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8월 31일의 오전입니다. ^-^*
어제 올렸던 1~3부의 리플을 쭉 보다가 이론적인 얘기만 하지말고 실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오늘부터 조금씩 시간이 날때마다 올려보겠습니다.
마침 오늘 월말이라 시간도 널널하기도 하구요... '0'
그리고 이 글 다 쓰고나서 시간되면 1~3부 아래 리플중에서 문의(?)글을 올려주신 분들의 글들을 모아 5부에서 답변식으로 써볼까 합니다.
대학다닐때부터 알고 지내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지금은 그 친구 결혼하고 애가 둘이라 가끔 싸이월드 미니홈피로 방명록에서 안부만 물어보는 정도입니다. 학교는 경기도에 있는 학교였는데 학교앞에 긴 개천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있겠지만요... '0'
1학년 1학기 개강하기전 오티때 귀신사건으로 인하여 학교 다닐때 매우 가깝게 지냈었습니다. 귀신사건만 아니었다면 아마 제가 군대가기 전까지 그냥 얼굴만 아는 사이로 남았을지도 모르죠... ㅡ_ㅡ;;;
그럼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오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당연 술 입니다. ^O^ 소주 & 막걸리 그리고 1.5l 사이다에 레몬주스가루넣고 소주섞어서 만든 레몬소주 등등... 오티 첫날 아무튼 술 무지하게 마셔댔습니다. ㅡ_ㅡ;;
(지금은 술에 데여서(?) 소주 반병도 못마시지만요... ㅡ.ㅡ;;)
밤9시부터 시작하여 게임도 하면서 내리 새벽3시까지 마셨습니다. 중간에 나가서 각자 먹은 것을 다시 바닥에 꺼내어 확인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기 시작했고... 중간에 어떤 학우는 되새김질(?)까지하는 철저한 몸관리를 과시하는(?) 학우도 있었습니다. ㅡ_ㅡ;;
그런데 유난히 눈에 띄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남자이기 때문에 주로 여자들밖에 안보이지만요... 쿨럭... @.@;;;
대부분 술에 취해 눈의 촛점이 흐릿한 가운데 유난히 눈빛이 강렬해보이는 여자였습니다. 술마시지 않은 정상적인 사람들의 눈빛보다 더 강렬한 눈빛. 전 직감했습니다. 귀신들린 눈빛이라는 것을...
보통 사람들은 술에 취하면 팔자걸음(?)이 일반적입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ㅡ_ㅡ;;;
하지만 그녀는 방에서 걸어나와 신발을 신을때도 바른 걸음이었고 걸음속도 또한 엄청 빨랐습니다.
마치 오른발이 땅에 닿기전에 왼발이 앞으로 나가는 것처럼 말이죠...
건물밖에 나가길래 뒤따라 나갔습니다. 물가쪽으로 가길래 뒤를 조심스레 쫓아갔습니다. 술에취해 주변에 쓰러져 있는 다른과 학우들과 점점 멀어졌습니다. 'ㄱ'자로 꺾여지는 물가까지 그녀는 곧장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의 긴 생머리가 바람도 불지 않는데 바람에 휘날리는것처럼 오른쪽으로 길게 뻗는 것이었습니다.
(긴 생머리였는데 머리가 허리와 엉덩이 경계(?)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었습니다) 그러더니 그녀가 뭐라고 중얼거리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일종의 주문 같았습니다. 뭔가 주문같은것을 2분정도 웅얼거리더니 갑자기 다리에 힘이 쫙 풀린 것처럼 쓰러지는 것이었습니다. 놀래서 그녀에게 뛰어갔습니다. 흔히 말하는 개거품(?)을 물고 눈엔 흰자위만 보인채 간질증세를 보이더라구요...
그녀의 팔을 잡았는데 팔이 무척 차가웠으며 마치 철봉을 잡는 것 같았습니다. 주변에 한기가 쫘악~ 흐르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제 귓볼에 뭔가 무거운 느낌의 한기가 맴도는 것을 느꼈습니다. 귓가에 바람이 스치는 그런 가벼운 느낌이 아니라 제 귓볼에 차가운 무언가가 매달려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녀에게 귀신이 씌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일을 한두번 겪은 것이 아니기도 하고, 빙의에 대해서는 해박하지는 않지만(그때 당시에는 초보) 그녀에게 귀신이 달라붙었음을 느끼고도 남았죠...
