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만난건.. 2004년 정동진으로 향하는 버스 안이었습니다..
제 친구의 친구였던 그녀는.. 그때는.. 단순히.. 제 친구였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친해졌고.. 서로 연락하며 지냈죠..
교회를 통해 알게된 저희는..
그녀가 이대에 다니는 바람에..
사석 처음으로 이대에서 만나게 되었죠..
제 친구와 그녀의 친구와 함께..
제가 하는 얘기 하나하나에.. 오바 하나하나에.. 미소를 지어주던 그녀..
그때까지는 친구였습니다..
2004년 재수를 하는 바람에 제게는 아주 힘든 시기였습니다..
힘들 때 마다.. 그녀에게 전화를 하였고..
그녀가 여자로 처음 보인것은.. 2004년 3월 26일 이었습니다..
그날도 공부를 하다가.. 그녀를 만났습니다..
잠실에.. 어느 호프집에서.. 그녀와 맥주한잔을 했죠..
그녀의 눈빛.. 음성 그 어느 것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부터 그녀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신천에서.. 그리고 또 다른 곳에서 그녀를 만났고..
그녀에게 작은 선물.. 그리고 작은 감동.. 주려 무지 노력했습니다..
둘이 선유도에 갔던 추억이 아직도 머리속에 맴돌고 있어요..
2004년 9월 28일 추석.. 드디어 그녀는 제 여자가 되었고..
감히 나의 그녀라 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불타는 사랑을 했고..
사귀는 동안도 그녀의 마음은 잘 모르지만..
저는 항상 행복감에 충만해 있었습니다..
그러던 저희가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짧은 이별일 줄 알았습니다..
그녀가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그녀가 떠나는 날.. 왜 그렇게 제가 슬펐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영영 이별을 할 것을 무의식 중에 안것 같아요..
떠나기 전날.. 그녀의 집앞에서.. 손으로 입을 가리고.. 울고 있던 그녀를..
뒤에 두고.. 골목을 돌자마자.. 주저 앉아 울던 제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녀가 떠나는 날.. 홀로 옥상에 앉아..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며..
비행기 하나 지나가는 것에도.. 눈물을 흘리던 제가 생각 납니다..
슬픔과 눈물의 나늘을 보내던 제가 기억납니다..
그녀가 어학 연수를 떠난 뒤로 매일 써온 편지들이 기억납니다..
눈물을 한 두 방울 씩 머금은 그 편지들..
그러던 그녀가.. 제 곁을 떠나갔습니다..
더 이상 저를 사랑하지 않는 다네요..
참 바보같지만.. 그녀가 없는.. 저는..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저도 꿈많고.. 희망이 많은..
피터팬 같은 소년이었어요..
하지만.. 그녀를 만나면서는.. 저도 남자가 되었습니다..
그녀와 이뤄내는.. 단란한 가정..
그녀가 제게 했던 말들..
자기랑 나랑 얘기를 나오면.. 어떨까? 궁금하다..
그런 말들.. 제 인생을 송두리 채 바뀌놓은 그녀..
수면제도 먹어보고.. 죽으려고.. 몇번 시도 했지만..
주님의 뜻이신지.. 번번히 저를 살려 놓으시더라구요..
참.. 약한 존재이죠..
그렇게 이별의 나날들이 하루 이틀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그렇다고 하지만..
이별 후 9개월이 지나도..
하루 하루가 짐이 되네요..
잘 사는게.. 그녀를 다시 돌려놓는 방법이라 그래서..
쓰지 않던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이리저리 사진도 많이 찍어 올리고.. 일기도 매일 올리는..
싸이월드 업데이트 쟁이가 되어버렸는데..
그런데.. 그녀는.. 모르겠습니다..
한국에 다시 돌아왔지만.. 제 연락은.. 회피하네요..
그녀에게 짐이 되고 싶지는 않은데 말입니다..
그녀가 제게 보낸 편지를 읽으면서.. 매일 눈물을 쏟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녀의 편지속에.. 술 그만 마시라고.. 자기 때문에 힘들어하지 말라고..
금방 돌아온다고.. 그랬는데..
영영 떠나가버렸습니다..
그녀가 어학연수를 가고나서.. 매일을 술과 같이 살았습니다..
그 결과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그녀와 헤어진 직후.. 위에 종양이 생겨 대 수술을 받았던 것도 기억납니다..
잊어보려해도.. 이 놈의 우연이 저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그녀의 친구를 통해..
그녀가 8월 1일 귀국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7월 31일.. 캐나다에서 귀국하는.. 제 절친한 친구 마중을 나가기로 했었는데..
준비도 다하고 공항리무진에 탑승한 순간.. 제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녀가 자기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다고..
그리고 최근에.. 여행에도..
그녀를 잊으려 정리하려.. 여행을 갔던 것이었는데..
속초에서 서울로 돌아오늘 날..
임창정의 운명이란 노래를 들으며 시니컬해져 있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녀의 꿈을 꾸고..
노래 가사.. 만나야 할 사람은 언젠다 반드시 만난다는.. 그런 꿈을 꾸었습니다..
눈을 떴을때.. 영동고속도로를 타러 강릉에 있었고..
갑자기.. 경포에 너무 가고싶었습니다..
차를 돌려 경포에 갔고..
거기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저도 열번찍어 보려고 했습니다..
어차피 그녀 없이는 저는 아무것도 아니니..
그런데.. 이미 넘어간 나무인데.. 10번 찍을 수나 있을까요?
솔직히 끝이라고.. 끝이라고.. 다들 그러는데.. 저는.. 어떻게해야할까요..
제 마음을 솔직히.. 그녀가 아니라면.. 제 인생에 그녀가 없다면..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그런 생각만 가득합니다..
헤어질 때.. 더 이상 너를 좋아하지 않는 다고..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다고..
그렇게 허무하게.. 전화한통화로만..