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6개월 전쯤 전 여기에 외동딸이 애가 있는 미혼부와의 결혼을 어떡게 허락 받아야 할지에 대해 여쭤본 사람입니다.
다행이 이제 부모님들이 이해를 해주기 시작해 조금씩 어려움이 풀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엄마는 완전히 저희 편이 되어 주셨지만 딸에대한 사랑이 너무 깊으셨던 아빠는 아직은 반대를 하십니다.
전 그 글을 쓰고 난 후 4월 22일 토요일에 저의 딸아이를 처음 봤습니다..
예쁘고..귀여운 아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모'라는 이름으로 저를 부르던 딸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아이 출산과 임신한 엄마 그림등을 보며 엄마 뱃속에서 10달동안 자라다가 자기네 들이 태어났다는것에 대해 배운 모양입니다.
그날 집에 와서 할머니께 그랬답니다.
딸아이:할머니 xx이는 아빠 뱃속에서 나왔어여?
할머니:아니~이모 뱃속에서 나왔지...아빠는 남자라 애기 못갖어..
딸아이:그럼 이모 아니네...할머니랑 아빠는 바보네?
할머니:??
딸아이:xx는 이모 뱃속에서 나왔으니깐 이모 아니구 엄마자나 근데 왜 엄마라고 하면안돼?
할머니:엄마라고 하면 안되는게 아니고 ......
딸아이:그럼 나 이제 엄마라고 할래...
이렇게해서 저의 딸아이는 제가 엄마인줄 압니다.
너무멀리가서 공부를 하고 와서 자기랑은 못살아 준 엄마..그래서 엄마라고 하면 안되는줄 알았답니다..ㅠㅠ
이렇게 전 딸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딸아이는 시도때도없지 절 찾습니다..
할머니가 아무리 애지중지 키워도 우리 딸은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엄마가 더 그립고 좋은가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와 저의 남친에게 있습니다.
이런문제로 전 매일 고민을 하고 하루라도 빨리 같이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남친은 가진게 없어서 아직은 안된다고 하네요..
이런문제로 전화를 하면서 투정을 많이 부립니다.
그럼 남친은 자기는 않그렇겠냐며 화를 냅니다.
딸아이에게 엄마를 빨리 만들어 주고싶고 엄마없이 보낸세월이 미안하고 한 맘은 다 알겠지만 이제막 엄마가되어서 힘들어하고 고통받고 있는 제 마음은 알아주지 않는거 같습니다.
이럴때면 정말 너무힘듭니다..ㅠㅠ
어찌해야 좋은 아내와 좋은 엄마가 될수 있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제가 서울에서 일을 하고 있고 우리 딸아이는 청주에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주말에는 꼭 가서 보려고 노력을 합니다.
친구들과의 만남도 제가 즐겨하는 축구모임사람들과의 만남도 다 못하고...
오로지 아아만을 위해 주말을 보내려 노력합니다.
그로인해 주위에 친구들이 서서히 떠나가고 있습니다.
그도 전 많이 힘들기만 한데..
이래이래 해서 힘이 들어요 라고 말하면 남친은 너만 그런거 아냐 나도 힘들어 라고만 대답합니다.
전 이런 어려움들을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하루하루 힘들고 싸여만 가는데...
너무 힘이 듭니다.
전 내딸의 좋은 엄마이고 싶습니다.
그러나 자꾸만 아이의 아빠로 인해 아이에게 다가갈 수가 없습니다.
제가 자꾸 다가가다가 서로의 문제로 만약 헤어지기라도 한다면 아이가 상처를 받을까봐....
어렵기만 합니다..
어찌해야할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