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저의 주관적인 이야기지만...
방금.. 여자친구에게 일주일간의 유예기간을 가지자고 했습니다..
여러분이 코웃음 치실줄도 모르지만, 너무나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에 이글을
적게 되었네요... 제가 듣고 싶은건 욕이 아닌.. 그렇다고 위로도 아닌...
그냥 제 답답한 마음을 익명으로 털어 놓고자 이렇게 적습니다..
예전에 '보노보노'라는 닉넴으로 글을 쓴 적이 많아요,
생리통이 심할땐 어떻게 해야 하나, 우울증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리고..
옛남친과 이별 키스를 한 여자친구 이야기...
그당시에 너무나도 악플이 많아서 오히려 속상했습니다.
제가 듣고 싶었던건 악플이 아니라 그래도 사랑으로 감싸주라는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였는데 말이죠..
저는 스무살, 제 여자친구도 스무살..
고등학교떄 같은 반인 친구녀석의 여자친구 였습니다.
그 당시 EVE의 음악을 좋아 했었는데요, 저희 학교에는
이브를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더군다나 여학생중에서는
이브를 좋아하는 사람을 한명도 알지 못했었습니다.
친구녀석의 여자친구가 이브를 좋아한다길래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문자를 보냈죠.. "저기.. 이브 좋아 하신다면서요 ?"
이렇게 알게 되었고, 여름에 한번 만났습니다. 셋이서.
저는 워낙 쑥맥이라 반갑게 맞아주는 그사람이 너무 부담스러웠고
노래방에서도 옆자리에 가까히 앉은 그 사람한테 쑥스러워서 다른곳으로
자리도 옮기고 그랬죠,
그 순간에 제가 무슨 용기가 있었는지 그애가 좋아한다는 노래를
그앨 위해서(?)불러 준다고 귀에다 대고 말했나봅니다.
그냥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우린 2년 가까히 한번도 만나지 않았어요,
그냥 문자만 어쩌다 가끔씩 주고받고.
수능이 끝나고, 둘의 이별소식이 들리고, 한달후 술을 사주게 되었는데
그때 눈물 닦아주다가 저도 모르게 울고, 그렇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550일이 넘게 사귄 사람이 그렇게 쉽게 남친을 잊을거란
생각은 안했지만, 제가 잘 하면 될거라고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치만 230일이란 기간동안에도 그애를 하나도 잊지 못하더군요..
"니 친구가 그랬잖아,. 230일로 550일 이길생각 하지 말라고.. 너도 시간이 필요해.."
정말 알고는 있지만 가슴이 미어지는 얘깁니다...
정말 잘해줄 자신이 있어서, 설에여서, 정말 좋아해서...
최선을 다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레폿할 시간이 없다면 레폿도 해주고,
아프다면 한시간동안 버스를 타고가서 죽먹여주고..
200일때는 케익도 손수 만들고...등등...
그녀가 즐거울수 있는 일이면 뭐든지 했습니다.
(중간생략)
새벽 1시쯤. 여자친구가 매우 우울하고 짜증나고 그런다면서
지금껏 자기가 속상했던 일들은 친구들한테 털어 놓더군요..
기왕 그러는 김에 옛남친(그러니까 제 친구)에게도 털어 놓는데요,
친구로 지내자고, 이러는거 싫다고..
저는 급구 말렸습니다. 그러나 매우 짜증나 있고 민감해진 여자친구는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더 건드리면 폭팔할거 같아서 청소를 했습니다(독서실알바하거든요)
두시쯤.. "아직도 XX랑 얘기해?"이랬더니,
"잘껀데"
... 저는 잘자라고, 피곤할거 같다고 문자를 보내고 답장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그녀의 영어회화 숙제를 도와주려고 그녀의 동네에 갔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한 그녀, 많이 피곤해 보입니다..
왜그러냐고 그랬더니 어제 술마셨답니다..
왜 거짓말 했냐고 그랬더니 술마신다고하면 화낼까봐, 말릴까봐 그랬답니다..
그냥 이해해 줬습니다 저는.. 그냥.. 우울해 했으니까.. 그랬을수도 있지 하고..
그치만 나중에 비밀을 가진체 일부분을 털어 놓는그녀..
동시에 사람 두명을 사랑한적 있냐고.. 자긴 그런다고..
나랑 잔지 1개월이 넘었는데, 다다음달쯤 배가 나오면 어떻게 할꺼냐고..
그때는 내가 그래도 남자친구니까, 알바한돈으로 병원에 가자고 했습니다,
내 아이가 아니라도 지금은 남자친구니까..라구요.
그러니까 저의 새로운 모습이라며 놀라던 그녀..
저의 의심은 더욱 깊어졌죠..
여자애랑 술 마시러 갔다면서.. 그런 얘길 하고..
과거에 2월달엔, 제가 보는데서 이별키스를 하질 않나,
3월달엔 헤어진 남친 다신 안본다고, 다 잊었다고 해놓고서
사람들이랑 그애네 집에서 술먹고 잠도자고..
싫지는 않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는 그녀가 정말 미웠었습니다.
그치만 그때도 제가 용서를 했죠.. 내색도 안하려고 노력도 하고..
그녀 앞에서 눈물도 보이고..
얘기를 듣다보니, 오늘 새벽.. 그러니까 제 친구놈하고
또 잔거 같습니다.. 그애랑 있었냐고 하니까 그건 비밀이라네요.
그애랑 없었으면 없었다고 할텐데 같이 있었으니까 비밀이라고 하겠죠..
저랑 헤어지기 싫다고 말 안할거랍니다..
말하면 헤어질거 같다고..
이미 짐작은 갔는데.. 과거에도 이런일이 있었는데..
제가 예전이 이런 말을 한적이 있어요..
"너한테 지금껏 총알 두방 맞았다.. 그런데 앞으로 한발만 더 맞는다면
그땐 너를 향한 내 심장이 죽어버릴지도 모른다.."
하고 말이죠..
그러면서 내가 지금 총알 맞았다고 가정하고 얘길 하잡니다.
저는 다 눈치 챘는데..
그래서 일주일간의 유예기간을 갖자고 말했습니다..
지금부터 정확히 일주일후 이시간.
그때까지 내가 연락을 안한다면 헤어지는거고,
그 안에 연락을 하면 다시 고백하는거라고,
받아주고 안받아 주고는 니 주관이라고...
그러니까 저보고 잔인하답니다..
일주일간 기다리는게 얼마나 사람 피말리는 짓인줄 아냐면서..
알것 같아요.. 그치만. 저랑 사귀면서 옛남친과 제가 있는데서 이별키스를하지 않나,
저한테 잔다고거짓말 치고 옛남친이랑 두번이나 사고를 치질 않나..
생각해 보니 그녀석.. 여자친구도 있는 몸임니다..
뭐 며칠전 헤어졌다는 말을 듣긴 햇지만요..
정말 이젠 더이상 화도 나질 않습니다..
가슴이 너무 쓰리고 말랐나봐요.. 입도 타고, 가슴도 타고..
정말... 저 어쩌면 좋죠?
정말 그사람을 사랑하는데.. 놓치기 싫은데...
첫키스, 첫 뽀뽀, 첫 포옹,, 첫경험... 모두가 그사람한테서 나온겁니다.
편지도 열심히 쓰는 방법도 알려줬고, 섬세하게 저를 변화시킨 그년데..
정말 가슴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