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는 일이 없다고 느끼시나요? 내 눈은 저 높이 있는데 현실은 너무 암울하신가요? 그렇다면 똘마녀님과 함께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해 보세요. 답은 바로 당신 자신에게 있으니까요.
글/ 젝시라이터 똘마녀
취직을 할 때, 사람을 만날 때 누군가가 너에게 “넌 너무 눈이 높아”라고 말한다면 그 말을 다시 한 번 되씹어 보길 바래. 그만큼 네 수준이 높다는 이야기도 되겠지만 알고 보면 네가 수준미달이라는 이야기도 되거든. 뒤집어서 말한다면 “넌 레벨이 낮잖아”라는 잔인한 현실이 될 수도 있지.

백마 탄 왕자님? 얘처럼 예쁘면 그나마 가능할 일
지금 너의 이상형을 한 번 떠올려 봐. 키 180에 직업 좋고 집안 좋고 인물 좋고 성격까지 좋으면 금상첨화라고? 그렇다면 너의 현 수준은 어때? 키 크니? 직업 좋아? 아님 예쁘거나 몸매라도 좋아? 이도 저도 아니면 능력은 돼? 성격은 좋냐고.
뭔가를 간절히 바란다면 적어도 내가 그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야. 너의 이상형이 아무리 ‘백마 탄 왕자’급의 하혜와 같은 넓은 마음의 남자라 해도 그도 원하는 게 있거든. 적어도 자기 레벨에 맞는 여자를 말이야.
그러니 넌 엄밀히 말하면 눈이 높은 게 아니라, 네 현실적 수준이 너무 낮다는 반증이 되는 거야. 남들 다 하는 다이어트, 인조인간 만드는 성형, 그런 거 비웃지마. 그것도 하나의 노력이거든. 죽어라 돈이라도 벌어봐. 미친 듯이 공부라도 해봐. 너의 생활환경부터가 바뀌어서 내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잘난 남자들과 만나는 자리가 넘쳐날 테니까. 그게 바로 너의 높은 눈을 현실로 맞출 수 있는 방법이 아니겠어?
직업도 얘기해 볼까? 경기침체에 청년백수는커녕 중장년 백수까지 넘치는 세상인데 막상 회사의 인사 쪽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이래.
“사람이 별로 없어요.”
아니, 그 많은 백조 백수들은 다 어디로 간 거길래 막상 회사에는 뽑을 사람이(지원하는 사람마저) 없다는 거야?
아직도 현실을 모르고 배부르게 연봉, 환경 따지는 이상주의자들이 넘쳐난다는 셈이지. 정말 높은 연봉에 복지 빵빵하고 미래 보장되는 회사를 다니고 싶어? 그럼 그에 맞는 수준부터 갖추고 꿈꾸라고. 정작 이력서에 쓸 거리도 별로 없는데 높은 데만 바라보면 어디 그게 하늘에서 뚝 떨어지겠어? 혹자는 이런 볼멘 소리를 할 지도 모르겠지.
“죽어라 노력했는데도 안 되는데 어떡해!!”
죽어라 노력했음 또 한 번 더 죽을 각오로 덤비는 거지. 요즘 같은 세상에 ‘죽어라 노력’ 안 하는 사람이 어딨겠냐고. 그 질긴 것들을 다 없애고 그 자리를 차지하려면 두세 번은 죽었다 살아나야 쟁취하는 거 아니겠어?
만약 그렇지 않다면 현실적인 감각부터 키우라고. 지금 당장 네 수준에 맞는 직장부터 생각해. 연봉? 환경? 복지? 까짓 거 바닥부터 시작하면 어때. 미래만 다르면 되는 거지. 남들이 엘리베이터를 타던 난 계단을 올라가던 결국 원하는 도착지는 같은 거 아냐. 시간만 조금 더 걸릴 뿐이지. 힘만 더 들이면 누구나 올라갈 수 있는 건데 말이지.
흔히들 ‘볼멘 소리’라고들 하지. 우린 매번 뜻대로 안 되면 운이 없다느니, 세상은 불공평하다느니, 핑계를 갖다 대잖아. 하지만 운도 만들어지는 거고, 공평함도 내가 맞추는 거야.
볼멘 소리만 하면 뭐해. 현실이 그러한 걸. 그렇다고 눈을 굳이 낮추고 싶지 않다면 네 눈 수준에 맞게 네 레벨도 업그레이드시켜봐. 언젠가는 ‘넌 눈이 너무 높아’ 따위의 말은 듣지 않을 테니. 왜냐고? 넌 네 수준에 맞는 당연한 것을 꿈꾸는 거니까.
* 사진 출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