한 5분후에 그녀가 정신을 차렸습니다. 정신을 차리면서 저를 보더니 갑자기 그녀의 동공이 커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무언가에 놀란듯... 제가 생긴건 그리 잘생긴것은 아니고 평범하지만 비호감까지는 아닌데 절 보고 놀라는 그녀를 보고 제가 더 놀랬습니다. ㅡ_ㅡ;;;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제 뒤에서 처녀귀신이 자신을 보면서 냉소를 짓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제 허벅지에 그녀의 머리를 올려놓고 눕혔습니다. 한참을 가만히 누워있던 그녀가 앉으면서 저에게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나 또 귀신한테 씌였어."
창백한 얼굴의 그녀를 보고 안쓰러웠습니다. 일단 그녀를 일으켜세워 숙소근처까지 부축했습니다.
예전에도 몇 번 이런적이 있었고 죽을뻔한 일도 있었답니다. 가족들과 물가로 놀러가면 한두번씩 이런 경우를 겪게되어 고등학교때부터는 물가에는 절대 가본적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여기 오티에 오기전까지도 근처에 물가가 있는지 전혀 몰랐었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몰랐었지만... ㅡ_ㅡ;;;
아까 있었던 일들을 대충 얘기해주었습니다. 긴 머리카락이 오른쪽으로 곧장 쭉 뻗었던 얘기를 해주었는데 그건 귀신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장난한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곤 있었지만...
초등학교때부터 머리카락을 길렀다고 합니다. 집안에 자매가 셋인데 셋 다 머리카락이 길다고 하더라구요... 위로 언니하고 밑에 동생은 괜찮은데 유독 자신만 이렇다고 해서 해결할 방법을 하나 알려주었습니다.
[지금의 긴 생머리를 짧게 커트해라.]
개강한 날 그녀의 짧은 머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계속 그녀의 긴 생머리를 볼 수 없게 되었지만 그 이후로는 귀신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지금도 그녀는, 물론 아줌마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머리카락을 길게 기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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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재미없는 얘기인데 내용만 길었죠? ^^;;;
긴 생머리를 소유하고 있는 여성분들에게는 좀 무시무시한 얘기일지는 모르지만 대개 귀신들은 살아있는 여자들의 긴 생머리를 좋아합니다. '0'
알고 계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보통 남자는 양기가 많고 여자는 음기가 많은데 여자의 긴 머리카락은 귀신이 좋아하는 음기를 대량으로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늦은밤에 긴 생머리를 치렁치렁(?) 흔들면서 다니는 것은 '귀신아 나 따라와봐~~라' 하고 꼬시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난합니다.
ㅡ_ㅡ;;;
처녀귀신이 단발인 것을 보신적이 있나요? ^O^;;;
웃자는 얘기로 몇 년전에 죽은 여자가 늦게(?) 나타나게 되어 귀신을 본 사람이 "왜 이제서야 나타났어?" 라고 말하자 귀신 왈, "머리카락 기르느냐고..." 라고 말했다는 썰렁개그(?)가 있듯이, 음기로 충전된(?) 귀신은 대개 긴 생머리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음기가 약하면서 긴 생머리를 소유하고 계신 여성분들 중에서, 자주 귀신을 보거나 가위에 눌리시는 분이 계시다면 짧은커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어깨까지 내려올 정도의 길이로 커트를 해보시는 것은 어떤가 하는 제안을 해봅니다.
참고로 한가지 더... 중국괴담을 보면, 귀신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여자의 긴 머리카락이고 제일 싫어하는 것은 남자의 콧물이라고 합니다. ㅡ_ㅡ;;;
그럼 긴 생머리를 소유한 여자는 밤늦은 시간에 돌아다닐때 지나가던 남자의 콧물을 제공받아(?) 머리에 묻히고 돌아다녀야한다는 얘기??????
지금까지 별 재미없는 얘기를 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