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레오 입니다.....
작은레오로 인해...집에 멀쩡한 물건들이 하나씩 하나씩 줄어드는 관계로.....
지금 이 키보드 역시 상태가 시원찮은지라.....요거 치는데도 시간이 상당히 걸리네요.....ㅡ.ㅡ
아...정말....애 밑으로 들어가는 돈은 끝이 없구만요........어릴때(?) 핸폰 말아먹은것도 아직 피가 끓는데...ㅡ.ㅡ
어제 울남편이 외박을 했습니다.........
7시경~ 잠깐 친구들 모임에 간다고 나간 사람이 바람과 함께 사라진거죠.....전화 한통 없이~
종종 이사람 술먹으면 차에서 자다가 술깨고 난뒤에...새벽에 집에 들어오는 경우는 있었습니다.....
이때마다 난리친거는 두말할것도 없고....한번은 시댁에 전활걸어 이사람 또 술먹고 집에 안들어 왔는데...계속 이런식이면 나는 둘째 못낳는다고 협박(?) 한적도 있었지요.....
임신 초기에...주구장창 술먹고 다닐때가 있었어요...말로는 친구들이 축하 한다고 술사준다는데...그게 하루 이틀이지...정말 열받더라구요....임신은 내가 했는데...왜 기분은 자기가 내냐구...한번만 더 술마시면 나는 애 안낳을꺼라구...(울 애에겐 미안하지만 진심이었지요...그때는....낳아도 정신차린다는 보장이 없었기에..) 아주 난리를 쳤는데도...이사람 설마~ 라고 생각했는지....신경도 안쓰더구만요...
그래서 또 술먹고 새벽에 들어온 어느날~ 시댁에 전화를 했더랬습니다.....
그간 있었던일 다 얘기 하면서...내가 저렇게 까지 말했는데 이사람 어제 또 술먹고 아침에야 들어왔다고...이건 나보고 애기 낳지 말란 소리 아니냐고....저 지금 병원갈꺼니가 나중에 나 원망 말라고 했었습니다.....
울 시부모님 바로 울집으로 날아(?) 온건 두말할것도 없지요.....
울 아버님 핏줄욕심 많이신 분이라.....지금 제가 둘째 가진걸 아마 저보다 더 좋아하고 계실겁니다...(살짝 죄송~~)
그리하야 그날...울남편은 또 동네 북이 되었지요......울어머님께 평생 들을 욕(?) 다 들어먹고....한바탕 끝나고 난뒤에...저더러 딴생각 하지말라고 고기 사주시데요....ㅎㅎㅎ(입덧 하기 전이었습니다..)
그러고 난뒤에....울남편 술먹는 횟수가 확! 줄었드랬습니다......
먹더라도 꼭 허락(?)을 받고 먹었지요......간혹 게길때도 있었지만....ㅡ.ㅡ
그뒤 시간이 흘러~ 지금 8개월이다 보니....이눔이 간이 또 부었는지...어제 금방 온다고 나간 사람이 안들어 온겁니다.....전화 한통 없이~
아침에....문자를 날렸습니다......<짐 싸놨다...이따가 퇴근하고 들고가라..글고 시댁에 이혼한다고 말해놨으니까 퇴근하는대로 시댁 가봐라...아버님이 좀 보자시더라..> 이렇게 찍었습니다.
전화 바리바리 옵니다.....ㅋㅋ 첨에 몇통은 안받다가.....나중에 받았습니다...
"그게 아이고....내 어제 술먹은건 사실인데.....술 한잔 먹다가....전화와서 현대자동차에 들어간다고...뭐 어쪄고 저쪄고.....주절주절~~"
대충 요약하자면...술자리가 있긴 있었는데...자긴 피곤해서 잠깐 얼굴만 보이고...집에 올려는 찰라...현대 자동차에서 전화가 오더랍니다...불량났다고...들어오라고...
남편이 다니는 회사가 현대 하청인지라....부르면 시도때도 없이 들어 갑니다....새벽에도 자다가 전화 받고 불려가는 경우 허다 합니다.....ㅡ.ㅡ (돈도 많이 안주면서...우띠..)
그러면서..."어제 전화 할려고 했었는데....핸폰 차에 두고 내렸다...지금 나오는 길이다....화풀어라...연락안한건 잘못했다..."주절주절~~
"상관없다....이미 늦었다...이따가 시댁이나 가봐라~" 한마디 하고 끊었지요....(사실 시댁에는 암말도 안했습니다....오늘 울 도련님 오시는데....그래서 같이 가자고 말할 참이었는데...열받은김에...저리 오해(?)하게 말한거지요...ㅋㅋ)
이사람....자기 부모님 무서워 하거든요....울어머님 성격이 보통이 아니신지라.....
그렇게 남편 전화 끊고....좀 있다가..바로 울어머님 전화가 옵니다.....(대충 감 잡았습니다...)
"여보세요~~"
"(울어머님...유래없던 다정한 목소리로...)어...내다...느거 집에 뭔일 있나??? "
"아뇨...별일 없는데요....왜요???
"아니...방금 아 애비가 전화 와가지고...어제 뭐어쩌고 저쩌고(위에 했던말)하는데...혹시 니 신경쓸까봐....니 개안나??? "
"아~ 어머님...그게 아니구요....어제 이사람이 전화 한통 없이 외박을 했는데...제가 새벽까지 잠안자고 기다렸거든요...그래서 어머님께 일러 준다고 하니..이사람이 겁먹고 어머님께 전화드렸나봐요...저 괜찮아요...."
"아이고...니는 몸도 그리 힘든데(그럼 집안일은 왜 시키냐고...) 뭐하러 기다리노...그냥 자지...내 말들어보이..회사 일땜에 그런거 같은데...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니가 이해좀 해라...아 키우는것도 힘든데....맘 편히 무라!~"
생전 잘 안웃으시던 분이.....웃어가면서 저 기분 풀어줄려고 하시네요......
이래...또 맘 약한 레오....같이 웃어가면서...저 괜찮아요...전화 한통없어 걱정한거지(사실 열 무지 받음~)....기분 안나빠요..하면서 되려 어머님 맘 풀어드리고 끊었네요....
이리 어머님 전화를 끊고...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으이구.....마눌은 안무서워도 어머님은 무서운가보지~~ 바로 전화해서 상황 설명 하는거 보면...."
"야...난 또 니가 저번처럼 난리 쳐논줄알고...내 또 죽는줄 알고 바로 전화했다 아이가...엄마한테 해명 할라꼬.....그럼 집에 가란소리는 왜 했노....."
"금 도련님 오시는데 집에 안갈라 그랬나??? 뭐 상의 할껏도 있대매??? 가봐야지..."
"아...그소리였나....내 쫄았잖아....암튼..어제 내가 잘못했다....내가 맛있는거 사주께...니 뭐먹고 싶은데..." 주절~~주절~~~
오늘 남편 퇴근후 시댁 들어갈건데......아마도 오늘은 저녁 분위기가 화기애애(?) 할듯 합니다....ㅎㅎ
ㅎ
울어머님이 평소에도 저리 다정한 목소리면 얼마나 좋을까.......ㅡ.ㅡ
오늘은 제목소리가 약간 커도 괜찮을듯 한데...이기회에 말씀이나 드려 볼까나~~ㅋㅋ
어머님~ 평소에도 저리 다정하게 좀 대해 주세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