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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비때문에 미치겠다는 글..상황정리 업뎃

쩝.. |2006.09.06 21:12
조회 4,706 |추천 0

집안일 생중계 하는 건 별로 기분 안좋지만...

풀데가 여기밖에 없는지라...

별로 좋지 않은 일이지만 같이 생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용기도 많이 났어요 ^^

 

어제 저녁에 벌커덕 뒤집히고..야근하던 신랑 깜짝놀라 집에 달려왔습니다.

저에게 뭐 딴 말 한거 없냐길래 저말만 하고 안했다고...했더니

큰시누가 돈 욕심 때문에 아들이랑 어머니랑 사이 갈라놓으려고 눈 벌건 사람인데

니가 순진해서 당한거라고 신랑이 그러더군요,

저는 큰 시누가 어른스런척 해서 위로좀 받으려고 한건데 참내. 제대로 뒤통수입니다.

신랑이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어찌어찌 달래고 어머니는 화 푸셨다는데

개뿔

제가 전화하면 소리소리 질러대시겠지요.

어찌 이리 며느리와 친정을 만만하게 보는건지...

저번에 큰시누가...자기한테 잘보이면 불쌍해서 가족으로 끼워주겠다고 헛소리할때부터,

제가 취미로 비즈공예 한다니까 자기한테 갖.다.바.쳐,라고 할때부터

진즉에 알아봤어야 하는데.......젠장.......제가 헛똑똑이는 헛똑똑이네요.

시누한테 시어머니 욕하는 거 아니고, 친정얘기 시댁에 하는 거 아니라는 거 잘아는데

제가 시어머니한테 너무 화나서 살짝 미쳤었나봅니다.

그나저나.

추석때...두고보잡니다.

추석때 제삿상에 생선만 40마리..상어까지 올라간다는.....ㅠ,ㅠ.....큰 상 두개 붙여서 차리죠.

너 혼자 다하라는데....

결혼 안한 큰시누 둘째시누 떡~하니 거실에 버티고 앉아 일하는 저 엿먹이면서

결혼한 세째시누 제사끝나자마자 들이닥쳐서 시어머니 포함 여자 넷이 저 들으라는 듯

뒷다마 실컨 까고..밥 줘라 과일깎아라 이럴 거 생각하니 화딱지가 다시 버럭;;;;;;;

(제사때는 좀 돕는데, 다른 경우...예를 들면 어머니 생신이나 저희 집에 오셔서 제가 식사 준비할때는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뻔히 보이는 정수기에서 물까지 떠오라 시킨답니다)

흠.......

킬킬대면서 너 엿먹어봐라, 시댁에 덤비니 그꼴이지 할 걸 생각하니

아......추석이 끔찍해지네요.

울 신랑....최대한 늦게 갔다가 최대한 빨리 돌아오자고는 하는데.......

(이번일로 울 랑이도 시누이와 시어머니에게 만정 다 떨어짐)

참.....추석때 어이할지......

계속 들이받자니......

큰시누 원하는데로 되는 것 같고(랑이와 어머니 사이를 벌려놓으려는)

랑이도 불쌍하고......

우짤까요.......

 

++++++++++++++++++++++++++++++++++++++++++++++++++++++++++++++++++++++++++

 

.....며칠전에 예단비 때문에 두고두고 미치겠다는 글 쓴 사람입니다.

좋은 리플도 많이 받았지만 욕도 먹었네요.

오늘은 후일담 쓸려구요.

 

친정에 대한 섭섭함은 많이 풀렸습니다. 역시..팔은 안으로 굽는지라 저도...

섭섭하고 화나도 할 수 있나요. 에휴..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울 건강둥이 딸내미 100일 잔치하는데 시댁에서 또 제 마음을 교란시켜 놓고 갔다는 겁니다.

맘 고쳐 먹고, 내가 열받더라도 울 애기는 축복받아야 한다는 생각들어 잔칫상 차렸습니다.

제가 요즘 출산 후 다이어트 하느라고 소금과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먹지 않고 있습니다

(간장 된장 포함..살 많이 뺴긴 했어요. 석달간 22kg 빠졌으니까...저는 제 자신한테는 엄격한 편이라)

그래서 음식만들 때 간을 자주 보지 못하고 대충 한번씩만 보고 만들었어요.

울 신랑이 먹어보더니 맛나다고만 하길래 그냥 다 된줄 알았죠.

그런데 국은 좀 싱겁고 찌개는 좀 짜게 됐나 봅니다.

울 시모...싱겁다 짜다 계속 말씀하시더군요. 이건 잘됐는데 이건 왜이래, 이건 짜네 이건 싱겁네....

