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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이별을 당한분들 계시나요??

그런가.. |2006.08.28 00:23
조회 19,786 |추천 2

-헤어지자는 말없이 일방적으로 헤어짐을 당한적이 있으신가요??

 

저는..지금..그러고 있답니다..

당하지 않은 사람은..죽어도 모를..어이없고..황당하고...그리고 허망함...

 

어느날 갑자기..

남친이 내 전화를 죽어도 안받는거 있죠..

그날하루에..전화 수십통에..문자 수십통보냈어요..

처음에는요..

남친이 일하느라 못받는줄 알았어요..문자보내도..답장한번없고..

약올라서 또 전화하다가..제 전화가 신호대기로 가더군요..

누군가랑 통화중인데..내 전화는 안받은거있죠..

다시 전화했는데..받더라구요..

"여보세요"했는데..

남친 말없이 끊어버리더라구요..수화기 너머로는 여자웃음소리도 들리는것 같고..회사란거 아는데..

갑자기 불안해지더라구요..그래서..계속했는데..

문자로 "왜그러냐고..무슨일있냐고..뭣때문이냐고.."수십통을 날려도..

문자한번 오지 않았죠..

 

그렇게..오늘까지..일주일째에요..

 

싸울때마다 잠수타던 남친이였죠..

늘 일주일을 못버티고...초죽음이 되어  전화하던 나였어요..

3년동안 헤어지자는 말도 네~다섯번은 들은것 같아요..

그때마다 늘 울며불며 안절부절하며 왜그러냐고 울기만했는데....

어느날은 남친이 인정사정 없이 헤어지자며 전화한통 받지 않고..날 내치더라구요..

거의 피죽도 못먹고 다닐정도로..밤마다 울며 독한맘으로 연락한번 안하고..2주를 버텼어요..

그러니..정말 신기하게..먼저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때..저..날아갈듯..남친을..받아줬죠..

 

근데요..

그뒤로도 나랑 조금이라도 다툼이있거나 자기가 힘들어지면

남친은 이젠 헤어지자는 말대신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데요..훗...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했던날도..나는 헤어짐의 고통의 시간을 너무도 잘 알기에..

울며불며..또 왜그러냐고..아무리 얘기해도..돌아오는건 남친의 모진소리와 짜증이였죠..

그렇게..또 악착같이 연락안하고 버티니..일주일후에..또 다시 먼저 전화오더군요..

그때도..먼저 전화왔다는 사실이..우리가 헤어짐이 아니란 사실이 너무 황송해서..

아무렇지않게 남친을 받아줬죠..

 

그리고..

이젠..남친..헤어지자는 말도..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말도 안하고..

그냥 무작정..내전화를 안받고..피해버리네요..

 

눈물은 나지 않아요..

그냥..이젠 저도 면역력이 생겼나봐요..많이 힘들지가 않아요..신기하게..

대신 밥도 안먹고..펑펑 우는대신..

자꾸만..멍~하게..있는 나자신을 보네요..

 

이제 알것 같아요..

남친은..나를 사랑했던적은 있어도..지금 현재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것을요..

나는 여전히..현재진형형인데..남친은..과거진행형인가보죠..

언젠가부터 남친이 나에게 만족을 못하는걸 느꼈어요..

나란 존재가 남친에게 귀하고..놓치면 안될것 같은 소중한 사람이 아니라..

조금만 자기기분 상하게 하면..짜증내고 귀찮아하고..

이제는 내가 원인이 아니더라도 가볍게 내칠수 있는..

없어도 그만...있어도 그만...그저그런...그만인 여자...

알면서도 나는 내가 먼저 그 손을 놓을수 없는 내 자신이 얼마나 비참하고 한심한지..

 

남친도 나와 헤어지고 싶은데..연락안하고 있는동안에는..나란여자가 그립기는 하나보죠..

아님 누구말대로 막상 헤어지면 아쉬우니까..훗..

저런식으로 3년을 끌었던 거겠죠..

 

나는..싸우면 남친이 잠수타는걸 알기에..대놓고..남친과 싸워본 적도 없어요...

약간의 말다툼에도..남친의 선택은 잠수이기 때문에..그게 너무 싫어서..끙끙대며..

맹수처럼 달려들지도 못하고 언제가부터는..또 잠수타면 어쩌나..

내감정..내기분..삮이며..노력했건만..

결국 남친은 너무나 당연하듯..잠수를 타죠..

 

알고는 있었어요..

남친이 날 만만하게 본다는거..

그리고 남친 자신도 너무 잘알고 있죠..

내가 남친을 너무 사랑한다는걸..

내가 남친밖에 없다는걸..

 

3년동안 남친만 만나와서..

친구들이랑..밤늦게 논적도 없고..술먹고 늦게 들어간적도 없는 나인데...

