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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여름 휴가지

오다정 |2009.07.31 15:49
조회 213 |추천 0


‘사랑의 섬’ 외달도. 전남 목포시 달동이라는 주소가 말해 주듯 목포에서 멀지 않은(직선거리 6km) 작은 섬이다. 카페리로는 50분이 걸린다. 오랜만에 도시를 탈출해 남도 여행길에 오른 뭍사람에게는 세발낙지의 고향 목포에 들렀다가 내친김에 갈 만한 섬이다.

  섬은 아담하다. 해안선의 길이가 4.1km이며 가장 높은 곳도 해발 62m의 언덕뿐이다. 그래도 언덕 마루에서 바라다 보는 풍경은 멋지다. 맑은 날에는 정남쪽으로 땅끝 해남의 해원반도가 보인다. 1km쯤 앞(동쪽)에서 목포쪽 바다를 가로막은 큰 섬이 보인다. 달리도(達里島)다. 외달도라는 이름은 이 섬의 바깥 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 그런데 목포 사람들은 ‘애달도’라고 부른다. ‘외달도’라고 제대로 발음한다는데 외지인에게는 그렇게 들린다.   외달도를 ‘사랑의 섬’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연인들이 데이트코스로 찾는 섬이기 때문이다. 카페리에 몸을 싣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행하는 바닷길도 좋고, 해안도로에서 석양을 감상하며 걷는 노을 산책도 좋다. 최근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멋진 해수풀장도 생겼다.   2년 전 개장한 해수풀장은 한국에서는 보기 드물게 바다가 조망되는 해변 언덕에 있다. 이런 형태의 풀은 외국의 고급 리조트에서나 볼 수 있다. 규모(620평)는 크지 않지만 시설은 고급스럽다.   작은 외달도지만 해수욕장도 두 곳 있다. 모두 나루터 근처로 해변은 길이가 350m와 400m다. 깨끗하고 경사도 완만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의 물놀이에 안성맞춤이다. 썰물 때는 개펄체험을 하거나 해수풀장을 이용한다.   외달도의 숙박시설은 민박(18곳)과 텐트촌 두 종류. 민박은 1박에 2만 5000원(2, 3인 기준)이 올해 주민 간에 협의된 요금이다. 전남도가 설치하고 주민자치기구가 운영하는 ‘하이픽 텐트촌’(평상 바닥에 철제 구조물을 설치한 고급형)과 개인 텐트장이 있다. 하이픽 텐트촌은 해변 뒤쪽의 언덕 위에 있다. 개인 텐트장에는 유료 샤워장이 설치된다.   ▽미리 알고 떠나기 섬에서는 모든 것이 귀하지만 특히 물은 더하다. 외달도의 경우 지하수를 개발해 사용하는데 수량은 섬의 기본 수요에 충분할 정도. 관광객이 많이 오면 부족할 수밖에 없어 가급적 아껴 써야 한다. 외달도에는 30여 가구가 모여 산다. 목포에서 가깝지만 편의점과 식료품 가게가 없다. 그러니 민박객이나 야영객은 필요한 물품을 잘 챙겨 가야 한다. 신용카드를 받는 곳도, 현금지급기도 없으므로 현금이 필수다.   ○ 여행정보 ▽홈페이지=www.mokpo.go.kr(목포시청) ▽찾아가기 △목포: 서해안고속도로∼목포 △외달도: 목포항 여객선터미널(제1매표소)에서 신진페리호로 50분 소요, 뱃삯 7000원(왕복). 오전 6시 30분∼오후 4시 30분까지 2시간마다 운행(하루 6회). 신진해운 061-244-0522 ▽맛집 △김순엽 씨 민박집: 집 안마당의 그늘막을 친 평상에서 백반과 생선회를 낸다. 소라 고둥은 물론 민어 등 제철 횟감도 있다. 열두 가지 반찬의 가정식백반은 1인분에 5000원. 해수욕장이 지척이다. 061-261-1347, 010-7577-1347 △가두리 양식장(주인 김득표): 낚시(낚싯대와 미끼 제공 5000원)로 잡은 참돔을 회로 떠 주고 나머지는 매운탕을 끓여 낸다(kg당 3만9000원). 민박(수상가옥)은 1박(2인 기준·1인 추가 시 5000원)에 3만 원. 나루터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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