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알게되고 만나게 된 것은 참...뭐랄까
...그건 한 마디로... 음! 운명적이었다!(거창하군 꼬ㅐ
)
내 인생 최고의 만화 풀하우스 (원수연작) 6권에서
라이더와 엘리가 악당 헨리일당에게 쫓기다 들어가게 된 빈집에서
이 책을 보며 서로 질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장면에 나왔던 질문
마법의 여왕이 당신 앞에 나타났습니다.
당신의 수명을 15년 단축시키는 대신에 당신을 최고로 만들어 주겠다고 합니다. 당신은 응하겠습니까?
엘리의 대답 예스
나도 매번 읽을 때마다 이 질문의 답은
yeah~~~예스 예스 예에에에스!!
마법의 여왕이여~ 제발 내 앞에 나타나 나를 최고의 쭉쭉빵빵 나이스바디에 경국지색으로 만들어 주세요!! >ㅁ< ...;
좀 외모에 국한되어 있었달까~ 역시 시각쪽으로 열려 있어서,,
하지만 이번 대답에서 달라진 게 있다면 나의 매력에 교만하지 않고 나의 능력을 나와 사람들에에 도움이 되게 쓰겠다 - 아주 조금만 교만할께요 하하하 
....그러니 제발 마법의 여왕이여! 내 앞에 나타나 주시오소서
ㅋ
또 다른 질문
당신에게 한을 맺히게 했던 그 누군가에게 재앙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저주의 인형이 있습니다. 당신은 그 인형을 사용하겠습니까?
엘리: 사용하겠어요!
라이더 엘리: 둘이 마주보며: 헨리에게!
난 인형의 이미지로 처키의 인형이 떠올랐는데
나의 대답은 사용하고 싶지 않다.였다.
그런데 그 후로 한 번씩 처키의 인형이 떠오르면서
너무 사용하고 싶다. 엄청 사용하고 싶다. ㅋㅋㅋ 이럴 때도
난 만화책을 읽을 때 실존하는 책이라고 생각하질 않다가 어느 순간 이 책이 실제로 있는 책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시내 대형 서점(춘향당이었나~)에 가서 물었더니 그런 책은 없댄다. 그래서 음..실존하는 책은 아니었구나..그랬는데
얼마 후
내가 고 1 때 자취하던 집 옆에는 학교 앞이라 거의 문제집만 파는 서점이 있었는데 문제집을 사러 갔다가
계산대 앞에서 내 눈에 클로즈 업~되는 그 무엇!
헛! 질문에 책이다. 그럼 지은이는 지은이는..두근 두근
그레고리 스톡 박사 지음! 두 번째 클로즈 업
주인한테 물어보니 서점 위치 특성상 문제집만 팔리고 일반 책들은 갖다 놓지 않는데 얼마 전 안팔리던 일반책들을 잘 보이는 계산대 앞에 모아 뒀다는 것.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책 귀퉁이는 닳아 있고 햇빛에 바래서 책머리 색깔이 책표지와 달랐다 - 헌 책방에 있어야 할 분위기. 평소의 나라면 이런 낡은 책은 쳐다도 안 봤을텐데..
이 책은 나를 만나려고 책 머리 색깔이 바뀌도록 안 팔리고 있었구나..이제 내가 왔단다. 안녕~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낡은 책을 엄청 반갑게 보고 있는 나를 서점주인은 좀 신기해 했다.
얼른 사서 안고 왔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비가 내리던 날이었지 아마~
말 그대로 질문의 책 답은 하나도 없다.
답은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
재미있는 건 몇 달에 한 번, 몇 년에 한 번 이 책을 들춰보는데
나의 답은 조금씩 바뀌어 있다는 것
첨 읽었을 때는 깊이 생각하게 하는 질문들이 모두 주옥같아 보였는데(어떨 땐 스톡박사처럼 한 질문을 가지고 주위사람들과 장시간 이야기도 나누었다)
지금 보면 몇 몇 질문은 별로 유익하지 않은 것 같다.
염세적이고 우울한 생각으로 빠져 들게 할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아~ 그래서 한 동안 이 책이 절판되었을지도 모른다.
글루미 선데이처럼
이 책의 질문의 답을 달다가 너무 우울해져서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속출했을지도
오행 중 水 게이지가 낮은 사람은 읽으면 좋을 듯 하다(생각 좀 하라고)
水, 土 게이지 높은 사람 비추~(생각 좀 그만하라고~행동이나 하세요 - 나에게 하는 말?
)
나에게 나름 사연이 있는 책이다 보니 주저리 주저리 길어졌다
글을 쓰면서 오랜만에 책을 들춰봤는데
재미있는 질문하나를 발견했다(역시 질문의 책이야~늘 발견한다니까)
3.
당신이 어떠한 경험을 하게 된다면, 경험하는 그 순간의 느낌과 시간이 흐른 후에 당신의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기억 중 어느 것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까?
책 이미지를 찾다 알았는데
최근 최강창민군이 라디오에서 이 책을 언급해서 유명해졌다고
창민군 귀엽던데~ 같은 책을 읽는다니 좀 친한 느낌?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