남친은요..저에게 올때 전화안하고 올때도 많아요..

직장 아니면..집이니까..

나는..남친전화 일부러 안받은적 단 한번도 없고..전화기 꺼놓은적도 없고..

근데요..

친구들이..그게 잘못됐대요...

그게..잘못된거래요.....

 

잠수타는 버릇..죽어도 못고친다해도..난 믿지 않았어요..난 내가 고칠줄 알았어요..

근데..지금은 믿어요..절대 못고치는 불치병이라는걸..

 

3년사귀면서 꼭 나쁘지만은 않았어요..

행복했던 적도 많았고..즐거운 추억도 많았으니까요..

나는 왜 남친이 아프게 한것보다..행복했던 시간이 더 크게 자리잡는건지..

하지만 그래도..이번은 참 치사하고..못됐어요..그쵸??

그래도 3년을 마주보며 사랑한다 속삭이던 여자에게..

어째서..이런식으로..이별을 해야 하는지..

비열하고..비겁하고..책임감 없고..

 

지금이라도 당장 전화하고 싶어요!!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서 따지고 싶어요!!

왜그러냐고!!!!!

왜그러냐고!!!!!!!!!!!!!!!

왜!!!!!!!!!!!!!!!!!!!!!!!!!!!!!!! 왜!!!!!!!!!!!!!!!!!

 

근데..

그러면 안되겠죠??

나만 더 비참해지고 구차해지고..구질구질해지겠죠??

이젠 구질구질한 여자 되고 싶지 않아요..

왜냐면요..

전 그동안..너무나..열심히..최선을 다해..남친을 붙잡았거든요..

후회와 미련을 남기지 않으려고..

남친이 잠수탈때마다..시간을 가지자고 할때마다..온힘을 다해..설득했어요..

그래서..더이상 설득할 말도 떠오르지도 않고..

하고 싶지는 않아요..

후회가 있다면..왜 진작에 더 빨리 헤어지지 못했나..그것뿐..

 

전화해서 묻고 싶은건..

미련이 있어서가 아니에요..

"이유"가 알고 싶어서요..

왜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헤어져야 하는건지..나는 3년간 무엇이였는지..그게 허망해서..

 

친구들은..헤어지자고 말할려고 먼저 전화하는것도 웃기데요..

그냥..

이대로 헤어지는게..절대 연락안하는게..

최선의 방법이겠죠.??

 

내사랑이..내 추억이..3년이란시간이..가치가 없는것같아..

그것이..허무해서..날 너무 힘들게 하네요...

 

저에게 힘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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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저러는거 여자때문이라고 말해주지 마세요..

그렇게 말해주지 않으셔도..전 너무 힘들거든요..

3년동안 남친이 수십번 잠수탈때마다 여자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였거든요..

설사..이번에 진짜..여자때문이라도..그런건 상관없어요..

단지..난..

헤어지자는 말도 안하고 내버릴정도의 가치밖에 안되던 여자였던가 싶어..

그게..너무 허무해서..힘든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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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많은 리플이 달려있네요..

하나하나..정성껏..읽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저와같은 이별을 당했다고 생각하니..참 마음이 아프네요..

 

저 힘들어요..

네..사실 많이 힘듭니다..

 

그냥..서있어도..앉아있어도..씻어도..자고 있어도..

머리속에 남친생각밖에 안드네요..

 

저 그날하루..남친에게 전화하고

그다음날부터 지금까지는..전화한번 안하고..문자한번 안남기고 있어요..

 

다만..

커플요금제..커플 싸이..메신저..는 그냥 그대로 있어서..

이걸이유로 제가  먼저 연락할 마음은 없어요..

그저..남친이..먼저 해지해주고..끊어주길 바래요..

그냥..어떠한 행동도 먼저 취하고 싶진 않아요..

내가 먼저 끊어도..후회하긴 마찬가지이니까..

당하는게 낳아요..^^

그래야..미련..후회가 안남더라구요..

 

그냥 이대로..긴긴..잠을 자고 싶어요..

시간에 기대어..

생각안하고 깨어나면..

난 행복해질수 있을까요??

진정한 내 인연이 나도 모르게 내옆에 있을까요??

 

리플다신 모든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힘낼께요~

다시는 제가 먼저 남친에게 연락하지 않을께요..

 

약속드려요..

 

저는 이제..행복해지고 싶으니까요..

추천수2
반대수0
베플오창진|2006.08.28 04:35
흠..................... 글에서 절실함이 느껴지네요 이런글은 처음 읽어봅니다 ....에휴......뭐라 해드릴말이 없네요 다들하는 개소리로 들릴지는 몰라도.. 그냥 잊고 다른남자 만나세요..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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