참내. 다른 사람이 만들어준 음식 타박하는 건 완전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참고로...울 시모 요리 되게 못합니다...

한번만 말씀하시면 될껄 계속 고장난 라디오처럼 무한반복....아시죠. 그냥 아무렇지 않은 말도

반복해서 계속 하면 스트레스 준다는 거...

오죽했으면 저희 아버지가

 "사돈어른, 이 찌게 한숟갈 먹고 이 국 한모금 떠 먹으면 간이 딱 맞게 됩니다. 허허허~"

이렇게 까지 말씀하셨을까요.

아픈 우리 엄마 아무 말 안하더군요. 하지만 자기 딸내미 타박을 기쁘게 들을 어미가 어디있겠어요!!!!

자기 친구라면 "먹지마! 내가 다 먹을꺼야!" 이렇게 말씀하셨을텐데, 어려운 사돈댁이라고

혹여라도 딸 미움받을까 성질대로 말씀은 못하시고 꾸욱 참는게 보이더이다.

아버지가 말씀하시고 나니 이제 간이 안맞다 투정은 못하시고

그다음엔 양이 너무 많다고 타박.....

이건 왜이리 많이 했냐 누가 먹으라고 많이 했냐 돈아깝다 남은거 어떻게 할꺼냐.......등등등......

 

상 물리고 나니...

랑이가 얼른 고무장갑끼고 설겆이 시작하더군요.

울 랑이가 제 임신기간 동안 설겆이 계속 하더니만 솜씨가 늘어(?) 저보다 훨 빠르거든요...

그걸 보더니 시어머니 왈.."쟤가 하루종일 부엌에 서있네..얼마나 힘들겠노...쯔쯔...."

 

과일 내가면서 사진 찍자고 하니...

그때부터 아들타령 시작하셨습니다.

아들 낳아라 둘쨰는 아들이어야 한다 언제 둘째 가질꺼냐.....

저 이미 화가 날데로 다 난터라 말대꾸 했습니다.

"운 좋으면 아들 낳겠죠. 여기 운나쁘게 태어난 여자들 많네요. 운좋은 사람은 울 아버지와 신랑

둘밖에 없고. 돌아가신 시아버님이 알아서 하늘에서 던져주시겠죠 뭐 제가 어떻게 하나요?"

 

바로 벌떡 일어나 집에 가셨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분 더러워집니다.

어찌 애 낳은지 백일 된 며느리에게, 손녀 백일상 앞에서, 사돈어른 앞에서 감히 아들타령입니까?

본인도 딸만 연달아 셋 낳고 아들 낳았으니, 그 스트레스 알터인데 왜 며느리에게 한을

대물림 하려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시어머니 셋째 시누 시집보낼때 예단비 엄청해서 보냈고 시누의 시어머니 되시는 분이

예단비 더 내놓아라 에물 뭐 해내라 그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한테도 그랬었나 봅니다.

자기가 당한거 고스란히 저에게 물려주고 싶나 봅니다...

 

나쁜 생각 안하려고 해도 자꾸 시어머니가 미워지기만 하네요.

그래서 다른 것 다 제외하고...아들타령에 대해서는 도저히 화가 가라앉지 않아서

큰시누에게 전화를 해서 말했지요.

어떻게 받아들여야 겠냐고. 어떻게 손녀 백일상 앞에서, 사돈어른 다 있는데서 그럴수가 있냐고요.

추석때 내려가서 또 아들 소리 들으면 무척 화가 날꺼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큰시누 왈, 자기 어머니가 좀 아들아들 거린다고 하더군요.

아들이라고 별로 해준것도 없으면서 왜요?  <------- 라고 해줬습니다.

예단비 예물 그리 밝혔으면서 결혼할때 신랑이 자기돈으로 전셋집 구해왔거든요.

큰시누, 자기가 지금 일을 하고 있으니 조금있다 전화한다고 하더군요.

끊고나서 3분도 지나기 전에 신랑한테 전화왔습니다. 큰시누하고 뭔 일있냐고요.

메세지가 왔답니다.

니 마누라 정말 심하다고!!

 

허참.

 

큰시누와 전화끊고나서 10분 지났네요.

신랑한테 또 전화왔습니다. 시댁에서 지금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시어머니가 신랑한테 전화해서 가족간의 연을 끊자고 하고

둘째 시누가 화가나서 신랑한테 니 마누라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그 짓거리냐고 했다네요.

 

흠.

완전히 엎어놓은 것 같습니다.......

 

 

 

이제 어떻게 정리를 할지 고견을.......ㅡ_ㅡ;;;;;

(난 왜이리 수수방관하는 기분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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