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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흔들리지않기 위해 노력할게

민들레.. |2003.03.01 01:59
조회 566 |추천 0

제 남친을 만난것은 2000년 가을..제가 대학교 1학년 그가 3학년때 동아리에서 처음 만나서 2001년

우린 사귀게 되었습니다...물론 전 처음으로 남자를 사귀었구요. 아무런 문제도 없을것 같았던 우리....

 

 그러나 제가 그를 더 마니 알게되면서 많은 문제가 생기더군요...우선 그의 복잡한 집안문제...아버지는

 백수에 그 나이까지 바람을 피고 다니시는 사람이었고 그에겐 이복형제까지 있더군요..그리고 그의 아

 버지는 빨간줄까지 있어서 그는 군장학생도 포기해야했습니다...알고서도 사귀었죠...이미 사귄뒤에 알

 게 된것을 그런 이유로 그를 버린다면 그가 받을 상처가 너무 클 것 같아서요..그냥 아무일 없듯이 모든

 걸 포용하고 사귀귀로 하였죠..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누구보다 열심히 사시는 분이기에 어머님을 믿고

 그냥 사귀었구요...

 

 그런데 현실은 쉽지않더군요...처음으로 그에게 약간은 반강제로 첫 순결을 잃은 후 얼마 안가 전 그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어요...하지만 4학년이고 군대조차 가지않은 그에 미래를 위해 아이를 포기했죠..

 저도 어렸기에 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었으니까...그 뒤 전 죄책감에 자살기도도 했었죠..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더군요..그냥 그렇게 시련이 있었지만 계속 전 그의 옆에있었구요.. 사랑하니까...

 그리고 나를 처음으로 가진 사람이니까...

 

 그 뒤 아무일도 없이 결혼을 당연시 전제화했죠...물론 전 처음부터 사람을  쉽게 사귀지않는 사람이었고 .. 어쨌든 첨부터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으니까요...그렇게 시간이 흘러갈줄만 알았는데 저와 제

 남친은 또 한번 엄청난 사건에 휩싸이게 되었어요. 작년 겨울 또 한번 그의 아이를 갖게되고 두번째 아이만은 포기 할수 없어서 저희 부모님꼐 이야기하자 자식의 연을 끊으시겠다고 하시더군요...하지만

 한번만 용서해주겠다고 이번만은 한번이 되었든 100번이 되었든 아이는 없애라고 하시더군요..

 

 참 마니도 원망하고 울었죠...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저를 졸업시키시기 위해 그러고....전 결국 부모님

 의 말을 들을수 밖에 없었죠...그의 집은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이기에 어떤 무언가를 기대하기도 어

 려웠구요....그래서 부모님도 그를 이제는 예비사위쯤으로 대하시고 그냥 그렇게 또 물 흐르듯 시간이

 흘러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어제 청천벽력같은 일이 일어났더군요..아침 7시에 그의 어머니께 전화가 오더니 제가 사는 곳 주변이라고 하더군요... 절 만나자고해서 일어나자마자 그곳으로 갔죠...그의 어머니는 부동산 투기같은

것에 없는돈에 손을 대셨다가 엄청나게 남의 빚보증까지 서서 빚을 3억가까이 지셨다고 하더군요..

 

아들에게 편지를 전해달라고 하시며 다른곳으로 피신가셨죠...결국 그에게도 학자금대출을 포함해 3천

만원의 빚을 남기고요...저에게 아들을 잘 부탁하신다고 하면서요...그에게 힘이 되어달라고 그를 붙잡아

 줄 수 있는 건 저밖에 없다고 하면서요...저는 지금 그의 어미니와 그 사이에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있죠

 

 이렇게 힘들때 그를 배신할 수는 그를 모른척 할 수는 없으니까요...그에게 있는 대책없는 아버지보다

 그에게 힘이 되어주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으니까요...저희 가족들도 그의 사정을 알고 오히

 려 다들 동생처럼 가족처럼 힘이 되는 말도 해주시고 이래저래 알아봐 주시는데...

 

 자꾸 전 힘이 듭니다...그와 끝까지 함께할수 있을런지...내가 이렇게 힘든 그의 옆에 있어야 하는건지

 우리가 이 힘든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런지 걱정이 됩니다...

 그에게 최선을 다해 힘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 그의 옆에 있어주고 싶은데...예전에 그러더군요...제 친구

 가...그의 집이 파산하기전에  그의 복잡한 집안사정과 경제사정을 듣고 "길가에 아무나 지나가는 남자

 아니 굴러서 아무나 잡는 남자도 니 남친사정보다 나을거라고.." 우스개 소리로 한 이야기지만 전 잊혀

 지지가 않더군요...그냥 저도 평범한 집에 평범한 형편이다보니 그르 도와줄수도 없고...오히려 내 조건

 이면 더 조은 사람한테 갈 수 있지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그리고 친구들의 이야기...

 

 그를 위해 노력은 하겠지만 이미 2번의 상처로 갈기갈기 찢어진 제마음에는 소금을 뿌린 격이네요...

 이렇게 운명이 그와 저를 외면할 수도 있는건지....마음이 아픕니다...그도 마니 힘들텐데 그가 자꾸

 더 웃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더군요...그의 소원이 엄마얼굴 마음껏 보고 엄마가 해준

 밥 마음껏 먹을 수 있는거라고하니까 더욱더요...

 

 제가 지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흔들리지않고 그만 바라볼 수 있도록...아님 지금 그에게 잔인해도

 저를 위해 저의 이기주의적인 생활을 위해 그를 외면해야하는지...전 정말 마니 갈등되네요..

 

 내일도 그와 머리를 맞대고 그가 어찌해야할지 제가 그를 돌봐주어야겠죠..이제 그에 곁엔 저밖에 없으

 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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