는 등, 숱한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21일 '노무현 추모 콘서트'가 열렸다.

연대에서 성공회대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는 노찾사, 안치환, 신해철, YB밴드, 전인권, 윈디시티 등이 출연해 비명에 간 '바보 노무현'의 넋을 기렸다. 자리를 함께 한 3만여 관중들도 이들과 더불어 울고 웃으며 노란색 감동을 함께 연출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충격을 받고 한달동안 칩거에 들어갔던 마왕 신해철 씨는 삭발한 머리에 뱀 문신을 한 파격적인 모습으로 눈물을 글썽인 채 대표곡들을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에 참석한 유시민 전 장관도 중간에 "노무현 대통령은 죽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살아계실 겁니다" 라는 추모사를 읽어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일부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다. '담다디'로 유명한 이상은과 DJ DOC 등, 출연을 약속했던 일부 가수들이 펑크를 내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

 

 

▲ 장소 변경 뒤 다시 만들어진 포스터(우)에 가수 이상은의 출연 취소가 공지되어 있다.

그나마 이 씨는 장소변경을 알리는 두번째 포스터를 통해 출연이 취소된 사실을 미리 고지했으나, DJ DOC는 아무 말도 없이 갑작스레 불참해 기다리는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공연 전, 장소 변경 건과 관련하여 "우리가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 할 말이 좀 있다"고 공언했다는 소문까지 돌았던 터라 관객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공연 직후 인터넷에는 DJ DOC의 참가 여부를 문의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일부는 "공연포스터에 김창렬 이름이 빠져있던데 그 이유인가요?"(하나비), "뒷끝의 그붕 때문에 설마... 멤버간의 의견충돌 ..?"(도도키), "김창렬이 가족 생각해서 몸 사렸을수도 있단 생각을 잠깐..."(카르마), "천하무적야구단 하차 압박이라도 들어갔나요?"(리틀리버밴) 등등, 불참 사유를 나름대로 추론하는 글을 올리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DJ DOC가 추모 콘서트에 불참한 자세한 내막은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그 이전이라도 유명 연예인으로서 관객들과 약속한 것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서둘러 해명하고 사과하는 것이 도리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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