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땐 내 몸의 반의 반만한 종이에
이 그림 저 그림을 그리곤 했다
(그래봤자 얼마 안되지만)
이처럼 어릴땐 나중에 커서 뭐할까
이거.. 저거.. 하면서 내 인생의 백지장에
이런 그림도 그려보고 저런 글도 써보고 했다
지금와서 막상 앞날을 그리려고 하니
예전 어릴때 그리고 썼던 흑연가루들로 시커멓게 물든 백지장..
이젠 흰 여백보다 검은 흑연자국들이 더 많아져
앞날을 그리려면 여기 저기 훑어보고
빈틈을 찾아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조금만 더 나에게 있어 진지했더라면
앞날을 정하는데 수월했을까?
아마 아닐것이다
종이에 불필요한 검은색이 많다면
반대로 흰색으로 그려보라
불필요한 검은색은 사라지고
다시 시작할수 있을 것이다
죽어서라도
후회 하지 않을 삶을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