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올해로 서른다섯살의 운전경력 14년째의 남성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려고 하는 요지는 ...
다름이 아니고 오늘 저녁 7시경쯤 편도 2차선 도로에서 비상등을 켜고 있던 불법정차 차량 때문에 생긴 일이었습니다.
제가 사는곳은 전북 전주 라는곳인데 대도시 만큼의 교통량은 안되더라도 저녁 7시쯤이면 퇴근시간이라 차량 흐름이 많은 시간이고 출퇴근 시간에는 항상 정체가 되는 구간입니다.
편도 2차선 도로 이기는 하지만 갓길 같은 여유도로가 없는 곳이기에 불법 주정차 한 대만 있어도 그 차량 때문에 차선 하나 잡아 먹는건 불보듯 뻔한일입니다.
평소 같으면 신호 3번정도 바뀌면 통과가 되는 구간인데 오늘은 무려 신호를 8번이나 받고 사거리를 통과 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편도 2차선도로에 버젓이 카렌스 한대가 2차선에 비상등 켠채로 불법정차를 하고 있더군요..
아..이런 nl mi ral !!
뭐라고 꼭 한마디 해주고 싶어서 큰길 뒷길에다 차 대고 카렌스 차주 한테 한마디 하려고 갔습니다.
나 : 아저씨 여기에다 차 대고 있으면 뒷차들은 어떻게 갑니까?
뒤에 차 밀리는거 안보이세요?
그 놈 뒤에 차 밀리는거 쳐다도 안보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 놈 : 그러니까 비상등 켰잖아요 !!
((나도 봤다 . 이자식아 비상등 켜놓은거))
나 : 아저씨 지금 뭐가 비상인데요?
그 놈 : 집사람이 치과 치료 받으러 갔는데 아직 안오고 있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왜요?
((이런 쳐 주 길 넘 ))
저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왜요? 라니
나 : 아저씨 지금 그게 비상등 켜놓고 퇴근 시간에 차선 하나 잡
아 먹고 뒷차들 못나가게 할 정도로 급한 일이예요?
그 아저씨 오만 인상을 쓰면서 오히려 제가 큰소리 치더군요.
아저씨 : 신경쓰지 말고 가라.. 와이프 오면 알아서 갈테니까
그냥 당신 가던대로 가면되지 뭐하러 남의 사생활 신경쓰냐..그냥 빨리 가라
이젠 반말이더군요..
자신의 불법 정차 차량 한대 때문에 더운데 막히는길 빠져나오는 수십 수백대의 운전자들은 생각도 안하고 오직 자기 혼자 편하겠다고 에어컨 켜놓고 차가 막히던 뒤에서 빵빵대건 말건 묵묵히 자기 마누라 기다리는 그 놈한테는 말이 필요 없다는걸 느꼈습니다.
저 또한 한 성질 하는 성격이라 그러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운전석에 앉아 있는 그 남자의 멱살을 잡고 잡아 끌어 내렸습니다.
육두문자 섞어가면서 한 마디 했습니다.
야 이 씨 * 새끼야 ~
니가 한 번 쳐다봐라.
니놈 차 한대 때문에 뒷차들이 엉켜서 가지도 못하는것을..
그랬습니다.
2차선 타고 주행하던 차들이 불법정차 된 카렌스 한 대 때문에 1차선으로 차선변경 하려고 난리 였던겁니다.
지나가던 운전자들이 다 한 마디씩 하고 가더군요.
저런놈의 차는 포크레인 으로 갔다가 확 찍어버려야 된다는 둥
손가락 사이에 못 끼워놓고 차를 한바퀴 돌면서 싹 긁어놔야 된다는둥....
어느 연세 지긋하신 운전자 한분이 내리시더니 카렌스 차주에게 한마디 하더군요.
멀리서 부터 보고 오자니 당신이 실수 한거 같은데 미안하다고 사과 하고 빨리 차 다른곳으로 옮기라고 그래야 이 많은 운전자들도 집에 빨리가서 이쁜 새끼들 볼거 아니냐고....
그 카렌스 운전자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해지면서 미안하다는 말 없이 그냥 가더군요.
참 개념 없는 운전자 라는 생각이 팍 들대요..
암튼 사건의 전모가 이랬습니다.
너무 흥분해서인지 돌아오는길에 핸들잡은 손이 바르르 떨리더군요..
여러분들은 과연 어떠십니까?
비상깜빡이 켜놓고 이중주차는 하시 않으시는지?
혹은 카도 (길 모퉁이) 에 차 받쳐놓고 볼 일 보러 가시는일은 없으신지?
카도에 차 받쳐져 있으면 좌.우회전 할 때 직진 차량 잘 안보여요 ㅡㅡ;;
20 미터 또는 30미터 정도만 가면 충분하게 주정차하고 볼일 볼수 있지만 조금 걷기 싫고 귀찮다는 이유로 아무 개념없이 나 혼자편하자고 불법주정차를 일삼지는 않은세요?
보통의 운전자들이 초보운전 붙이고 다니는분들 뒤에서 욕 많이 하잖아요.
물론 초보운전자 분들이 몇 년씩 운전하셨던 분들보다는 미숙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초보니까 운전 경력 많은 분들이 이해 해야합니다.
초보때 운전 못하는건 당연하잖아요.
저도 그랬고 여러분들도 물론 그랬었을 테구요..!
전 초보운전자 한테는 운전 못하네 ..어쩌네 하지는 않습니다.
초보건 운전경력이 많건 개념없이 운전 하는사람들은 정말 싫습니다.
여러분들도 잠시 정차 할 때 차에서 내리기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 여기에 차를 정차해도 뒷차들에게 피해는 가지 않을까? "
모두 개념있는 성숙한 운전의 선두주자가 됩시다.
두서 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