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톡이 되었을줄이야.
다행히(!) 원인을 알아내어 알려드리려구요. 하하;;
제가 샤워할때 샤워cap을 사용하는데,
그게 비닐로 되어 사용할때마다 물로 쓱쓱 닦고 걸어두었는데,
오래 쓰다보니까 거기서 오래된 물냄새가 났던 것 같아요.
특히나 요즘엔 샤워를 더 오래했는데,
저녁엔 머리를 안감고 샤워캡쓰고 샤워만 하니까,
오래된 물냄새같은 냄새가 머리에 배었던것 같아요.
제가 좀 소심한것도 사실이지만,
남편이나 남친에게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얘기를 들으면,
대부분의 여자분들은 상처를 받으실꺼예요 -.-
어디가 냄새가 나? 라고 남편이나 친구들에게 대놓고 물어보기도 쉽진 않더라구요.
(막상 닥쳐보세요, 좀 쑥쓰러워요 하하)
제 남편도 코가 좀 예민한지라,
저에게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걸 먼저 알아차리곤 알려준것 같아요.
요즘 Clinic에서 실습하고 있는데,
혹시 외국 교수님들이나 동료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게될까봐 걱정하더라구요.
그리고, 잘난척한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잘난척을 하려면 냄새나는 이야기;; 같은걸 올리면서 잘난척을 했겠어요,
자리펴놓고 제대로 해야지. ㅋ
저는 배경을 설명하느라 쓴거였으니, 배배꼬아서 안보셨으면 좋겠어요.
또, 결벽증;; 이라는 분들도 계셨는데,
남편이나 저나 Clinic에서 매일 환자들 피를 만지는 일을 하는지라;;
매일 깔끔하게 관리 안하면 병원냄새가 몸에 배어서 어쩔수 없어요 ㅜㅜ
(설마, 이것도 잘난척이라 뭐라 하실라;; -.-)
같이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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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는 5년정도 되었고, 결혼한지 1년된 신혼입니다.
저희 부부 관계에 아무런 문제 없고, 아직은 너무너무 사이가 좋은 신혼부부인데요,
엊그제 남편이랑 밥먹다가, 정말 갑자기 진지하게,
너 상처받으라고 하는 얘기는 아니고---;; 라면서,
요즘 샴푸나 바디클렌저, 향수 같은거 바꾼거 있어? 물어보더라구요.
그러면서, 요즘 너에게서 좀 이상한 냄새가 나는것 같아서;; 갸우뚱 하더라구요.
ㅜㅜ
저 미리 얘기하자면, 사춘기때부터 미국유학을 와서,
동양애 김치 냄새난다고 할까봐 15살때부터 하루에 2번, 아침저녁 샤워하구요,
한번 입은 옷은 절대 두번 다시 입지 않고 꼭꼭 세탁하고,
샴푸,린스, 바디클렌저, 향수, 바디로션, 화장품 등등 모든 것은 오래전부터 쓰던것만 꼭꼭 찾아서 쓰고 있고,
Dental 대학원 다니면서부터는 괜시리 직업병이라며, 하루에 양치질 10번은 더 합니다. ㅜㅜ
스트레스 해소를 양치질로 하는게 습관이라, 친구들이 한때는 저에게선 치약냄새만 난다고 ㅜㅜ 그러기도 했었지요;;
외국애들 암내를 너무너무 싫어해서 여름철 데오도란트 사용은 절대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제가 있는 캘리포니아는 요즘 추워져서 땀도 별로 안나는데, 땀냄새같은게 날것 같지도 않고..
저희 남편, 왠만해선 저에게 그런 얘기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너무 놀랐지만, 일단 잠시 진정하고,
흠, 나 요즘 뭐 바꾼거 없는데 무슨 냄새가 날까? (완전 식은땀 삐질삐질)
샤워하고도 나? 머리에서 나? 몸에서 나? 입냄새야?
은근슬쩍 침착하게 유도심문을 했더니,
머리쪽인것 같은데;;; 까지만 얘기하더니,
아냐 괜찮아, 뭐 그러면서 다시 없던일인양 딴 얘기를 하더라구요.
머리쪽;; 이라니.
매일매일 감는 머리에서 냄새가 날 리도 없고,
혹시나 해서 귀지도 열심히 다 파봤는데, 별다른게 나오지도 않고 ㅠㅠ
입냄새가 나는건가 싶어서 Antiseptic 가글을 제일 강한걸로 사다가
원래 하루에 두번해야하는 건데, 하루에 10번씩 해대는 바람에
입안에 상처까지 생겼답니다. ㅠㅠ
요즘은 괜히 신경이 쓰여서 냄새나는 음식들은 손도 안대고 샐러드만 먹으며 끼니를 연명하고 있고,
(자동다이어트가 따로 없군요 흑흑)
그 때 이후로, 괜히 주눅이 들어서
마술을 핑계로 며칠째 관계도 피하고 있어요.
언제까지나 그럴수는 없을텐데. ㅠㅠ
저 어떻게 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