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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결점을 다루는 기술

김종서성형... |2009.07.30 21:05
조회 91 |추천 0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대의 결점을 덮어주기 보단 자신의 우월감을 과시하기 위해 오히려 상대의 결점을 들춰내려 한다. 결점을 들춰내는 것으로 모자라, 잔인하게 물어 보기까지 한다. 하지만 당신이 결점을 들춰내기 위해, 또한 그것을 물어보기 위해 던진 한 마디의 말이 한 사람의 마음을 오랫동안 병들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글/ 젝시라이터 송창민




Case. 1

그: 아직 차가 없어요.
그녀: 왜 아직 차가 없어요? 저는 드라이브를 좋아하는데.

그녀는 단지 드라이브를 좋아해서 그렇게 대답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순간 그녀는 호감이란 옷을 벗어 던져야 한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의 결점을 건드리는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차는 단순히 차가 아닌 숨기고 싶은, 아니 알아차리더라도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자신의 결점이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는 문제지만, 남자들 세계에서 “멋진 남자 = 멋진 자동차를 소유한 남자”의 공식이 통용되는 만큼 그의 입장에선 차가 없다는 현실이 남자로써 심각한 결점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결점이라고 믿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억지 추측과 오해에 빠지게 될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섣불리 상대의 결점을 건드리게 되는 실수를 저질러선 안 된다.

결점을 건드리기 보다는 결점의 늪에 빠져 있는 상대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보도록 하자. 차가 없는 그에게 “왜 아직 차가 없어요? 저는 드라이브를 좋아하는데.”라고 말하기 보단 “저는 능력도 없으면서 외제차 몰고 다니는 사람보다, 차라리 걸어 다니는 사람이 더 성실해 보이고, 믿음직스러워 보여요. 차야 언제든 사면되잖아요!”라고 말해보도록 하자.

이처럼 상대의 결점을 덮어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사람은 상대의 마음을 호의적으로 만들어, 자신을 꽤나 사귀고 싶은 이성으로 보이게 만든다.


Case. 2

K양은 사랑을 앞세우며 집요할 정도로 섹스를 요구하는 남자 친구의 성화에 못 이겨, 그의 사랑 하나 믿고 섹스를 허락해 주었다. 하지만 그녀의 허락은 그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게 되었다. 섹스가 끝나고 난 이후에 그가 했던 한 마디의 말 때문이었다.

“처녀도 아닌 주제에 지금까지 그렇게 튕겼단 말이지...언제 처음 해봤어?”

사실 그녀에게 있어서 그와의 섹스는 첫 섹스 보다 더 어렵고, 떨리며, 순결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 사실을 모른 채 단지 그녀가 처녀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그녀의 결점을 지적했고, 그것으로 모자라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잔인하게 물어보기까지 했던 것이다.

이 세상에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굳이 먼지를 털어 봐야 이 사실을 깨닫게 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매력적인 사람은 이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먼지를 털지 않는다. 털지 않고, 보이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상대의 결점을 궁금해 하지 않고, 그냥 덮어 둘 줄 안다.

적어도 신체, 과거, 현실과 관련된 결점만큼은 절대로 들춰내지 마라. 왜냐하면, 이것은 자신의 힘으로써 극복하기 힘든 부분이었던 만큼 더더욱 민감하고, 아픈 상처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점은 상대의 역사다. 역사는 사연이 많고, 그만큼 아픔이 많기 때문이다.

“왜 눈물을 흘리느냐 묻지 말고,
그냥 조용히 기댈 어깨를 빌려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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